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리플라틴 과민반응: 전처치와 탈감작 효과

Abstract

서론: 옥살리플라틴은 3세대 플라티늄 제제로 제 3기 결장직장암종의 보조화학요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이다. 옥살리플라틴 과민반응은 약 12-15%로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대체약물 선택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연구에서는 위장관 암환자에서 옥살리플라틴에 대한 과민반응의 특징을 살펴보고 과민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전처치 및 탈감작 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2008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옥살리플라틴 제제가 포함된 항암 효법을 투여 받은 위장관 암환자 중에서 옥살리플라틴에 과민반응을 보여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유해반응 자발신고 사례 데이터베이스에 신고된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었다. 과민반응의 중증도는 Common Toxicit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CTCA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이전 옥살리플라틴 투여력, 항암제 투약 전 전처치 여부, 과민반응의 중증도와 나타난 항암주기, 다음 항암치료 전 사용한 예방적 방법과 그 결과에 대해 분석하였다.

결과: 총 157명의 환자가 옥살리플라틴이 포함된 항암제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보였다. 옥살리플라틴에 대한 과민반응은 평균 6.4±3.5번째 항암주기에서 처음 발생하였다. 27명의 환자(17.2%)가 CTCAE 3/4등급의 중증 과민반응을 나타냈다. 157명의 환자 중 131명의 환자에서 다음 항암치료 지속을 위해 전처치를 시행하였고 전처치 성공율은 73.3%였다. 탈감작 요법은 전처치에 실패한 17명을 포함한 22명의 환자에서 시행되었는데 그 성공율은 90.9%였다. 과민반응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탈감작 요법을 시행한 비율이 높았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하여 과민반응 중증도에 따라 탈감작 요법을 적용할 때 옥살리플라틴 과민반응을 보이는 암환자에서 안전하게 옥살리플라틴 항암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