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통한 중학생 운동소양 함양 : 중학교 체육진로교육의 목표로서 운동소양의 가능성 살펴보기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 기간에 체육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제공하여 중학교 체육진로교육의 목표로서 운동소양의 함양 가능성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운동소양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첫째, 운동소양 함양을 위한 자유학기제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었는가?, 둘째, 자유학기제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통하여 어떠한 운동소양과 진로소양이 함양되는가?, 셋째, 운동소양의 효과적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의 요인은 무엇인가? 로 설정하였다. 연구는 질적 연구 방법으로 2016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총 15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연구의 절차는 선행연구 분석, 연구 주제 선정, 연구 문제 형성, 연구 계획 수립, 연구 참여자 선정, 자료 수집, 자료 분석, 해석 및 결론 순으로 이어졌다. 연구 참여자는 유목적 표집법(purposeful sampling)을 사용하여, 체육오성지수 검사(PIMEMSQ)에서 체성, 지성, 덕성, 감성의 점수가 모두 고르게 높거나 보통 이상으로 나온 남학생 4명과 여학생 4명, 한 가지 영역 이상이 낮음으로 나타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3명으로 총 15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심층면담, 참여관찰, 현지문서, 개방형 설문조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사례 기록 분석과 귀납적 범주분석의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성원 간 검토, 동료 간 협의, 삼각검증법을 통해 연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자에게 윤리적인 문제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구윤리에 유의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운동소양 함양을 위한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의 구성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의 특징을 1) 인문적 체험, 2) 융합적 참여, 3) 인성 함양, 4) 협동적 활동, 5) 전이적 학습으로 도출하였으며, 이 특징이 반영되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신체와 지식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진 전인을 양성하는 것을 수업 목표로 삼고, 신체활동을 통해 몸으로 느끼고 마음과 머리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운동소양 함양에 초점을 두어 수업을 구성하였다. 수업내용은 10가지 체육직업에 대하여 직업인 인터뷰자료 읽기, 영상 시청, 글쓰기, 만들기 등의 간접체험활동과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직접체험활동을 함께 다루었다. 수업방법은 5-6명의 학생이 함께 그룹을 형성하여 패 활동하기, 체육관련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진로체험활동 하기, 체육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체육성찰일기 쓰기 및 감상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둘째,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통한 운동소양의 변화의 결과는 1) 능소양 함양, 2) 지소양 함양, 3) 심소양 함양, 4) 진로관련 소양 함양으로 나타났다. 능소양 향상을 보인 학생들은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체육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변화를 보였다. 지소양 확장을 나타낸 학생들은 체육관련 지식에 대하여 관심이 증가하고, 체육관련 지식을 습득하였으며,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며 즐거움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심소양 심화를 나타낸 학생은 체육시간을 즐겁게 참여하는 마음과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긍정적인 교우관계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운동소양의 구성요소인 능소양, 지소양, 심소양은 연계되어 서로 다른 소양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진로관련 소양은 체육진로에 필요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진로 능소양 증가와 체육관련 직업에 대한 지식 습득, 체육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요인을 학습하는 진로 지소양 증가, 진로에 대한 인식변화와 직업에 대한 가능성 확인을 할 수 있는 진로 심소양 증가로 나타났다.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통해 15명의 연구 참여자 중 4명이 진로소양에서 많은 증가를 보였으며, 10명이 운동소양의 각 영역이 조금씩 증가하였고, 1명의 학생이 능소양과 심소양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인문적 융합체육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운동소양과 체육 진로소양이 증가하게 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수업 전 학생 개인의 운동소양 정도와 성별에 따른 결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운동소양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수업요인은 1)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유학기제, 2) 새로운 경험을 통한 운동 향유, 3) 함께하는 학습체험, 4) 모범과 성찰을 통한 인성 중시, 5) 타 영역에의 전이유도 학습으로 도출되었다. 1)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체육교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2) 새로운 경험을 통한 운동 향유는 학생들이 신체활동 위주의 체육수업에서 벗어나 ① 체육향유를 돕는 서사적 체험과 ② 교과융합 과제 참여를 경험하면서 체육에 흥미가 생기고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서사적 체험은 스포츠와 관련된 음악, 그림, 시, 영화, 책, 경전, 문장을 활용한 간접체험 활동과 스포츠 문학, 예술, 종교, 역사, 철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 운동소양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교과융합 과제 참여는 타 교과와 체육의 내용을 융합하여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여 체·지·덕의 조화를 이루고 스포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정신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3) 함께하는 학습체험은 수업에서 학생들 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게 해주었고, 협동적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사회성을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모범과 성찰을 통한 인성 중시에서는 학생이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성함양을 위한 교사의 역할로는 ① 교사의 간접교수활동과 ② 반성과 성찰하는 교사의 모습이 도출되었다. 5) 타 영역에의 전이유도 학습은 진선미 스포츠 추구를 통하여 기록도전과 승리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스포츠의 참됨과 올바름,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제시한 5가지 수업요인은 스포츠를 몸과 마음과 머리로 즐길 수 있는 호울 퍼슨의 필수요소인 운동소양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유학기제 수업실천 측면과 후속연구 측면에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실천적 측면에서, 첫째, 융합 체육수업에 대한 인식의 상식화가 필요하다. 둘째, 인문적 체육수업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과 체육에서 신체활동만을 선호하는 학생에게 역할부여를 통해 수업참여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 셋째, 자유학기제 기간 학생들에게 체육관련 진로를 소개하고 탐색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체육교사의 철저한 수업 준비가 필요하다. 후속 연구 측면에서는, 첫째, 많은 수의 연구 참여자를 확보하여 다양한 변화를 탐색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성별에 대한 선입견 없이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