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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식의 세대분화에 관한 연구: 20대의 특성을 중심으로
Study of the Generational Division in Perceptions of Korean Unification: Focusing on Characteristics of Koreans in Their 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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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주영
Advisor
박명규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통일의식세대20대민족주의후기근대/포스트모던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학과, 2014. 8. 박명규.
Abstract
본 논문은 통일에 가장 부정적인 의식과 태도를 갖고 있
는 20대를 중심으로 2010년대 전반기에 한국인이 갖고 있는
통일의식의 세대분화를 다루고 있다. 1990년대까지 90%가
넘는 절대 다수의 한국인들에게 ‘우리의 소원’이었던 통일은
오늘날 50%를 간신히 넘는 사람들에게만 그 필요성이 인식
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세대 간 의식 차이는 수치상으로
도 현격하며, 통계적 분석으로도 그 어떤 인구사회학적인 변
수들보다 크고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대는 통일에
가장 회의적이고 무관심한 세대며, 북한이나 새터민에 대해
서는 가장 큰 적개심과 거리감을 갖는 동시에 가장 무지한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선행 연구들은 20대
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통일이 가져올 막대한 경
제적, 사회적 희생을 우려해 통일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 젊은 세대의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
이나 통일 교육도 그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통일이 가
져올 혜택을 강조하는 방향에 집중되어 있다. 신세대들에게
통일은 더 이상 민족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민족임
을 강조하는 낡은 방식을 수술대에 올려 현대에 맞는 합리
적인 통일 담론으로 성형시켜야 한다고 간주되는 것이다. 특
히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열악한 경제사회적 현실은 그런
경향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이해되며, 그 외 북한의 도발과
같은 외부적 조건들이 문제의 원인으로 거론되면서 20대는
‘P세대’와 같은 긍정적인 수식어를 유지한다.
본 논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 기존의 이해들에 의
문을 던진다. 첫째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특히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통일의식이 합리적으로 결정된다는 당연시되는 가
정이며, 두 번째로는 20대가 통일이나 북한에 가장 부정적이
고 무관심하며 무지한 원인이 세대의 내적인 특성이라기보
다는 외적인 조건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그리고 그에
반해 두 가지 가설을 내세운다. 먼저 통일의식은 여전히 주
로 ‘비합리적인’ 민족 당위성의 문제이지만 특히 20대를 선
두로 하여 현대인들이 통일의 필요성에 동의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유로 실리적인 이유를 주로 내세우는 것은 ‘합리화’
와 동격화될 수 있는 ‘근대화’의 결과 민족주의 담론이 헤게
모니를 상실하고 합리주의 담론이 그 자리를 대체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대가 ‘Participation참여’, ‘Passion열
정’, ‘Potential power잠재력’, ‘Paradigm-shifter사회 패러다임
변화 주도자’의 성격을 가진 P세대라기 보다는 반대에 가까
우며 이러한 자기중심적 성향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통일
의식과 연결되어 있을 거라는 가정이다.
통계적 방법으로 실증한 결과 통일이 가져올 경제 이익에
대한 기대라는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 영역으로 간주되는
영역이 북한에 대한 인식이라는 가치관 혹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북한을 ‘이웃’이나 ‘남’으로 느끼는 중간적 입장은 통일의 이
익기대와 유의한 관계가 없었지만 ‘우리’로 인식하는 강한
민족 당위성이나 ‘적’ 혹은 ‘모르겠다’, ‘관심없다’고 답한 민
족 당위성의 반대 지점에 위치한 인식과 태도는 이익기대와
유의하며 상당한 크기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우리’라
는 민족 당위성과 이익기대를 모두 독립변수로 하여 통일의
식과 회귀분석한 결과 역시 ‘우리’가 ‘이익기대’보다 높은 상
관계수를 보였다. 이후 정치사회적인 인식, 태도 그리고 타
인과 사회 전체보다는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기주의
두 측면에서 자기중심성과 통일의식의 관계를 검토했다.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자기중심적인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
던 세대는 20대였는데 정치적 변수와 이기적 변수 모두 기
본적인 인구사회학적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통일의식과
유의하며 상당히 큰 통계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이익기대,
우리, 그리고 북한의 위험을 인지하는 변수까지 모두 포함한
종합적 분석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한국사회가 압축적 근대화를 거쳐 후기근대 혹은 포스트모
던에 돌입한 오늘날에도 통일의식은 여전히 ‘민족’의 문제였
다. 다만 ‘합리화’를 강제하는 ‘역방향 민족 당위성’이 그 사실
을 은폐했을 뿐이며, 4장에서 그 메커니즘을 도식화하여 설명
한다. 현대 한국인의 통일의식은 근대화 과정에서 민족주의의
도그마적 위상이 쇠퇴하고 합리주의가 헤게모니적 위치를 차
지하게 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담론적 위치와 달리 집합적
인 ‘마음의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기에 ‘민족 당위성’이 한국
인들의 감정 차원에서 여전히 상당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역
학적 관계 속에서 설명 가능하다. 그리고 세대는 한국 사회가
겪은 세계적 맥락 속에서의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변화의 흔적이 층위를 두고 나이테처럼 기록된 역동적 지표인 것이
다. 20대는 나이테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세대로서 폐위된 민
족주의는 물론 어느정도 잔존한 민족 당위성도 가장 약하고,
합리주의를 강제하는 ‘역방향 민족 당위성’은 가장 강한 것이
오늘날 이 세대의 가장 부정적인 통일의식으로 표출되고 있
는 것이다. 그러나 20대가 통일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이유
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민족 당위성에서부터의 원근
이라는 정서적 가치관에 의해 통일의식이 구성됨은 앞서 언
급한 바대로다. 그러므로 20대의 통일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방책에 있어서 분단비용과 통일편익을 강조하는 식의 기존
방식은 이미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효과가 없으며, 정서적으로
민족 당위성을 강화하는 측면으로의 방향 전환이 제안된다.
보다 구체적인 전략 방안은 세대적 특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고, 특히 통일의식과 관련한 20대의 세대적 특성은 자기중
심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바운더리를 넘어간
정치사회 문제에 무관심하며, 타인이나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는 자신의 상대우위에 있는 만족이 중요한 자기중심적 성향
역시 88만원 세대와 같은 단기적 조건이 아니라 탈냉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세속화 물결이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
대 조건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20대는 이전의 진정한 시대
의 가치관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세속화 가치관이 밀물처럼
들이닥친 시기에 ‘자연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됐고, 그렇기에
자기중심적 성향 또한 가장 강한 세대로 부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통일이라는 거시사회적이며, 단기적으로는
일정한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는 통일에 대한 동의와 관심을
끌어내는 것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했
던 유사한 성격의 다른 사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 가
능한 테두리 내에서 전략을 제언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444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Sociology (사회학과)Theses (Master's Degree_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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