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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dad y solidaridad en la narrativa breve de José Revueltas
호세 레부엘타스의 단편에 나타난 고독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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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사라
Advisor
María Claudia Macías
Major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Issue Date
2016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호세 레부엘타스단편고독연대보리스 토마셰프스키모티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어서문학과 중남미문학전공, 2016. 2. María Claudia Macías.
Abstract
호세 레부엘타스는 시대를 앞서간 멕시코의 작가이자 사상가이다. 멕시코 공산당의 동료 당원들과의 계속된 불화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타협적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자신의 노선을 걸었다. 『지상의 신 Dios en la tierra』(1944)은 그의 첫번째 단편집으로, 그에게 단편 작가로서의 명성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작품이다. 이후 레부엘타스는 계속해서 주제와 형식 양면에서 멕시코 문학에 혁신을 가져다준 단편들을 출간했다. 호세 레부엘타스의 단편들은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의 장편소설보다 더 실험적인 성격을 띤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이 논문에서는『지상의 신 Dios en la tierra』(1944), 『지상에서 잠들기 Dormir en tierra』(1961), 『꿈의 질료 Material de los sueños』(1974)와 유고집 『재 Las cenizas』(1981)에 실린 호세 레부엘타스의 모든 단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이 단편들에 나타난 모티프들 중에서 여기서 다루는 대상은 고독과 연대의 모티프이며, 각각 고독의 모티프는 레부엘타스의 실존주의의 관점에서, 그리고 연대의 모티프는 레부엘타스의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분석의 방법론으로써 본 연구는 보리스 토마셰프스키의 문학 이론에서 '모티프' 개념을 차용한다. 토마셰프스키에 따르면 모티프란 더는 나누어지지 않는 서사의 최소 의미 단위이며, 작품들을 비교 분석할 때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의미 단위에 해당한다. 이 논문에서는 고독의 모티프와 연대의 모티프가 단편들에서 나타나는 방식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분석을 보다 심화시키기 위하여 레부엘타스의 사상을 함께 연구한다. 이를 통하여 고독의 모티프는 작가의 실존주의와 관련이 있으며, 연대의 모티프는 작가의 마르크스주의에 그 연원을 둔다는 사실을 밝힌다. 서론은 연구의 정당성, 문학사적 맥락, 방법론의 세 가지 절로 나뉜다. 먼저 첫 번째 절에서는 작가로서 그가 멕시코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이야기하며, 특히 그의 단편 작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한다. 그의 문학세계는 단순히 지상에서 고통받는 인물들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 고통을 통해서 삶을 인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레부엘타스는 자신의 작품에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인물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배격해야 할 대상이었는데,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실제가 아니라 왜곡에 기반한 반동적인 이론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문학의 진정한 가치는 현실의 고통을 그대로 그려냈다는 점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인간 조건의 회복을 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절에서는 멕시코 문학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문학사에서 호세 레부엘타스가 차지하는 위치를 살핀다. 그의 고독의 모티프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백년의 고독』에 나타나듯이 멕시코를 넘어선다. 세번째 절에서는 분석의 방법론에 있어서 보리스 토마셰프스키의 문학 이론에서 모티프 개념을 차용했다는 점을 밝히고 간략하게 이론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호세 레부엘타스의 작품 세계에 나타나는 고독의 연원을 연구하기 위하여 작가의 개인적 삶과 그의 실존주의 사상을 함께 살펴본다. 이 장은 감옥에서의 경험, 공산당원으로서 호세 레부엘타스의 이상주의와 멕시코 공산당에서의 추방, 마지막으로 호세 레부엘타스의 실존주의의 특징, 이 세 가지 절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절에서는 잦은 감옥 생활로 인해 개인적 삶의 측면에서 작가가 겪은 고독을 살펴본다. 1929년 처음으로 투옥되었을 때 레부엘타스의 나이는 불과 열다섯 살이었다. 그는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육개월간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듬해 그는 멕시코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지나치게 어린 나이와 예리한 지성으로 경원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그와 어울리던 쿠바 이민자들이 조사의 대상이 되면서 레부엘타스도 함께 스파이 의심을 받게 되었다. 