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강첸(Qigang Chen)의 <접연화>(Iris Dévoilée)에 관한 연구

Abstract

음악 작품을 창작할 때, 작가의 정체성과 음악적 언어는 그 작품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 중국의 작곡가 키강첸(Qigang Chen)은 섬세한 음악적 언어와 뚜렷한 정체성으로 세계 음악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간의 감성적인 면과 여성에 대한 묘사를 작품에 드러내는데 이러한 점은 그의 작품 <접연화>(Iris Dévoilée)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그리하여 <접연화>를 중심으로, 키강첸이 작품에서 사용한 "감정"이라는 주제의 음악적 환원 방식에 대하여 연구해 보고자 한다. 작품 <접연화>에서 키강첸이 어떠한 방식으로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 언어와 음악 소재를 결합하여 활용하였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동서양 음악 소재를 결합한 창작에 대해 더욱 많은 이해를 가지며 더 나아가서는 음악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에 논문 연구의 목적을 두려고 한다. 이 연구를 위해 키강첸이 이 작품에서 "감정"을 음악으로 환원하기 위해 사용한 기법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아홉 개(순결, 수줍음, 방탕함, 민감함, 부드러움, 질투, 우울함, 히스테릭함, 욕망)의 시각으로 바라본 여성의 심리와 성격이 음악에 미친 영향과 그 결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