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큰 대퇴골두의 효과

Abstract

서론: 고관절 탈구는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환자로 하여금 기능적 제한과 불편함을 야기하며, 반복적인 탈구는 재치환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큰 대퇴골두는 더 큰 운동범위를 제공하며 탈구에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라믹-세라믹 관절면은 다른 관절면에 비해서 마모율이 현저하게 낮으므로 마모의 증가 없이 큰 대퇴골두를 사용하여 운동 범위 향상과 탈구율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36mm 대퇴골두를 사용한 군과 28mm 대퇴골두를 사용한 군 사이의 탈구율, 임상적인 평가, 방사선학적인 결과, 그리고 합병증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3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하나의 기관에서 숙련된 한명의 술자에 의해 세라믹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받고, 1년 6개월 이상 경과 관찰한 75세 이하의 환자 249예(207명)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후향적인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36mm 대퇴골두를 사용한 군은 77예(68명) 였으며, 28mm 대퇴골두를 사용한 군은 172예(139명) 였다. 각각에 대하여 탈구율, Harris 고관절 점수, 방사선학적인 평가, 합병증의 발생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최종 추시 결과, 28mm 대퇴골두 군에서 8예(4.7%)의 탈구가 발생하였으며, 36mm 대퇴골두 군에서는 탈구가 발생하지 않았다(p=0.049). Harris hip score, 방사선학적인 평가, 합병증의 발생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세라믹 인공 관절 전치환술에서 큰 대퇴골두를 사용하여 탈구율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안정성의 향상은 환자들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고, 특히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