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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탱에 나타난 사당패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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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권보나

Advisor
김우진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감로탱사당패가무기예음악도상학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5. 2. 김우진.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유랑예인집단인 사당패의 연희 양상을 불교 의례용 회화 감로탱에 묘사된 도상을 통해 다각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사당패 연구는 관련 자료가 희소하며, 현전하는 소량의 문헌은 유교 예속을 근거로 사당패를 부정적으로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가 구체적이며 객관적인 논지를 펼치기 힘들다. 또한 감로탱을 통해 사당패를 다룬 기존 연구는 그 근거가 되는 도상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고, 특정 시기만을 다루었기 때문에 사당패의 연희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를 통틀어 조성된 46점의 감로탱 중 사당패가 등장하는 35점 전 장면을 제시하고 임모(臨摹)하여 도상 오독에서 오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방법을 통해 밝혀진 사당패의 구체적인 연희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당패는 각각 가무, 악사, 기예를 담당하는 군상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크게 가무를 단독으로 연행하는 사당패와 기예와 혼합된 사당패로 구분된다. 사당패 악사의 악기를 종합해보면, 현악기 3종, 관악기 3종, 타악기 2종을 지니며, 6종의 무구를 지닌다. 또한 기예 군상은 가무를 중심으로 1종, 2종, 3종, 6종이 추가된다.
둘째, 남녀혼성 연희집단이었던 사당패의 규모는 최소 2인 최대 14인이며, 집단 내 남녀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많다. 또한 남성은 주로 기예, 관악기, 타악기를 담당하고, 여성은 가무와 현악기를 담당했다. 성별에 따라 지니는 무구의 종류도 달랐는데, 남성은 소고, 광쇠, 경쇠를, 여성은 미선과 영견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사당패 집단 내에서 남녀의 역할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사당패 장면을 16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종적으로 살펴본 결과 사당패가 사용하던 악기와 무구는 시대에 따라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비파와 대금은 16세기말부터 18세기말까지 사당패 장면에 등장하나, 19세기 초에 사라지고 이는 해금과 피리로 각각 교체되었다. 무구의 사용도 변화하였다. 소고는 18세기중엽부터 20세기초까지 점차 그 출현 빈도수가 증가하였다. 염주는 18세기 중기와 18세기 말기에, 미선은 18세기 말기와 19세기 초중기에, 영견은 19세기 말기와 20세기 초기에 등장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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