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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軾 次韻詩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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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류종목-
dc.contributor.author이다연-
dc.date.accessioned2017-07-19T09:42:32Z-
dc.date.available2017-07-19T09:42:32Z-
dc.date.issued2016-08-
dc.identifier.other000000136957-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31869-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문학전공, 2016. 8. 류종목.-
dc.description.abstract次韻詩는 和韻詩의 일종으로 原詩의 운자를 순서대로 사용하여 창작한 시를 말한다. 차운시는 唐代의 원진과 백거이로부터 시작되었고, 晩唐의 피일휴와 육구몽이 적극 받아들여 주변 문인들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하나의 詩體로 굳어져갔다. 이후 宋代 초기에는 西崑派의 등장으로 和意不和韻의 풍조를 이루다가 구양수와 매요신 등의 문인들이 다시 차운시를 활발하게 짓기 시작했다. 이것은 소식에 이르러서는 보편화되며 송대 사대부들의 유희를 통한 교유를 만족시켜 주는 놀이 수단이 되었다. 이 시기에는 교유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차운의 교유적 기능과 맞물려 차운시가 성행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이 시기의 문단의 영수였던 소식은 차운시를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하여 차운시의 효용성을 높였다.
이 시기에는 이전에 비해 차운시가 성행하였기에, 차운시에 관한 다수의 기존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창화에서의 소재 분류와 교유 대상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차운시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진한 상태였다. 이는 차운시가 창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창화의 내용적 측면으로만 접근한 탓이었다. 그래서 본고는 차운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차운시 자체의 특성에 주목하였다.
본고는 문인들의 놀이에서 탄생한 차운시가 소식에 이르러 다양화되고, 대량으로 창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소식이 새로운 운각을 사용하여 자신의 시를 창작하지 않고, 굳이 차운의 방식을 선택한 원인이 분명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차운시가 가진 놀이적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여겨진다. 소식은 原詩의 운각을 순서대로 사용하면서 문인으로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놀이는 그 특성상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식은 이러한 차운시를 다양하게 지어 자신의 시 창작에 활용하였다. 본고는 이를 차운 방식과 차운 대상의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첫 번째 소식 차운시의 특징은 창화 방식의 다양화였다. 이는 유희의 극대화로 해석된다. 먼저 기존의 1회의 唱과 和로 이루어졌던 창화가 연장된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시인들은 반복되는 운각의 사용을 통해서 유희를 추구할 수 있었다. 또한 일대일 관계에서 행해진 기존의 방식과 달리 여러 사람과 계속 차운시를 주고받기도 하였다. 문인들은 특정한 집단 내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교유를 한 것이다. 그리고 타자간 관계에 개입하여 차운하는 형식도 있었다. 原詩 작자는 분명 다른 受信者에게 시를 썼지만, 소식은 그 시에 차운함으로써 原詩 작자와 그 受信者 사이에 개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식은 原詩를 통해 형성된 긍정적 정서 위에서 그들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 성공적으로 교유를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소식 차운시의 특징은 차운 대상의 다양화였다. 소식은 다른 이의 시를 차운의 대상으로 삼는 기존의 차운시를 벗어나 그 대상을 확대하였다. 그는 자신이 지은 시에 차운한 자화시를 지었고, 古人의 시에 차운한 추화시를 짓기도 하였다. 먼저 자화시는 소식이 자신의 原詩와 연관성을 지어 특정한 규칙 아래에서 차운시를 창작했다는 점에서 놀이성 측면이 나타났다. 이는 시간적으로 연속 창작의 경우와 연속 창작이 아닌 경우로 구분되었는데, 전자의 경우 한 편의 시와 같이 이어지고, 후자의 경우 原詩와 자화시의 정서가 대체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原詩와 자화시는 함께 놓고 보았을 때 시인의 심경을 더욱 잘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자화시는 연작시로 파악되었다. 추화시는 크게 화도시 이전의 추화시와 화도시로 분류하여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화도시 이전의 추화시는 시인과 原詩 작자가 같은 상황에 처해져 만들어진 것으로, 유희를 위해 지었다는 점에서 일반 창화시의 창작 목적과 비슷하였다. 반면 화도시는 운각에 집중하여 차운시 창작에 몰입함으로써 시인의 슬픔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소식은 차운시를 놀이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화도시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얻어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본론의 마지막장은 소식 차운시의 한계를 살펴보았다. 소식과 같은 대문호도 상당수의 차운시를 짓다보면 운각의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차운시는 정해진 운각을 반드시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운각의 제약을 받아 부자연스러운 시상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특히나 句數가 많은 고체시의 경우에 이러한 한계점이 나타난 측면이 있었다. 이와 반대의 경우로는, 운각의 글자를 교체하면서 시를 자연스럽게 전개한 경우가 있었다. 이 또한 차운시의 기본적인 창작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운시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었다. 정해진 운각으로 원하는 시상을 전개할 수 없을 때, 소식은 같은 韻部 내에서 다른 운자로 교체하였기 때문이다.
요컨대 차운시는 문인들의 놀이였고, 소식은 차운시를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하였으며 차운의 대상을 다양화하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차운시의 창작 조건인 정해진 운각의 사용으로 인한 한계점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본고는 소식 차운시의 특징을 연구하였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 시대의 주변 문인들의 차운시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소식 차운시의 특징 연구는 북송 시대 문인들의 교유 양상 및 차운시의 확장된 영역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주며, 차운시의 본질을 알게 해 주는 데 의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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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1. 서론 1
1.1 연구 목적 1
1.2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방법 5

2. 창화 방식의 다양화 9
2.1 창화 횟수의 연장 9
2.2 창화 참여자의 다양화 17
2.3 타자간 관계에의 개입 30

3. 차운 대상의 다양화 39
3.1 自和詩 39
3.1.1 연속 창작의 경우 43
3.1.2 연속 창작이 아닌 경우 52
3.2 追和詩 60
3.2.1 화도시 이전의 추화시 62
3.2.2 和陶詩 68

4. 소식 차운시의 한계 81
4.1 부자연스러운 시상 전개 82
4.2 운각의 교체 90

5. 결론 101

참고 문헌 104

中文摘要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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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3028762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蘇軾-
dc.subject次韻詩-
dc.subject唱和-
dc.subject交遊-
dc.subject自和詩-
dc.subject追和詩-
dc.subject韻脚-
dc.subject.ddc895-
dc.title蘇軾 次韻詩의 특징-
dc.typeThesis-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itation.pages110-
dc.contributor.affiliation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dc.date.awarded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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