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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은퇴적응유형과 은퇴자산인출전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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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병태
Advisor
최현자
Major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베이비부머은퇴적응유형은퇴기 단계은퇴소비이단계군집분석은퇴자산인출전략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2018. 2. 최현자.
Abstract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6%에 이르는 714만명의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은퇴자들에 대한 은퇴자산의 관리와 인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자 가계는 비은퇴자 가계와는 달리 자산의 축적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은퇴 자산을 배분하는 은퇴자산의 인출전략으로 가계재무관리의 중심이 이동한다. 은퇴 자산인출전략이란 주어진 은퇴자산을 가지고 은퇴기간 동안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여 매년 어느 정도의 소비수준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은퇴 이후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그동안의 은퇴자산인출전략에 관한 연구는 실제 소비주체인 은퇴자가 배제되어 있어 실무적 지표로서의 보편성을 담보하기가 어려웠으며, 이들 연구결과를 은퇴자들이 스스로 이해하기에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어 선행연구의 은퇴자산인출전략에서 도출된 인출률이란 은퇴자가 원하는 소비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비율이 아니라 은퇴자의 희망소비수준과는 별개로 해당 포트폴리오에서 노후자금이 은퇴기간 동안 고갈되지 않도록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하는 것으로 은퇴자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은퇴적응을 유형화하고 은퇴적응유형별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수준을 도출하여 이를 반영한 은퇴자산인출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은퇴자들이 전체 은퇴기를 조망한 계획된 소비를 통해 만족도 높은 은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1차 베이비붐 세대 중 은퇴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이질성을 은퇴적응유형을 통해 분류하고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은퇴적응유형별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 기간과 소비수준을 반영한 은퇴자산인출전략을 도출하였다. 위험자산과 무위험 자산으로 구성된 은퇴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5% 단위로 변경하면서 0~100%까지의 21개 포트폴리오 각각에 대해 은퇴자산에서 은퇴 첫해 인출하는 금액인 초기인출률을 0.1~10%까지 변경하면서 은퇴자의 위험 감수성향에 따른 실패허용수준별로 최대초기인출률과 그 때의 자산구성을 분석하여 은퇴자산인출전략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은퇴적응유형은 미래불안형, 기본생활형, 건강중심형, 사회활동형 및 현재만족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미래불안형과 건강중심형은 은퇴를 우려의 상황으로 인식하고, 사회활동형과 현재만족형은 은퇴를 새로운 경험의 기회로 보고 활동적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은퇴적응유형별로 다양한 특성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서로 다른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인구통계학적으로는 학력과 거주지역 및 가구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경제적 특성에서는 현재 소득활동 유무와 금융자산 구성 비중을 제외하고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건강이 매우 양호한 집단과 취약한 집단이 있었으며, 은퇴 관련 특성에서는 미래불안형과 건강중심형은 비교적 이른 연령에 은퇴하고 은퇴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셋째, 연구대상의 평균 연령은 유형간 차이가 없는 비슷한 연령이었으나 현재 각 응답자가 처하고 있는 은퇴기 단계와 예상하는 기대수명은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은퇴를 우려의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우 다른 유형에 비해서 활동기는 현저히 낮고, 회상기가 현저히 높은 특징이 있는 반면에 은퇴를 기대로 보는 경우 대상자 대부분이 현재 활동기라고 응답하여 은퇴자의 상황에 따라 인식하는 현재의 은퇴기 단계는 차이를 보였다. 