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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950년 재북 소련계 조선인의 활동과 성격 : The Activiti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Soviet Koreans in North Korea, 194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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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우동현

Advisor
정용욱
Major
인문대학 국사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북한소련소련계소련파고려인집단전기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사학과, 2016. 2. 정용욱.
Abstract
이 글은 북한 정권 수립기부터 6·25전쟁이 발발 이전까지 북한에서 복무한 재북 소련계 조선인의 활동과 성격을 살폈다. 이들은 소련·북한당국의 필요에 의해 해방 전후부터 일정 시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입북한 소련공민이었다. 기본적으로 점령군의 통치를 보좌하는 한편, 북한당국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사회의 건설에 기여하였다.
재북 소련계 조선인의 입북 이전 삶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였다. 대다수가 연해주와 인근의 빈농 가정에서 태어나 청년기를 보냈고, 중·상급교육 기관을 마쳤다. 거주지의 하급 당·정 기관에 배치돼 정치·행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강제이주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하였다. 일부는 2차 대전 중에 노력 전선·소련군에서 복무하였다. 대개 소련공산당 또는 전연방레닌공산주의청년동맹 당원이었으나, 정치적 연대의 경험이 부족했고, 서로 거의 알지 못했다.
재북 소련계 조선인은 소련·북한당국의 요구에 따라 순차적·선별적으로 파견되었다. 이들의 입북을 크게 ① 해방 이전 ② 해방 직후~1945년 ③ 1946~1948년의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파견 주체를 기준으로, 1945년까지는 소련당국의 필요에 의해, 1946~1948년에는 북한당국의 요구에 의해 입북하였다. 모두 소련당국에 의해 파견됐으나, 1946년을 기점으로 북한당국의 필요가 이들의 운용에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해방 이후 이북지역에서는 빨치산파를 중심으로 한인 공산주의자들이 식민지유산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빨치산파는 자신들이 독점할 수 없는 사업 분야에 국내외 출신 한인 공산주의자를 적절히 안배하였다. 이때 어떤 집단보다 하급 당·정 기관에서의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소련군에서 복무한 재북 소련계 조선인이 유관 분야에 기용되었다. 소련군 철수 이후에는 북한에 잔류했고, 군 계통에서 근무한 소수는 지근에서 6·25전쟁의 계획에 관여하였다.
재북 소련계 조선인은 당-국가 체제를 현실에서 고도로 구현한 소련에서의 생활경험을 활동의 준거로 삼았다. 이는 당조직을 강화하는 방식 및 민족적 감수성이 부족한 데서 잘 드러났다. 당기관지에는 이론과 당사를 적극 기고하였다. 한편 대다수는 1950년대 중반까지 소련 국적을 보유하고자 하였다. 그들에게 조국은 어디까지나 소련이었다. 요컨대 재북 소련계 조선인은 국제공산주의운동이라는 대의 아래 파견된 요원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사명감·적극성이 높지 않은 기술자·전문가 집단이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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