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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여성성: 『한 여인의 초상』에 나타난 이사벨의 각성
Femininity in Ruins: Isabel’s Awakening in The Portrait of a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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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여주
Advisor
강우성
Major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헨리 제임스『한 여인의 초상』여성성미국의 남성성규범적 남성성자유각성자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2017. 2. 강우성.
Abstract
본 논문은 헨리 제임스의 『한 여인의 초상』에 나타난 이사벨의 선택의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사회의 주도적 ‘남성성’과 작중 남성 인물들의 특성에 관한 논의와 연관해 그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이사벨의 깨달음을 고찰한다. 제임스는 이 작품에서 어떤 기제로 인해 ‘억압적 남성성’의 표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남성들과의 관계에서 이사벨과 같은 인물의 여성성이 생생하게 창조되지 못하고, 손상된 파국의 형태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는지의 문제에 천착한다. 청혼하는 남성들과의 관계를 거부함으로써 이사벨은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두지만, 그녀의 ‘자유’는 자신이 끝내 기피하는 ‘규범적 남성성’이 담지하는 표리부동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함의를 갖는다. 본론 1장에서는 굿우드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이사벨의 회피적인 심리 기제와 그녀가 내세우는 ‘자유’에 내재된 모순성을 고찰한다. 굿우드는 관습적인 이성애적 젠더 질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규범적인 남성 인물로서, 여성을 구원한다는 ‘이념’으로 이사벨에게 다가가지만, 그 이념 역시 배타적 소유욕을 속에 감춘 허위로 드러난다. 자신에게 ‘자유’를 부여하겠다는 굿우드를 이사벨은 역설적으로 ‘자유’를 위해 거절하며 욕망을 스스로 억압한다. 본론 2장에서는 랄프 터칫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남녀 관계의 ‘불능적’ 조건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랄프는 굿우드와 상이한 남성성을 보여주는데, 당대의 불치병인 폐결핵으로 인한 내적 분열이 그 원인으로 제시된다. 자신의 처지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항해에 순풍을 불려주고자 하는 랄프와의 관계에서 이사벨은 모험을 두려워하고, ‘고립’을 원하지 않는, 기존과 상반된 면모를 보인다. 이를 통해 ‘자유’를 향한 순전한 희구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 이사벨의 내면의 실체를 규명하고, 유산 증여와 임종 장면의 의미를 논의함으로써 상호 이해에 바탕한 랄프와 이사벨의 관계가 실패로 돌아가는 원인을 밝힌다. 본론 3장에서는 길버트 오스몬드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이사벨의 깨달음을 고찰하고, 이에 기반해 내리는 이사벨의 최종적 선택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어떤 범주로도 규정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오스몬드의 남성성을 작중 유일하게 이사벨만이 ‘이상화’하고, 그것에 매료되어 결혼하기로 선택하는데, 그 기저에는 이사벨의 자기 망각이나 이상주의적 실수가 자리한다. 또한 이사벨의 ‘비극’은 굿우드의 기만적인 남성성과 랄프의 이중성, 오스몬드가 재현하는 자본주의적 주체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나아가, 그것들과 서로 삼투하는 이사벨의 모순적 여성성과 여성에게 주어지는 근대적 자유의 딜레마가 아니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것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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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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