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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적 그로테스크의 회화적 표현에 대한 연구 : 본인의 작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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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소연
Advisor
윤동천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여성적 그로테스크비체비체되기여성주의적 정체성여성 괴물여성성의 재탐구여성적 응시페미니즘 미술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서양화과, 2017. 8. 윤동천.
Abstract
이 연구는 여성적 그로테스크와 같이 타자화된 감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2015)를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정체성에 근거한 회화적 언어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는 나무를 사랑하는 페티시를 지닌 ‘레이디 엑스’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그녀가 갖는 섹슈얼리티와 성적 판타지를 일종의 성장기로 서사화하여 표현한 작업이다. 동시에 남근 중심적 시각 체계에서 소외된 여성의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작업을 진행하며 여성의 성적 판타지를 ‘서사적 회화’로 구현하는 것에서 점차 여성의 내적 감각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여성성’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졌다
이에, 본 논문에서 ‘여성성’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의를 살펴보았다. 여성성은 타자화되었던 여성에게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나 여성이라는 범주 설정으로 인해 또 다른 타자를 배제하는 본질주의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여성성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의는 타자 배제의 논리를 극복하는 ‘여성주의적 정체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여성주의적 정체성이란 여성성을 새롭게 규정하는 과정 중 남성 중심적 질서에서 배제된 외부를 여성적인 일반과 동일시할 때 생길 수 있는 오류, 즉 여성 범주 바깥의 또 다른 타자 배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페미니즘의 윤리성을 바탕으로 하는 정체성이다. 이는 곧 자신의 타자성을 계속 상기하며 자아와 타자의 경계 위에 서 있고자 하는 타자 개방성을 지닌 정체성이다.
본 논문은 여성적 그로테스크를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 본인 작업이 가지는 특징을 여성주의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여성적 그로테스크’는 여성주의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에서 주체의 경계를 되묻고 넘나들 때 발생하는 심미적 감각으로, 가부장제의 여성적 규범을 뒤흔들며 ‘보편적 감각’을 재설정할 가능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이러한 ‘여성적 그로테스크’를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사용한 ‘비체(Abject, 卑體)’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비체란 매혹과 혐오가 공존하는, 주체도 객체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주의적 정체성 형성 과정을 ‘비체 되기’로, 여성적 그로테스크를 비체 되기의 ‘감각’으로 등식화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비체 되기’는 타자 배제를 배제하는 메커니즘으로, 또 한편으로는 여성주의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며 ‘여성성’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한다. 이는 ‘여성성’이라는 특수성을 경유하여 ‘보편’을 재구성하는 것을 통해 보편적인 것들과 특수한 것들이 위계적 구조가 아닌 대등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 방식을 탐구하는 여성주의 미학의 관점들을 받아들여 작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보편으로의 일치나 합의가 아닌, 보편과 특수의 관계 설정에서 발생하는 불일치의 감각적 경험을 ‘여성적 그로테스크’와 연결 지은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젠더 편향적 시각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본인 작업의 회화적 실험을 분석하였다.
우선 데카르트의 원근법으로 대변되는 근대적 주체의 시각 체계 및 남성적 응시의 개념을 살펴본 뒤 근대적 인식론의 위계적 체계를 문제 삼아 그 개념을 비튼 본인 작업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남성적 응시의 여집합으로서 여성을 대상화하지 않는 여성적 응시의 가능성을 상상하며 그것이 회화에서 구현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였으며, 그것은 여성주의적 정체성을 통해 시선의 주체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인 작업에서 보이는 ‘여성의 웃음’은 남근 질서의 상징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성적 언어임을 주장하며, 여성의 웃음을 남성 중심 질서를 전도시키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표상으로 다루었다.
한편, 여성의 몸을 괴물과 같은 비체로 형상화하는 것을 통해 여성의 몸에 부여된 거부와 배제의 사회 문화적 표상들을 비판적으로 재고하고자 했다. 동시에 여성을 ‘욕망하는 주체’로 형상화하여 여성의 몸에 덧씌워진 부정성을 전복하고자 하였다. 또한, 체액을 연상시키는 회화의 질감을 여성의 육체성 중 하나인 액체성을 강조하며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가지는 감각을 회화적 표현과 연결 지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인 작업의 색채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긴장감은 작업의 기조적인 정서를 나타내며, 그 정서는 ‘불쾌가 주는 희열’로 여성적 그로테스크의 감각과 맞닿아 있다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여성적 그로테스크라는 ‘비체 되기’의 심미적 감각이 가진 힘을 회화적 언어로 구체화하는 것을 통해 대안적인 여성 회화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여성적 그로테스크의 심미적 감각이 남성 중심적 상징 체계를 위협하는 미적 범주이며 미술 언어의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감각적 힘임을 규명하고자 했다. 즉, 여성적 그로테스크의 감각을 통해 여성적 특성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젠더 편향적 시각 체계를 벗어난, 여성주의적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정교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성적 그로테스크의 시각적 표현이 전통적 미적 판단 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예술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주요어 : 여성적 그로테스크, 비체, 비체되기, 여성주의적 정체성, 여성 괴물, 여성성의 재탐구, 여성적 응시, 페미니즘 미술
학번 : 2007-21418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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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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