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범죄 두려움에 대한 연구: 일반 성인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Abstract

범죄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위험 중 하나이다. 특히 범죄는 사람이 그 주체라는 점에서 다른 위험들과 구분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범죄 위험은 날로 늘어갈 수밖에 없다. 본 논문은 이러한 범죄로 야기되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그 연구 대상으로 한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국내외에서 많이 연구가 된 주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그 연구 대상을 일반 성인에 한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노인과 같은 사회 취약계층들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회의 대표적 취약계층인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다. 국내에서는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연구한 자료가 5개가 채 되지 않으며 이러한 연구들 또한 자료의 부족이라든지 중요 변수의 생략과 같은 한계점을 스스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이 일반 성인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비교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점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2010 전국범죄피해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연구 모형으로는 Wurff의 사회심리학적 모형을 기본으로 하였다. 또한 상호작용항을 통해 일반 성인과의 차이점을 규명할 수 있었으며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6명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 내용 또한 분석내용에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특히 청소년은 경찰에 대한 신뢰, 피해의 심각성 인식, 방어능력 인식 등에서 일반 성인과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