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인한 여성의 노동공급 변화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 여성의 노동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오랜 기간 낮은 여성 고용률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에 정체되어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현 정책의 방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원인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을 필요로 한다. 이와 관련한 대다수의 연구들은 출산과 육아를 중심으로 여성의 노동공급을 분석해 왔다. 이러한 분석들은 기혼자이면서 출산을 경험하기 전에 노동시장에서 이탈 여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본고에서는 여성의 노동 시장 이탈 요인으로 결혼을 고려해본다. 결혼은 여성의 노동공급여부와 역 인과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내생성 문제에 주의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여성가족패널 1차에서 4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결혼과 취업여부 간에 존재하는 내생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도구변수 활용, 성향매칭방법 등 다양한 방법론을 이용하여 각 결과들을 비교/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방법론에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결혼은 여성의 노동공급에 부정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생성 문제에 대한 고려 없이 결혼이 여성의 노동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선행연구들의 추정치는 과대 추정된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결혼은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의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앞선 선행연구의 결과들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