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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점에 따른 한국어 문법 현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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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정아

Advisor
박진호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시점초점화인식양태종결어미초점화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4. 2. 박진호.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소설 시점에 따라 한국어 문법 요소들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다. 다양한 한국어 문법 요소 중 인식양태와 종결어미를 중심으로 하여 시점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 그러한 차이가 시점의 어떠한 특징과 연관되어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여 소설의 문학적 요소와 문법 요소가 어떻게 상호관계를 맺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소설 역시 일종의 의사소통이다. 일반적인 의사소통은 화자가 인식한 내용을 다시 청자에게 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소설의 소통 구조 역시 이야기 세계를 서술자가 인식하고 이를 다시 서술자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것을 크게 둘로 나누어 인지와 발화라고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인지 행위와 발화 행위가 분리될 수 없는 일반적인 의사소통과는 달리 소설의 서사에서는 이 두 행위가 분리될 수 있으며, 인지 행위의 주체를 초점화자라고 명명하고 발화의 주체인 서술자와 구분한다.
소설의 시점은 발화의 주체인 서술자를 기준으로 하여, 서술자가 이야기 안에서 직접 자신이 인지한 내용을 전달하는 시점을 참여자 시점이라 하고, 이야기 밖에서 서술하는 시점을 비참여자 시점이라고 한다. 참여자 시점의 서술자가 구체적인 인격을 가진 소설 속 인물로 등장하는 반면 비참여자 시점의 경우 특정할 수 없는 존재로 감정 등을 드러내지 않고 서술만을 하는 존재이다.
3장에서는 인지의 과정과 관련된 문법 요소인 인식양태의 출현과 특징을 살폈다. 인식 양태는 어떤 명제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가리키는 문법 범주로 감정이나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비참여자 시점의 서술자보다는 구체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참여자 시점의 서술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두 시점이 비슷한 빈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서술자의 문제가 아닌 초점화자의 문제로, 소설 작품 내에서 초점화자의 변조가 일어나 비참여자 시점임에도 참여자 시점처럼 소설 속 인물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인식양태는 인지와 관련된 문법 범주로 인지의 주체인 초점화자의 변화에 따라 두 시점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게 된다.
4장에서는 발화의 과정과 관련된 문법 요소인 종결어미의 출현과 특징을 살폈다. 종결 어미에서는 두 시점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결어미는 문장의 유형과 상대높임법을 나타내는 범주로 발화의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초점화자가 소설 내에서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시점은 보통 한 서술자로 고정된다. 서술자가 소설 속 등장인물인 참여자 시점에서는 서술자의 신분 및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종결어미를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서술자가 구체적인 인물로 특정되지 않는 비참여자 시점의 경우 자신의 위치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높임법의 등급을 선택할 수 없으며 의문이나 명령 등의 화행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문장 유형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종류의 종결어미가 등장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이 연구에서는 인식양태와 종결어미라는 문법적 요소들이 각 시점의 특징과 초점화자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텍스트 내에 등장한다는 것을 밝혔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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