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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미디어가 된 오페라 - 존 아담스(John Adams)의《닉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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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다운
Advisor
오희숙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존 아담스닉슨 인 차이나CNN오페라미디어의 구성력낯설게하기하이퍼리얼리티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7. 2. 오희숙.
Abstract
본고는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다룬 존 아담스(John Adams)의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를 미디어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닉슨 인 차이나》는 동시대 사건을 다룬 뉴스를 오페라 무대 위에서 재현했다는 점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미디어와의 이러한 표면적 연관성은 오히려 작품이 가진 보다 본질적이고 심층적인 미디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도록 만들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닉슨 인 차이나》를 미디어이론의 틀에서 접근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 즉 본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 미디어적 속성이 반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디어가 현실에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작품 속에서 드러내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선행 작업으로 우선 분석틀로서의 미디어 미학의 흐름을 조망하였다. 특히 텔레비전의 대중화 이후 그 영향력에 대한 상반된 견해들 사이에서 미디어의 구성적, 능동적 기능에 대한 인식을 공통점으로 도출하였고, 이를 미디어 담론과 《닉슨 인 차이나》와의 연계점으로 삼았다. 이러한 양상이 《닉슨 인 차이나》의 리브레토, 음악, 연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여 작품이 지닌 다층적이고 근원적인 미디어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그 분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작품의 내용은 닉슨의 중국방문이 아니라, ‘미디어에 비친’ 닉슨의 중국방문’이라는 점을 핵심으로 한다. 등장인물들은 TV를 시종일관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현대인의 삶과 미디어의 연관성을 포착한다. 둘째, 내용을 담는 작품의 형식을 보면, 뉴스나 쇼등 구체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모방이 나타날 뿐 아니라 패스티시와 플로우 등 텔레비전이 취하는 전형적 구성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패스티시는 내적정합성을 결여한 이질적인 요소들을 병치하는 기법이며, 플로우는 이질적인 단편들을 필연적인 전개가 아닌 흥미본위의 흐름으로 배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은 《닉슨 인 차이나》에서의 파편적 극구성과 음악구성, 긴장과 이완의 호흡을 고려하여 시종일관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배열 등에서 나타난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끌어 들이는 상호미디어성과 시청각의 과부하로 관객을 압도하는 점을 미디어의 형식과 공유한다. 셋째, 내용과 형식을 통해 드러나는 작품의 주제는 미디어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반성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모습을 《닉슨 인 차이나》에서는 정신분열증과 노스탤지어를 통해서 포착한다. 통전적인 인식을 방해하는 미디어의 영향력은 분열된 자기의식, 기표의 언어유희인 정신분열증을 통해 나타난다. 노스탤지어는 현실도피를 위한 상품화된 가상인데 《닉슨 인 차이나》에서는 노스탤지어속에서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미디어의 모습을 통해 그 무한소급적 위력을 드러낸다. 미디어의 막강한 영향력은 하이퍼리얼리티의 생산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과 원본 없는 이미지의 유통을 의미하며 《닉슨 인 차이나》에서는 극중극 장면에서 첨예하게 나타난다. ‘낯설게하기’는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극적 장치로 사용된다. 미디어적인 현실을 미디어의 틀과 함께 제시하여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거리를 확보하게 한다. 이를 통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관중이 보다 효과적으로 각성하게 만든다. 이러한 분석을 근거로 볼 때, 《닉슨 인 차이나》는 현대사회 속 미디어의 모습을 매개(mediate)하는 역할을 하는 오페라, 즉 ‘미디어의 미디어가 된 오페라’로서 독해가능하다. 또한 바로 이 점이 《닉슨 인 차이나》가 지닌 동시대적 오페라로서의 진정한 지위와 가치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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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Music (음악대학)Dept. of Music (음악과)Composition·Conduction·Musicology (작곡·지휘·음악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작곡·지휘·음악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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