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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주의의 사랑의 기획과 아흐마토바 초기 사랑시의 여성 주체
Проект Любви Символистов и Женский Субъект в Ранних Любовных Стих Анны Ахматово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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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주영
Advisor
변현태
Major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사랑여성 주체안나 아흐마토바러시아 상징주의소피야양성구유자기 서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노어노문학과, 2013. 8. 변현태.
Abstract
이 논문은 러시아 상징주의의 사랑관과 안나 아흐마토바의 초기 사랑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상징주의자들과 아흐마토바의 작품을 비교·분석함으로써, 20세기 초 러시아 시문학에서 여성 주체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솔로비요프, 블록 등의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은 이성 간의 성적 사랑을 통해 개성의 분열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들은 인간이 신성을 담지한 여인인 ‘소피야’와 정신적인 사랑을 나눈다면 신의 섭리에 따른 진실된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상징주의자들은 그들의 삶과 작품 속에서 사랑의 대상인 이상적인 여인을 재현했다. 그런데 상징주의자들의 사랑의 기획에서는 반드시 남성만이 재현의 주체가 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상징주의자들은 신의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이성을 지닌 남성만이 ‘영원한 여성, 소피야’를 재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 상징주의자들에게는 시를 쓰기 위한 전략이 따로 필요했다. 그 중에서도 지나이다 기피우스는 창작을 위해 스스로 양성구유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택했다. 그녀는 자신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추게 되면 자신의 남성성에 의해 시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성 상징주의자들처럼 남성성에만 창작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던 기피우스는 자신의 문학작품에 남성화자나 성별을 알 수 없는 화자만 등장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여성자아와 남성자아 간의 분열을 경험한다.
반면, 상징주의의 사랑의 테마를 다루고 있지만 아흐마토바의 시에는 여성이 서술의 주체로 등장한다. 아흐마토바의 여성 주체는 상징주의자들의 시에서 이상적인 여성으로 재현되었던 인물이다. 즉, 아흐마토바에 이르러 여성인물은 재현의 대상이 아닌 서술의 주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한편, 이 여성 주체들은 ‘사랑이 없는 사랑’을 노래한다. 다시 말해, 남성 인물에 의해 버림받았던 기억이 그녀들의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화자들의 일상적인 사랑의 경험이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아흐마토바의 사랑시는 또한 여성 주체의 자기 서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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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노어노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노어노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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