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uel Barber의 가곡 Four Songs' Op.13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작곡가 Samuel Barber(1910-1981)의 가곡 Four Songs'Op.13에 관한 연구이다. Barber는 20세기 미국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전통적인 낭만주의 형식위에 현대적인 어법들을 조화롭게 어울러 표현하는 작곡기법으로 미국 성악문헌의 흐름에 많은 중요한 작품들을 남겼다. 일찍이 유복한 환경에서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Barber는 미국에서 유럽의 낭만주의 음악에 기초한 음악형식을 접했으나 후에 잦은 유럽여행을 통해서도 다양한 어법들을 새로이 접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성과 현대적 어법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걸작들을 남겼다. 이로써 Barber는 미국 성악곡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했다.

Barber에게 있어 시는 그의 가곡의 가장 중심에 있다. 무엇보다 가사를 가장 중요시 여긴 Barber는 시의 표현을 중점으로 시가 지닌 억양을 그 누구보다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한 작곡가였다는 점에 성악곡 작곡가로서 그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어진다. 시가 지닌 형식과 흐름에 따라 자유로운 박자와 리듬의 구조를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전통적인 마디의 형식에서 벗어나는 참신한 시도 역시 Barber만의 특별한 어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면모는 특히 과도기 이후의 작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Four Songs' Op.13은 그의 가곡을 3개의 시기로 나누어서 볼 때 1937-1940사이 작곡되어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는 작품으로서 위에 언급한 Barber의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는다. 그 주제로 볼 때 전혀 연관성이 없는, 매우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4편의 시를 모아 작곡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이 작품을 분석, 연구함으로써 바버의 가곡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보다 학구적인 연주를 위한 도구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