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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기 미군의 포로 정책 전개 양상 - 전범조사부와 민간정보교육국의 활동을 중심으로 - : The POW policies of the US Force during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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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혜린

Advisor
정용욱
Major
인문대학 국사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유엔군 포로수용소전범조사부(KWC)민간정보교육국(CI&E)포로 활용 정책미군심리전선전전제네바 협약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사학과, 2017. 2. 정용욱.
Abstract
본고는 6·25전쟁기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 활동한 미 8군 전범조사부와 유엔군 민간정보교육국의 설립과 활동을 고찰하였다. 이를 매개로 6·25전쟁기 포로 문제의 근원지인 유엔군 포로수용소의 상황을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범죄 문제는 심리전과 선전전의 주요 주제로 부상하였다. 미군은 6·25전쟁 초기부터 공산군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기 위해 공산군의 전쟁범죄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1950년 10월, 전쟁범죄의 조사와 처벌을 전담한 미 8군 전범조사부가 수립되었다. 유엔군 사령부가 전통적인 전쟁법 위반자만을 전범재판의 기소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전범조사부의 주요 조사 대상은 유엔군 포로수용소에 억류된 포로들이 되었다. 전범조사부는 포로수용소 내에 정보제공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제공자로서 포로 인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전범조사 활동을 전개하였다.
미군은 또한 체계적인 포로 교육을 통해 포로를 북한인에 대한 재교육과 심리전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에 1951년 4월에는 포로 교육 전담 기구인 유엔군 민간정보교육국이 설립되어 포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포로 교육 프로그램은 포로의 일상생활에 걸쳐 폭 넓게 이루어졌으며 포로의 태도를 반공주의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포로 교사나 교육 활동의 조력자로 포로 인력이 적극 활용되었다.
포로들은 이러한 미군의 정책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분열하여 대립하였다. 두 기구의 활동은 일차적으로 수용소 내 반공포로 세력을 형성, 강화시켰다. 두 기구의 활동에 참여한 포로 인력들을 중심으로 반공포로 세력이 형성되었고 이들은 1951년 7월, 대규모 반공 포로 조직을 조직하였다. 한편, 두 기구의 반공적이고 폭력적인 성격은 친공포로 세력의 결집과 반발을 낳았다. 친공포로 세력은 거제도로의 포로 이송이 시작된 1951년 2월 이후부터 지하조직화하기 시작하였으며, 미군과 미군의 정책에 협조한 포로들에 대해 반발심을 표출하였다.
그 결과, 두 세력 모두가 조직화를 이룬 1951년 7월 이후부터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는 친공포로와 반공포로 간 갈등이 급증하였다. 포로 간 갈등은 그 내용과 유형 면에서 전범조사부와 민간정보교육국 활동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연관성으로 인해 전범조사부의 정보제공자 시스템은 1952년 1월 폐지되었고, 민간정보교육국의 포로 교육 프로그램 역시 송환 심사 이후, 비송환 포로들만을 대상으로 축소되었다.
냉전의 영향으로 이념적 성격이 강조된 6·25전쟁에서 포로는 단순한 억류의 대상이 아니라 심리전과 선전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상징적 존재였다. 이러한 냉전의 영향은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 시행된 미군의 포로 정책에도 투영되었으며 정책의 시행 과정에서 포로들의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와 갈등을 낳았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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