한편 1932년과 1934년에 걸쳐 그는 마리아스 제도에 있는 교도소에서 총 15개월간 복역했다. 이 때 그와 함께 생활하는 죄수들 중에는 1926년부터 1929년까지 계속된 크리스테로 전쟁에서 패전한 가톨릭 교도들이 많이 있었다. 비록 공산주의자로서 그들과 사상적으로는 정반대되는 입장이었지만, 레부엘타스는 함께 정부에 의해 박해받는 입장으로서 동료 죄수들에게 공감했다. 마지막 감옥 생활은 레쿰베리에서 1968년 11월부터 1971년 5월까지 30개월간 계속되었다. 그는 68 학생운동에 참여했다는 죄목으로 정치범이 되어 복역하게 되었다. 이 기간에 그의 건강은 급속도로 나빠졌으며, 특히 1969년 12월부터 1970년 1월까지 다른 정치범들과 함께 단행한 단식 투쟁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감옥에서 풀려난 지 5년 후인 1976년 4월 14일 레부엘타스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처럼 그의 삶에 있어서 감옥 생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로 인해 겪은 고독은 작가로서의 작품 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두 번째 절에서는 멕시코 공산당에서의 추방과 그 이후 레부엘타스의 작품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논쟁을 통해 동료 공산주의자들 사이에서도 고독했던 작가의 사상적 삶을 살펴본다. 1943년 레부엘타스는 당파 싸움에 급급한 당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하다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멕시코 공산당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후 1949년 소설『지상의 나날들 Los días terrenales』이 출간되자 반대파들은 이 소설의 등장인물과 내용이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을 가했다. 상황은 1950년 희곡 『고독의 거리 El cuadrante de la soledad』의 출간과 함께 더 악화되었다. 격렬한 논쟁 끝에 결국 레부엘타스는 자신과 작품에게 가해진 비판을 받아들이고 출판사와 극단에『지상의 나날들』의 전량 회수와『고독의 거리』의 상연 중단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레부엘타스는 다른 공산주의자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킨다. 그는 1956년 멕시코 공산당에 재입당하지만, 1960년 다시 강제로 탈당하게 된다. 그는 멕시코 공산당의 문제를 당 내에서 해결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당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스파르타쿠스 레닌주의 연맹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작가의 노선은 소수파였으며 결국 1963년 동료들과 함께 당에서 추방된다. 이처럼 레부엘타스의 생애에 걸쳐 반복된 당에서의 추방은 그의 타협하지 않는 이상주의를 보여주며, 실제로 그는 스스로를 가리켜 정치가가 아니라 사상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그의 고독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세 번째 절에서는 레부엘타스의 실존주의를 헤르만 헤세, 앙드레 말로,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와 비교 분석한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레온 체스토프의 기독교적 실존주의가 레부엘타스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레부엘타스의 실존주의가 가지는 주요 특징들이 어디에 그 사상적 근간을 두는지 알아본다. 성경에 기반을 둔 레온 체스토프의 철학에서 아담과 이브의 낙원에서의 추방은 주요 모티프로 기능한다. 이 추방 개념은 레부엘타스의 단편 "지상의 여인 Una mujer en la tierra"에서 잃어버린 천국으로 변주된다. 한편 카뮈에 따르면 추방은 인간의 존재론적인 상태로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디에 있든지 자신이 있는 곳에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이다. 이는 레부엘타스의 인물들이 낙원에서 지상으로 추방된 상태에 놓인 것과 연결되며, 인물들이 겪는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된다. 그러나 체스토프의 영향을 받은 레부엘타스와는 달리, 카뮈는 초월자의 존재에 기대는 일체의 종교적 희망을 거부함으로써 키에르케고르와 체스토프 등의 철학과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 더 나아가, 카뮈는 체스토프의 신 개념은 사실 부조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체스토프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맞추기 위해 부조리의 존재를 인정하는 대신 그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체스토프의 신 개념은 기독교의 선하고 자비로운 신 개념과는 판이하며, "지상의 신 Dios en la tierra"과 같은 레부엘타스의 단편에서 이러한 신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사실 레부엘타스의 실존주의는 카뮈보다 오히려 사르트르의 것에 더 가깝다. 기본적으로 레부엘타스와 사르트르는 마르크스주의와 실존주의의 화합을 꾀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입장을 가진다. 비록 레부엘타스와 같은 정통 공산주의자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사르트르 또한 역사적 유물론을 인정하며 그 스스로 『변증법적 이성 비판』에서 실존주의는 마르크스주의와 대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가 간과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르트르는 마르크스주의가 지나치게 교조주의적인 방향으로 흐르면서 놓치게 된 부분들을 실존주의가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스탈린주의를 비판했는데, 레부엘타스 또한 스탈린주의는 마르크스주의가 원래 강조하던 실천을 잃고 단지 관념론으로 전락한 상태라고 보았기 때문에 비판적이었다. 