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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까를로스 오네띠의 산따 마리아 사가(saga)에 나타난 실존적 인식과 문학적 형상화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dvisor김현균-
dc.contributor.author박도란-
dc.date.accessioned2017-07-19T09:47:27Z-
dc.date.available2017-07-19T09:47:27Z-
dc.date.issued2013-08-
dc.identifier.other000000013337-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31971-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어서문학과, 2013. 8. 김현균.-
dc.description.abstract후안 까를로스 오네띠는 작가들의 작가이자 언어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문학세계는 우루과이의 근대화 물결의 이면에 내재한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 인간 소외와 실존, 근대세계의 권력구조 등의 문제가 투영되어 있다. 특히, 『짧은 생애』를 기점으로 오네띠는 산따 마리아라는 가상도시를 중심으로 인간 실존에 천착하며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끊임없이 반추함으로써 인간사회에 대한 보편적 문제의식을 그려낸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문학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에 비해 그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더욱이 그에 대한 연구는 작가의 서술전략과 문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메타포로서의 산따 마리아라는 상징적 공간에 치우쳐 있고, 실존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등장인물의 심리와 행위 등에 대한 접근은 피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본 논문은 『짧은 생애』, 『훈따까다베레스』, 『조선소』로 구성된 오네띠의 산따 마리아 사가에 등장하는 작중인물을 실존이라는 개념어를 통해 조명하고 이 중심인물에 투영된 오네띠의 실존적 인식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먼저, 산따 마리아의 모태소설이라 할 수 있는 『짧은 생애』는 규율 사회 속에서 욕망이 거세된 몰개성적이고 정형화된 인간을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오네띠는 중심인물 브라우센을 통해 인간이 근대사회의 일상 속에서 상실된 자아를 인식하고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아이고자 하는 의지를 내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순종적 인간으로 살아가던 브라우센이 기성사회를 거부하고 자유를 찾는 방식, 즉 주체로서의 인간이고자 하는 의지의 표출로서의 문자텍스트를 통해 산따 마리아라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창조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작품인 『훈따까다베레스』에서 오네띠는 실존적 존재로서 기성질서에 저항하는 중심인물 라르센과 마을의 권력과 질서에 순종적인 주민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산따 마리아에 은폐된 권력기제와 그 기만성을 폭로한다. 여기서 라르센은 순종적 신체를 거부하고 산따 마리아에 사창가를 설립하려함으로써 기성 정치-종교 권력에 맞선다. 그러나 작가는 사창가가 실패로 끝나고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을에서 추방당한 라르센을 그려냄으로써 산따 마리아가 유토피아적 공간이 아니라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임을 확인시켜준다.
산따 마리아 삼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조선소』는 추방당한 라르센이 5년 후에 산따 마리아에 인접한 항구도시 뿌에르또 아스띠예로로 돌아온 이후의 내용이 전개된다. 여기서 라르센은 세계-내-존재로서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조선소의 총지배인 자리를 수락하고 조선소 소유주의 외동딸과 약혼한다. 그러나 그가 소통하고자 하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스스로를 기만하는 자기기만적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는 라르센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결국 『짧은 생애』에서 세계와 소통하려는 주인공의 시도는 실패하며 현실세계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가상공간은 현실세계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디스토피아로 추락한다.
이렇듯 오네띠는 서구의 발전주의를 근대화의 모델로 삼은 당시 라틴아메리카의 부조리한 현실과 시대적 흐름에 떠밀려 주체성을 상실한 인간을 문학에 정치하게 반영하고 있다. 본 논문은 산따 마리아 삼부작의 배경이자 근대세계에 대한 메타포로서의 산따 마리아의 변화 과정과 그 속에서 실존적 자유를 찾고자 하는 인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산따 마리아 사가에서 작가의 실존적 인식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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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1. 서론 1

2. 『짧은 생애』: 가상 도시 산따 마리아의 창조 7
2.1. 세계-내-존재의 비본래적인 삶 8
2.2. 존재론적 불안과 자아의 발견 18
2.3. 유토피아적 공간 산따 마리아 28

3. 『훈따까다베레스』: 기성질서에 대한 저항 37
3.1. 폐쇄적 질서의 공간과 순종적 신체 39
3.2. 실존적 존재로서의 저항 50
3.3. 그들만의 유토피아 57

4. 『조선소』: 몰락한 세계와 환멸의 자아 64
4.1. 불가능한 소통과 인간 소외 65
4.2. 자기기만적 환상의 세계 74
4.3.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82

5. 결론 89


참고문헌 92
Abstract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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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1785294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실존-
dc.subject산따 마리아-
dc.subject유토피아-
dc.subject인간 소외-
dc.subject자기기만-
dc.subject.ddc860-
dc.title후안 까를로스 오네띠의 산따 마리아 사가(saga)에 나타난 실존적 인식과 문학적 형상화-
dc.typeThesis-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itation.pagesiii, 101-
dc.contributor.affiliation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dc.date.awarded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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