기대수명에서는 월소득과 소비가 많은 유형일수록 기대수명을 더 길게, 그리고 활동기는 길게, 간병기는 짧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 수준은 은퇴적응유형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기대하는 활동기 지속 기간의 경우 현재만족형, 사회활동형과 기본생활형, 미래불안형, 그리고 건강중심형 순으로 전체 은퇴기간 중에서 각각 55.0%, 53.7%, 47.3%, 그리고 47.0%를 활동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객관적 주관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경우 활동기는 길게 그리고 간병기는 짦게, 반대로 객관적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활동기는 짧게, 간병기는 길게 예상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은퇴기 각 단계의 소비에 대해서는 활동기(100)를 기준으로 할 때 회상기때는 평균 67.7% 그리고 간병기에는 평균 57.5%의 소비수준을 희망하며, 현재만족형은 회상기에도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활동기대비 간병기의 소비수준은 유형별 차이가 없어 모든 유형에서 간병기 때는 비슷한 수준의 소비감소를 예상하고 있었다.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수준을 통해 은퇴 후 시간이 경과 됨에 따라 총소비지출은 평균적으로 연간 1.7%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수준을 반영할 경우 현재의 자산구성과 소비수준 하에서 포트폴리오가 은퇴기간 동안 유지될 확률은 유형별로 0%에서 100%까지로 나타났다. 은퇴기간을 30년으로 가정한 경우와 기대수명까지로 가정한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미래 불안형은 어느 경우에도 성공가능성이 0%였으며, 현재만족형은 은퇴기간에 상관 없이 포트폴리오 성공가능성이 100%로 나타났지만 이 유형은 자산 상속에 대한 의사가 높아 상속자산과 그 외 은퇴자산을 구분하여 최적의 소비수준을 찾을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여섯째, 포트폴리오 성공가능성 100%의 경우에는 주식비중이 높아 질수록 최대초기인출률이 함께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 이상 주식을 포함할 경우에는 감소하기 시작하여 주식을 100% 포함한 경우는 주식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보다 오히려 감소하였다. 또한 주식비중을 동일하게 10%씩 변화시키면서 비교한 결과 동일한 주식비중에서도 은퇴기간에 따라 은퇴자산 인출률 증감폭과 포트폴리오 성공가능성이 상이하게 나타나 은퇴자산인출 전략은 개별적이고 맞춤식으로 제공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곱째, 은퇴기간 증가에 따른 초기인출률 감소폭은 체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은퇴자산인출전략에서는 장수위험에 대한 고려가 매우 중요하며 기대여명은 통제가 불가능한 불확실한 변수이므로 장수리스크가 클수록 인출비율 조절이 은퇴자산 부족확률 통제에 더 효과적이라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덟째, 은퇴적응유형별로 실패허용수준에 따라 은퇴자산인출전략을 분석한 결과 각각 주식비중 20~60%의 자산구성에서 최대초기인출률이 5.1%부터 7.0%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은퇴자의 실패허용수준이 높을수록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이 높아지며, 실패허용수준이 같을 경우에도 은퇴기간과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 및 소비수준에 따라 동일한 주식비중에서도 서로 다른 인출률이 제시되었다. 결국 은퇴자산인출전략에서 도출하고자 하는 최대초기인출률(Max SIWR)은 은퇴적응유형별 은퇴자의 개별상황을 반영한 최적 자산배분의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홉째, 인출전략을 적용한 소비수준의 변화를 통해 은퇴자산인출전략이 모든 은퇴자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출전략이 필요한 은퇴자와 은퇴기간의 소득과 소비를 위해 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은퇴자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현재만족형의 경우에는 실패허용수준에 따라 일정 수준까지 소비를 증가시켜도 포트폴리오 실패확률을 허용하는 범위 내로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이 유형은 자산상속의사가 높아 은퇴자산에서 상속자산을 제외할 경우 실패허용수준에 따른 최대초기인출률 변동폭이 은퇴자에 따라 매우 상이할 수 있고 은퇴자산 축소로 장수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은퇴자산이 충분한 경우에는 은퇴자의 니즈가 더욱 다양할 수 있어 은퇴자산이 충분할수록 인출전략에 고려되어야 할 요인도 더욱 다양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한 실무적 제언 및 정책적ㆍ학문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실무에서 은퇴설계 서비스 실무를 제공하고 있는 재무 설계사들에게 다음의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과거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고학력과 높은 경제력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라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베이비부머 은퇴자 중 약 15~30% 정도 밖에 해당하지 않으며 베이비부머 역시 노후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에서와 같이 은퇴기 단계에 따른 소비의 감소를 반영하고 은퇴자의 위험감수성향에 따른 적절한 자산배분만으로 선행연구보다 훨씬 높은 인출률로 은퇴소비가 가능 하므로 은퇴준비가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임을 인지시키고 가능한 빨리 은퇴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무설계사 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당면한 과제이자 의무라고 보여진다.
