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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의 '신여성'의 이미지 형성 - 여성잡지 Femina를 중심으로
La création de l’image de la 'Femme Nouvelle' pendant la Belle Époque, France - - Une étude sur le magazine Fe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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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손지윤
Advisor
김정희
Major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벨에포크프랑스 페미니즘신여성여성 이미지여성잡지Femina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불어불문학과, 2017. 2. 김정희.
Abstract
본 논문은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에서 ‘신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세기 중후반에 들어 유럽 내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했던 ‘여성 해방 운동’ 또는 ‘페미니즘’은 프랑스 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여성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이전의 여성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새로운 여성들이 프랑스 사회에 등장했고,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던 신문, 잡지 등의 언론매체는 이들 ‘신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 중 Femina라는 여성잡지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모두 받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본 논문은 이렇게 상반되는 평가를 받게 된 그 이유에 주목하여 Femina가 만들어낸 ‘신여성’의 이미지란 무엇인지, 이것이 어떠한 의도 하에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이렇게 연출된 ‘신여성’의 이미지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각인되는지를 알아보는 탐구 과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1장에서는 19세기 후반 벨 에포크 무렵 프랑스 내의 ‘여성 해방 운동’이 어떤 분위기 속에서 태동하고 있었는지 정리한 뒤, 이러한 사회적 배경 하에 이 ‘신여성’의 이미지가 언론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원래 ‘신여성’이라는 개념은 19세기 중후반 영미권에서 등장한 것으로, 가정의 구성원이 아닌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갈망했던 중산층 여성으로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신여성’의 개념이 프랑스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프랑스 사회는 ‘신여성’을 ‘여성 해방 운동’ 내지 ‘페미니즘’에 의해 탄생한 존재이자 남성 중심적 사회 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이에 따라 프랑스 대중이 갖고 있던 반(反)페미니스트적 정서가 ‘신여성’에 투영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초기 프랑스식 신여성’상에 당시 남성 대중이 ‘페미니스트’를 경멸하고 조롱하면서 이용했던 ‘바 블뢰(bas-bleu)’의 이미지가 덧대어 지게 된다. ‘신여성’=‘페미니스트’=‘바 블뢰’라는 인식 하에 언론은 이들 ‘신여성’을 여성성을 잃은 추한 여성,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채 자신의 일(주로 글쓰기)에만 몰두하거나 페미니스트 유세장으로 내달리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2장에서는 대중 사이에서 이와 같이 형성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의 새로운 ‘신여성’상을 제시하고자 했던 첫 번째 노력, 즉 페미니스트 일간지인 La Fronde가 제시한 ‘신여성’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신문을 창간한 마르그리뜨 뒤랑(Margueritte DURAND)은 페미니스트는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고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존재라는 대중의 편견과는 달리, 페미니스트들도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이것을 타인을 매료시키는 하나의 무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La Fronde식 신여성’은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갖춤과 동시에 뛰어난 지적 능력과 재기를 십분 발휘하며 여성의 삶이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여성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La Fronde식 신여성’의 이미지는 대중과 페미니스트 진영 어느 쪽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La Fronde의 지면에서 연일 쏟아내는 강경한 페미니스트적 발언과 여성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미지 연출 사이의 간극을 좁혀줄 완충 장치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새로운 방식의 페미니즘과 ‘신여성’의 이미지를 제시했지만 이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출 전략이 부재했던 것이다. 상업적 여성지였던 Femina는 La Fronde의 이러한 시행착오와는 달리 처음부터 ‘Femina식 신여성’상을 제시하는 데 있어 일관된 연출 전략을 보인다. 3장에서 살펴본 바 Femina의 ‘신여성’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던 ‘La Fronde식 신여성’상을 계승하는 한편 La Fronde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여성의 의무, 즉 어머니, 또는 아내로써의 의무를 잘 지키는 여성이었다. 이처럼 기존의 프랑스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했던 덕목을 잘 지켜냄과 동시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어 사회에 진출하는 전문직 여성, 이것이 ‘Femina식 신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Femina는 이처럼 이중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는 여성상을 독자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각의 주제별로 대중이 우려하는 요소를 정확히 간파하여 그 우려를 불식시키는 여러 가지 연출법을 구사한다. 특히 여성의 참정권이나 여성 노동자의 연대처럼 대중이 ‘신여성’에 대해 가장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페미니즘과 직접 연결된 소재일 경우, 이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기 보다는 이들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긍정적인 면모를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독자들이 페미니스트적 성향의 주장까지 경계심을 낮추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3장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Femina식의 이미지 연출이 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각인되었음을 Femina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여러 설문 대회를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확인해보았다. 이를 보건데 Femina 고유의 이미지 연출법은 대중이 가지고 있던 ‘신여성’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이들의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적이고 모호한 ‘Femina식 신여성의 연출법’은 남성 중심적 부르주아 가치관과 타협하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간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요소 역시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페미니즘의 실패 또는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치관의 답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 간의 완전한 평등’을 중시했던 영미권 페미니즘과는 달리 ‘차이 속의 평등’에 더 무게를 실었던 프랑스의 페미니즘적 전통을 고려하였을 때, 벨 에포크 시기의 프랑스라는 역사적, 문화적 맥락 하에 페미니즘 가치관을 효율적으로 전파하는 데 적합했던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데에 이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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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French Language and Literature (불어불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불어불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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