2장에서는 레부엘타스의 단편에서 고독의 모티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일곱 가지 종류로 나누어 분석한다. 먼저 인물들이 겪는 고독의 원인을 소외, 비겁, 위선, 믿음의 상실, 증오, 냉소주의 여섯 가지로 분류한다. 이때 냉소주의로 인한 고독은 인물들이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원인들과 구별된다. 소외로 인한 고독은 권력관계나 관료주의 시스템에 의해 소외된 인물들이 느끼는 고독이다. 권력관계의 약자뿐만 아니라 강자도 전체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는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부품에 불과하며, 따라서 강자라 하더라도 소외로 인한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겁으로 인한 고독에서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불의를 모른 척 하는데, 이는 주인공을 고독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다시 불의를 확대 재생산한다. 위선으로 인한 고독에서 인물들은 도덕적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위선으로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가린다. 이들의 대화는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는 인물들의 고독을 심화시킨다. 한편 믿음의 상실로 인한 고독에서 신과의 단절은 인물들을 고독에 빠뜨린다. 이들은 극한 상황에서 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더 이상 신에게 의지하는 것을 거부한다. 증오로 인한 고독에서 인물들은 종교적 열정이 변질된 증오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2장에서 언급한 레온 체스토프와 호세 레부엘타스의 신 개념과 연결된다. 카뮈가 부조리를 신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할 정도로 두 사람의 신 개념은 자비롭기는커녕 용서가 없고 예측 불가능하며, 이 신을 좇는 사람들은 그들의 신을 닮아간다. 이들의 증오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상대편을 고독하게 할 뿐만 아니라, 증오의 주체인 자신들 또한 고독하게 만든다. 반면 냉소주의로 인한 고독은 다른 고독의 원인들과는 달리 자의에 의해 선택한 것이다. 이미 외부 세계와의 접촉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빠진 인물들에게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는 고독이야말로 도피처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종류의 고독의 모티프는 고독의 표지로서 기능하는 울음인데, 특기할 점은 어른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울음이 반복해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인물들은 고독을 깨닫게 되면서 더는 어린아이로 머무를 수 없게 되고, 고독으로 인해 이들이 겪는 고통과 공포는 울음으로 발현된다. 이때 울음은 단순히 우는 주체의 고독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타인의 고독, 더 나아가 세상의 고독을 드러낸다. 3장에서는 호세 레부엘타스의 마르크스주의 사상에서 연대의 개념을 연구한다. 이 때, 1장 3절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작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레부엘타스의 사상이 가지는 독창성을 밝힌다. 먼저 『변증법적 이성 비판』을 중심으로 사르트르의 사상에 나타난 집단 주체의 개념을 알아보고, 다음으로 카뮈의『반항하는 인간』을 중심으로 부조리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연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레부엘타스의『머리 없는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소론』을 바탕으로 그의 집단 의식이 어떤 것이며, 이는 앞서 다룬 사르트르와 카뮈의 사상과는 어떻게 구별되는지 밝힌다. 2장에서 이야기했듯이, 사르트르는『변증법적 이성 비판』에서 실존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통합을 꾀했다. 그러나 루시앵 골드만, 모리스 메를로-퐁티, 레이몬드 애론 같은 비평가들은 사르트르의 사상이 실존주의와 맑스주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주요 논점은 사르트르의 사상은 개인을 넘어선 주체를 결여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반해, 토마스 플린은 집단 책임에서 집단 주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도덕적 측면에서 집단 책임은 집단 주체의 존재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한편 카뮈는『반항하는 인간』에서 연대는 반항의 움직임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 그는 자기 자신에게 가해지는 억압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그로 인한 고통을 보는 것도 반항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인식이 연대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카뮈의 주장은 레부엘타스의 단편에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연대의 동기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카뮈의 연대 개념은 집단 의식에 대한 논의에서 레부엘타스의 개념과 차이를 보인다. 