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한국어 상태변화 구문 '-어지다'와 '-게 되다' 연구 : A Study on Change-of-State Constructions -eojida and -ge doeda in Korean Language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유연

Advisor
전영철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어지다’‘-게 되다’상태변화극성변화척도변화어휘상완망상의미 범주사건명제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7. 8. 전영철.
Abstract
본고에서는 현대 한국어 -어지다 및 -게 되다 구성의 기본 의미를 상태변화로 간주하고, 이들의 통사·의미적 특징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어지다의 의미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어지다가 형용사와 결합하여 상태변화를 나타낸다는 것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국어 형용사의 특징과 의미 유형에 따라 형용사+-어지다 구문이 다양한 상태변화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언급이 많이 없다. 본고에서는 형용사의 의미에 따라 형용사+-어지다 구문이 나타내는 다양한 변화 양상을 제시하였다.
-어지다 구성은 형용사 및 타동사와 폭넓게 공기할 수 있는 반면에, 자동사와의 결합은 그리 활발하지 않다. 본고에서는 -어지다가 자동사와 공기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이유를, 자동사와 자동사+-어지다의 어휘상적 의미 및 논항구조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는 쓰여지다, 보여지다 등의 표현들은 피동사 쓰이다, 보이다가 다시 피동 구성 -어지다와 결합하는 이중피동표현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문법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쓰여지다, 보여지다와 같은 표현들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의미가 쓰이다, 보이다와 동일하지 않으며, 피동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피동사에 -어지다를 첨가하는 것도 아니다. 본고에서는 -어지다가 가지는 어휘상적인 특징으로 이와 같은 소위 이중피동표현을 다시 해석하였다.
다음으로, -게 되다의 의미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형용사+-어지다와 형용사+-게 되다가 상태변화를 의미하는 구문으로 같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많아지다, 높아지다와 같은 어휘는 표제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며 이들의 풀이는 많게 되다, 높게 되다로 되어 있다. 기존 논의에서는 형용사+-어지다와 형용사+-게 되다 구문의 공통점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구성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본고에서는 이 두 가지 상태변화 구문의 차이점을 밝히려 하였다.
한편으로, 우리도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철수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와 같은 동사+-게 되다 구문은 예정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 문장들이 예정된 미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게 되다가 예정, 예정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이 문장들은 예정된 사건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으로 관찰되며, 이미 실현된 사건을 의미할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동사+-게 되다 구문이 미래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게 되다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보며, 이를 -게 되다에 선행하는 내포문이 나타내는 사건과 명제의 두 가지 의미 범주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사건 범주를 나타내는 문장과 결합할 때에는 -게 되다 구성이 완망상의 상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게 되다의 완망상 의미를 밝히기 위하여 -게 되다가 여러 어휘상 유형, 어미, 그리고 보조용언과 결합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우선, -게 되다가 여러 어휘상 유형과 모두 자연스럽게 공기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게 되다가 결합되는 동사구의 내부 구조를 분석하지 않고 동사구가 표현하는 사건을 하나의 전체로 본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게 되다는 비완망상의 의미를 가지는 -면서, -고, -는다, -고 있다 등과는 공기할 수 없으며, 완망상의 의미를 가지는 -고나 사건의 내부 과정을 분석하지 않는 -어 있다와는 자연스럽게 공기한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는 -게 되다가 완망상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어지다 구성과 -게 되다 구성에 대한 의미 해석의 혼란스러움과 소위 이중표현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서도 많은 혼란을 일으킨다. 따라서 이들 구문의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 한국어 교육에서도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110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