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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anding the Concept of Service-Learning: Korean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eers' Experience
봉사학습의 개념 확장: 한국인 장기 국제자원봉사자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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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은파
Advisor
강대중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글로벌교육협력전공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service-learninglong-term international voluntary servicelearningservice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협동과정 글로벌교육협력전공, 2017. 8. 강대중.
Abstract
한국은 지난 몇 십 년에 걸쳐 달성한 경제성장과 국제 사회에서의 상승된 지위에 따라 국제개발 분야에서 기여하는 정도가 늘어났고 이와 함께 정부, 기업, NGO 및 대학이 파견하는 국제자원봉사자들의 수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국제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활성화됨에 따라 상당수의 사람들이 개발도상국으로 파견되어 봉사자로서 해당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봉사는 이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장기 국제자원봉사자들은 1년 이상의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는 동안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노출되고, 예상하지 못 했던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여러 면에서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러한 변화에는 학습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장기 국제자원봉사자들의 학습활동과 그 결과물은 연구의 주제로 관심을 받기보다 개인적인 경험담 선에 머물러 있었다.
봉사와 학습을 연관지어 이해하는 기존의 개념으로는 봉사학습(service-learning)이 있다. 봉사학습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교수법으로, 학생들이 교과 지식을 보다 잘 이해하고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봉사활동과 구조화된 학습을 연결한다. 봉사학습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사회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들의 성찰을 촉진하고, 봉사를 수행하는 학생들과 봉사의 대상이 되는 공동체 모두가 혜택을 얻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원봉사와는 차별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봉사학습의 개념은 여전히 학습을 교수의 결과로 보는 교육의 관점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봉사학습이 관심을 갖는 대상은 교육기관에 소속된 학생들로, 학생이 아닌 봉사자들의 학습, 특히 교육적 개입이 없이 일어나는 학습을 이해하는 데는 적합한 도구가 되어주지 못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장기 국제자원봉사 속에서 일어나는 학습을 이해함으로써 봉사학습을 재개념화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장기 국제자원봉사자들의 학습활동이 어떻게 이들의 봉사활동과 연관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섯 명의 귀국 국제자원봉사자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이들의 경험에 접근함으로써, 이들의 학습활동과 그 결과가 어떻게 봉사활동을 구성하는지 탐구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의 학습활동은 ‘봉사를 위한 학습’과 ‘봉사를 통한 학습’이라는 두 가지 범주로 분류되었다. 먼저,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봉사를 잘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봉사를 위한 학습’을 수행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학습의 영역이 있었는데, ‘봉사자가 되어 일하기’와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가 그것이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봉사자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신에게 부과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학습했다. 그 중 ‘숲을 보기’는 봉사자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분야를 이해하고 좋은 봉사자가 되는 데 필요한 전반적 요소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참여자들은 파견 전 이루어진 국내훈련을 통해 봉사자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바람직한 태도에 관해 배웠으며 기본적 지식을 습득했다. ‘나무를 보기’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역량을 갖추는 것으로, 전문 기술과 언어 능력을 얻기 위한 학습활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즉 봉사의 바탕이 되는 삶을 살아내기 위한 학습이 ‘봉사를 위한 학습’의 또 다른 중요한 영역이었다. 이와 관련된 학습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이었다.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봉사자들은 먼저 자신들이 봉사를 수행하는 국가에 대해 알아야했다. 국내훈련에서 봉사자들은 파견국에 대한 개괄적 내용을 배웠고, 귀국 봉사단원들로부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다. 또, 적응 기간 동안 봉사자들은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파견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배웠는데, 이를테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과 시장에서 물건 사는 방법이 그런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학습이었다. 봉사자의 생존과 안녕을 위해 안전과 건강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기에 봉사자들은 국내훈련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 예를 들어 응급처치법과 파견국에서 흔하게 걸리는 질병에 관해 배웠으며,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한편 ‘봉사를 통한 학습’은 봉사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삶 속에서, 파견기관과 봉사자의 분명한 의도 없이 일어났다. ‘봉사를 위한 학습’과 달리, 봉사자의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기관의 개입이나 지원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봉사를 통한 학습’의 결과물은 ‘자기’, ‘관계’, ‘세계관’의 세 영역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영역인 ‘자기’와 관련해, 연구참여자들은 봉사 도중에 자신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살고 일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 속의 낯선 존재, 특히 약하고 부족함이 많은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영역은 ‘관계’였다. 