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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청년이 경험하는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비가시적 장애, 의사소통 대처 전략, 장애 정체성 형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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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정현
Advisor
조흥식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청각장애근거이론장애 정체성 형성비가시적 장애집단소통의 소외의사소통 대처 전략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2012. 8. 조흥식.
Abstract
국 문 초 록

청년기의 대인관계는 다양한 집단 활동을 통해 대인관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회참여로 연계되는 중요한 과업이다. 그러나 청각장애인 청년은 음성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제한과 장애의 비가시성으로 인해 사회참여에서 소외와 배제를 경험한다. 게다가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여 스스로 의사소통의 장애를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다. 이에 청각장애인 청년이 실제로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당사자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와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적연구로 현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질적연구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파악하였다. 특히, 특정 현상의 상호작용 과정을 다양한 맥락을 통해 역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근거이론으로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음성언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면서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성장한 24명의 20-30세의 청각장애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의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개방 코딩에서는 근거자료에서 개념을 명명하고 관련성에 따라 하위범주로 묶은 후 범주화하였으며, 축코딩에서는 패러다임 모형에 의한 범주분석과 과정 분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코딩에서는 핵심범주를 도출하고 이야기 윤곽을 적고,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범주의 관련성을 도출하여 유형을 분석한 후, 상황모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개방코딩에서는 122개의 개념과 53개의 하위범주, 19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축코딩에서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 결과, 청각장애인 청년이 경험하는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 형성과정에서 인과적 조건은 ‘청력의 손상’, ‘장애를 수용하지 못하고 살아옴’이었고, 중심 현상은 ‘관계 형성의 답답함’, ‘장애공개 여부 결정과정’, ’집단소통에서 소외됨’, ‘정체성의 혼란’이었다. 이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 조건은 ‘비장애인 중심의 소통환경’, ‘청각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부족’, ‘의사소통 지원제도의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시키거나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재적 조건은 ‘장애 정체성 형성’으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는 ’집단소통 대처전략’, ’일대일로 관계 형성’, ‘먼저 다가가서 나를 이해시킴’, ‘적당히 거리 둠’이며, 그 결과는 ‘계속 부딪히며 나아감’, ‘제한적 관계를 형성함’, ‘관계형성을 포기함’,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소진됨’, ‘대인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나타났다.
청각장애인 청년이 경험하는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 형성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지의 단계’, ‘직면/방황의 단계’, ‘수용/도전의 단계’, ‘나아감/소진의 단계’의 4단계의 과정이 순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무지의 단계’는 청년기 이전으로, 청각장애인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면서 장애를 수용하지 않고 살아오는 단계이다. ‘직면/혼란의 단계’는 청각장애인이 청년기에 대학교 및 직장에 진입하여 다양한 집단 활동을 통해 비장애인들과 음성언어를 통한 소통의 한계를 자주 경험하면서 자신의 장애를 직면하는 단계이다. 이때, 비장애인 중심의 소통 환경, 청각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 부족, 의사소통 지원제도의 부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관계 형성의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의 비가시적 장애를 공개 결정하는 과정을 겪게 되며, 집단소통에서 소외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수용/도전의 단계’는 농문화를 접함을 통해 또는 스스로 장애를 수용하거나, 수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다양한 대처 전략들을 사용하면서 도전하는 단계이다. 이때, 장애 정체성 형성의 여부가 다양한 대처전략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아감/소진의 단계’는 앞으로 비장애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 할 것인지 결정하고 나아가는 단계로, 계속 부딪히거나, 소통이 편한 사람과 제한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관계 형성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소통의 한계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소진되면서 대인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개인이 스스로 대인관계를 극복해야만 하거나, 비장애인과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거나, 더 나아가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소통을 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이 변화되어야 함을 인식하게 된다. 이후 비장애인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할 때마다, 다시 ‘무지의 단계’를 제외한 다른 단계인 ‘직면/혼란의 단계’, ‘수용/도전의 단계’, ‘나아감/소진의 단계’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경험하면서 순환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청각장애인 청년이 경험하는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 형성과정은 어떠한가?’라는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는 ‘음성언어를 통한 소통의 제한을 해결하고자 홀로 대처 전략을 끊임없이 모색해 감’이라는 핵심범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유형을 분석한 결과, ‘상황주도 형’, ‘개인극복 형’, ‘범위설정 형’, ‘거리두기 형’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상황주도 형’ 유형은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고, 장애를 사회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에 초점을 둔 적극적인 대처 전략들을 사용하여 상황을 주도해 가면서 비장애인들과 끊임없이 부딪히거나 소통이 편한 제한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유형이다. ‘개인극복 형’ 유형은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고, 장애를 개인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타인에 초점을 둔 적극적인 대처 전략들을 사용하여 환경에 순응해 가면서 비장애인들과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나아가는 유형이다. ‘범위설정 형’ 유형은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거나 수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를 사회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타인에 초점을 둔 소극적인 대처전략들을 사용하면서 소통이 편한 사람과 제한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유형이다. ‘거리두기 형’ 유형은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지 않고 장애를 개인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타인에게 초점을 둔 소극적인 대처 전략들을 사용하면서 제한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관계 형성을 포기하는 유형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이론적,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첫째, 이론적 함의로는 최초로 근거이론의 적용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대인관계 형성과정에 대한 이론을 구축하였고, 최초로 베일에 가려진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특수성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청각장애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접근을 체계화하였으며, 역량강화 실천과 적응유연성 모델의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론적 적용을 구체화하였다.
둘째, 실천적 함의로는 청각장애인을 배려하는 의사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비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하였고, 청각장애인의 역량강화를 원조하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제고 및 태도의 변화를 제시하였다. 청각장애인에 특화된 동료상담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안하였다. 구체적으로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대인관계 기술 및 자기주장 기술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더 나아가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학교사회복지 서비스의 개입전략으로 긍정적인 장애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수화 교육, 농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및 멘토링 서비스 지원을 제안하였다.
셋째, 정책적 함의로는 수어를 공식적 언어로 법제화하고,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을 배제한 관련된 현행 법 내규의 개정을 제안하였으며, 수화통역센터의 예산지원 및 인력 확충을 통한 의사소통 지원 서비스의 확장, 그리고‘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제도’의 도입 등의 제도적 보완을 제안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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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Social Welfare (사회복지학과)Theses (Master's Degree_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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