레부엘타스는 『머리 없는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소론』에서 집단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에게 있어서 집단 의식은 사회주의적 의식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 집단 의식은 사르트르의 집단 주체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카뮈는 집단 의식의 존재를 인식하고, 『반항하는 인간』에서 반항의 움직임에서 집단 의식이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논의는 반항의 움직임이 일어날 때로 한정된다. 반면 레부엘타스에게 있어서 집단 의식은 마르크스주의에서 말하는 역사의 발전 단계에서 최종 단계에 이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며, 이를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 처한 개인들의 연대를 넘어 집단의식으로 묶인 계급 전체의 연대를 주창한다. 다음으로 4장에서는 3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레부엘타스의 단편들에 나타난 연대의 모티프를 여섯 종류로 나누어 분석한다. 고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상의 고통받는 존재들 간의 연대가 필요하며, 이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다. 여기서는 연대의 동기를 형제애, 공통의 대의, 이해, 동정심, 사랑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며, 여기에 대결 구도에서의 연대를 추가하여 적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인다. 형제애에 의한 연대는 사회적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으며, 따라서 권력관계에 의한 약자의 소외와 그로 인한 고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공통의 대의에 의한 연대는 연대의 모티프 중 유일하게 고독을 완전히 극복하는 데 성공한다. 이 때 공통의 대의는 연대에 동참하는 인물들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마저 극복하게 한다. 이는 비겁으로 인한 고독에서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불의를 못 본 척 하거나 심지어 거기에 가담하던 인물들과 달리 불의에 대항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한다. 이해에 의한 연대는 위선으로 인한 고독과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이 종류의 연대에서 서로 연대 가능한 인물들은 진실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서 진정한 이해가 이루어진다. 동정심에 의한 연대에서 인물들은 신 대신 인간들 사이의 동정심에 의지해서 연대를 이룬다. 이 동정심은 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고 나서 생기는 공허를 대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인간의 고통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진다. 연대는 대결 상황에서 적으로 만난 상대와도 이루어질 수 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 또한 자신과 같은 고독에 처해 있다는 인식은 증오를 넘어 상대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에 의한 연대는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도 뛰어넘는다. 레부엘타스는 마르가리타 가르시아 플로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직 순수한 사랑만이 인간에게 다시 존엄성을 부여하고, 인간 소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여섯 종류의 연대의 모티프들은 2장에서 분석한 고독의 원인들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냉소주의로 인한 고독은 극복될 수 없는데, 이 경우 인물들은 자신의 고통에 매몰되어 있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에서는 토마셰프스키의 문학 이론에서 파불라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레부엘타스의 단편 분석에 적용한다. 파불라란 '모티프들의 집합'으로, 한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모티프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그 단편을 파불라라고 할 수 있다. 레부엘타스의 단편 중에서는 "고독 La soledad"과 앞서 언급한 "외국 클럽 Foreign Club"을 각각 고독의 모티프와 연대의 모티프의 파불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본문의 분석 내용과 희곡 작품인 『고독의 거리』와의 비교를 통해 고독과 연대가 레부엘타스의 서사 문학 뿐만 아니라 극 문학에서도 주요 모티프로 나타난다는 점을 밝힌다. 최종적으로 작가의 문학관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실존주의와 마르크스주의가 그 자체로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해방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호세 레부엘타스의 인본주의적 면모를 드러내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핵심어 : 호세 레부엘타스, 단편소설, 보리스 토마셰프스키, 모티프, 고독, 연대
Language
Spanish
URI
http://hdl.handle.net/10371/13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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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서어서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서어서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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