연구참여자들 중에는 봉사를 통해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겪었고 그로 인해 힘들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자신과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영역은 ‘세계관’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이 세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 의견, 관점에서 다양한 변화가 발견되었다. 세계관과 관련된 학습의 결과에는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이전과 견해가 달라짐, 깊이 이해하게 됨,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고민이 생겨남,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됨 등이었다. 면담에서 언급된 주제로는 파견국과 사람들 및 문화, 국제개발, 단기 및 장기 국제자원봉사, 진로 및 장래 계획, 신앙 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봉사와 학습이 상호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봉사를 위한 학습’에서 학습은 봉사를 수행하기 위한 필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했고, ‘봉사를 통한 학습’에서는 봉사가 학습의 원천 또는 재료가 되었다. 시기적으로 보면 ‘봉사를 위한 학습’은 주로 봉사자들의 파견 전과 직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들이 업무를 시작한 이후에도 나타났지만 이전만큼 자주는 아니었다. ‘봉사를 통한 학습’은 봉사자들의 파견 이후부터 시작되었고, 이들이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까지 계속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봉사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학습을 세 가지 비유,‘채집(picking)’, ‘만들기(crafting)’, ‘오리엔티어링 (orienteering)’으로 제시한다. 먼저 ‘채집’은 숲 속을 걸으며 꽃과 과일을 따는 사람처럼, 정보나 지식,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처럼 학습자로서 봉사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봉사를 하는 데 유용한 지식과 기술을 찾아 흡수하였다. 다음으로 ‘만들기’는 자신의 손을 이용해서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과 같이, 지식이나 생각, 의견, 질문 등을 정리하고 생성하는 것을 나타낸다. ‘채집’과 달리 학습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것을 창조하였다. 봉사를 통해 정립된 견해, 달라진 생각 등이 ‘만들기’의 결과물이었다. 마지막 비유인 ‘오리엔티어링’은 본래 낯선 지형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길을 찾아가는 야외 스포츠를 뜻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미 정해진 길을 따르는 대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맛보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주변의 풍경도 달라진다. 이와 유사하게, 학습자들은 봉사를 하는 동안 어떤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성품, 미래 계획이나 가치관이 변화되기도 했다. ‘만들기’가 학습자가 자신의 외부에 있는 것에 관한 생각을 형성하는 것인 데 비해, ‘오리엔티어링’은 학습자 자신에 관한 것이며 감정을 수반한다. 이러한 세 가지 비유는 새로운 의미의 봉사학습, 즉 봉사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학습을 이해하는 렌즈로 사용될 수 있다.
As South Korea has achieved a remarkable economic growth for the past decades and its status in international community has been elevated, its contribution to international development has also expanded. Accordingly, the number of international volunteers dispatched by the government, private companies, NGOs and universities has greatly increased. With this proliferation of international voluntary service programs, a considerable number of people are working for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of less developed countries as volunteers. Doing service in an environment different from that of Korea provides volunteers with various opportunities for learning. Particularly long-term volunteers who spend more than 1 year at the site of service are exposed to new surroundings and people and face unexpected challenges. Such experiences change them in many aspects and learning seems to be involved during the process. However, learning activities and outcomes of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eers have been largely regarded not more than personal episodes, rather than being taken seriously as a subject of academic research.
There is a concept that links learning to service: ‘service-learning’. Service-learning is a pedagogy that started around 1960s in the United States. It combines structured learning with community service in order to encourage students to understand academic contents better and to become active citizens who are concerned about problems facing the community. Different from traditional voluntary service, service-learning highlights reflection and reciprocity. It promotes students to reflect to help them learn outside the classroom, and emphasizes the principle of reciprocity to guarantee that students who serve and community that is served gain mutual advantage. However, the concept is limited as it adheres to the perspective of education, which considers learning only as a result of teaching. Since service-learning only focuses on students in educational institutions, it is not a useful tool to understand the learning of non-student volunteers that occurs without educational intervention. In this regard, this research attempts to reconceptualize service-learning by understanding learning activities that occur in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ary service.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understand how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eers’ learning activities are related to their service activities. To this end, this research looks into the experiences of six returned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eers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explores how their learning activities and outcomes construct their service activities.
This study identified two categories of learning activities: ‘learning for service’ and ‘learning through service’. On the one hand, volunteers went through the ‘learning for service’ to meet the various needs for doing their service well. It consisted of two areas of learning
one that is related to how to become a volunteer while the another part deals with how to survive in an unfamiliar setting. Firstly, participants learned various things that were needed to establish their identity as a volunteer and carry out assigned tasks. There were two sides: ‘seeing a forest’ and ‘seeing trees’. ‘Seeing a forest’ involved volunteers understanding the field they work and being equipped with general knowledge and mindset needed to serve their role. Participants developed their identity as a volunteer, learned about ideal attitudes and acquired basic knowledge in the preparatory training. ‘Trees’ stand for the specific abilities that are necessary for performing the given tasks, such as technical skills and local language skills. Secondly, learning to live a life on duty station was another important area of ‘service for learning’. Learing to ‘survive in an unfamiliar setting’ consisted of two parts. One part was learning for adjusting to a new environment. To adjust successfully, volunteers first had to learn about the country where they were located. In the preparatory training, they were given a brief overview of the country, and they acquired practical information from ex-volunteers. And during adaptation period, volunteers learned essential skills to live in their stations such as how to use public transportation and how to shop at a local market. The other part was learning for a safe and healthy life. Since safety and health were very important for the volunteers’ survival and well-being, volunteers were instructed on how to maintain their health during the training, including first aid and treatment of common illnesses. They also learned how to cope with stress, and what they can do in an emergency situation.
On the other hand, there was ‘learning through service’, that occurred in the life reorganized around service, without clear intention of organizers and participants of volunteering programs. Unlike ‘learning for service’, intervention and support to promote volunteers’ learning were not provided by the sending agencies. The outcomes of ‘learning through service’ fell under three areas: ‘self’, ‘relationship’, and ‘world view’. The first area of learning was ‘self’. Participants found new aspects of themselves during the service. While living and working in a foreign land with new people, they discovered unfamiliar sides of themselves that are weak and incompetent. They came to know more about who they were. The second area of learning was ‘relationship’. Some participants realized that relationship was really important. They suffered from problems caused by relationship, and it was hard for them. But from this experience, they were able to know better how to get along with people who have different values from them. The last area was ‘world view’. There were various changes in participants’ knowledge, opinions and perspectives on the world. The outcomes of learning related to world view contained various types: changed views, in-depth understanding, questions and concerns that are hard to deal with, and a critical eye on certain issues. Subjects mentioned in the interviews included the country of service, its people and culture, international development, short-term and long-term international voluntary service, career plan, plan for the future, and religious faith.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show that service and learning have a reciprocal relationship. In ‘learning for service’, learning played a role in meeting the needs for doing service well, while in ‘learning through service’, service was a source or material of learning. In the timeline, ‘learning for service’ took place intensively before and right after the departure. It went on after volunteers had begun their work, but not as intensively as before. ‘Learning through service’ occurred after volunteers had arrived in the country of service, and continued even after they return.
This research utlizes three figurations in order to understand learning that is related to service. Firstly, picking represents acquiring information, knowledge and skills, as if a person picks flowers and fruit while walking in the forest. Volunteers, as learners, sought and absorbed knowledge and skills useful for their service in various ways. Secondly, crafting represents arranging and producing ideas, opinions, knowledge and questions, like a person who makes a product with her/his own hands. Unlike picking, learners create their own version instead of absorbing something that already exists. The outcomes of crafting included newly established opinions and changed thoughts. Orienteering originally refers to an outdoor sport of navigating in unfamiliar terrain, using a map and compass. We can picture a person who walks in the forest for fun, making her/his own path rather than following a fixed route. The person travels from one point to another making decisions based on what s/he knows, and the scenery changes depending on the route s/he makes. Likewise, personality, future plan and values of learners changed as they made decisions during service. While crafting means that learners form their thoughts on something outside themselves, orienteering is closely related to learners themselves and entails emotion. These three figurations of learning can be used as a lens to understand a new concept of service-learning which is learning that occurs in a relationship with service.
Language
English
URI
http://hdl.handle.net/10371/13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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