두번째는 은퇴자산 인출은 적립의 단계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때문에 은퇴자산 적립단계에서부터 인출을 고려한 상품전략 등이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자산 인출에서는 투자수익률 변동성이 인출률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은퇴란 정기적인 소득이 단절되는 시점을 말하므로 은퇴 이후에는 은퇴소득의 예측가능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종신연금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한데 연금의 투자수익률이나 가입 이후의 유동성 제약으로 인해 연금퍼즐(annuity puzzle)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바 본 인출전략에서 도출된 인출률을 참고하여 일정 규모의 생활비는 연금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연금가입비율을 설정하여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은퇴자산인출전략은 은퇴자의 삶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자산인출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은퇴 이후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은퇴자를 대상으로 재무설계상담을 진행할 때 인출전략 분석을 통해 도출된 포트폴리오 구성과 인출률을 제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축소되거나 증가된 소비의 조정이 은퇴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만약 은퇴소비의 축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떤 소비비목을 어느 정도로 조정할 지를 은퇴자와 상의하여야 하며 이러한 결과가 이후의 은퇴생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안내해야 한다. 반대로 재무설계사가 제시한 인출전략으로 자산구성을 변경함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게 되는 경우에는 증가된 소비가 은퇴자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은퇴생활설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동반되어야 한다. 즉 인구고령화와 은퇴기간의 연장에 따라 재무설계사의 역할이 재무적 문제에 중점을 두는 재무설계에서 고객의 인생 전체를 다루는 인생설계로 확장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필요가 있다.
끝으로 은퇴자산 인출에 대한 설계는 은퇴자가 아니라 비은퇴자들에게 미리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자산인출전략을 적용할 경우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현재의 소비에서 일정 수준의 소비축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그런데 은퇴를 했다고 갑자기 소비수준을 대폭 낮추거나 소비 습관을 바꾸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재무설계사들은 은퇴를 3~5년 앞둔 예비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은퇴 이후의 소득과 소비에 대한 현금흐름을 설계하고 필요할 경우 은퇴시점의 수준에 맞추어 미리 조금씩 변화할 수 있도록 안내 하고 실행을 도와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ㆍ학문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정책적으로 은퇴자산의 운용 및 인출과 관련한 공적영역에서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나 국민연금공단 등의 홈페이지에서 노후준비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은 잘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인구 중 은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짐에 따라 은퇴준비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의 자산운용과 인출과 관련된 정보나 시스템의 제공이 체계적으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고령사회에 대비한 재무설계 서비스가 사회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자산은 은퇴자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원천이므로 특별한 관심 속에서 관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은퇴자산 인출에는 고도의 기법 등이 요구되므로 은퇴자들이 이를 스스로 학습하고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른 고령 은퇴자들은 금융사기 등의 고령화 문제에도 노출될 확률이 많다. 신체적으로 건강이 불편할 때 의료서비스를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재무적인 문제는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는 회복하기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재무설계 서비스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사전적 조치이며 나아가 금융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편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학문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은퇴적응유형에 따라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수준 이 상이함을 밝히고 이를 반영한 은퇴자산인출전략을 도출함에 있어 은퇴 적응유형을 분류하기 위해 은퇴자의 은퇴기대와 태도 및 라이프스타일을 주요 변수를 활용하였다. 그러나 은퇴자의 은퇴적응유형은 다양한 요인으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실제 은퇴자 개개인의 상황과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변수를 활용한 은퇴적응유형의 분류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가계단위의 연구가 아니라 은퇴자 개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런데 은퇴 이후에는 부부 중심의 생활이 이루어지므로 배우자의 은퇴 여부 등도 은퇴자 가계의 소득과 소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은퇴자산인출전략 관련 후속연구는 가계단위의 연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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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 Ecology (생활과학대학)Dept. of Consumer Science (소비자학과)Theses (Ph.D. / Sc.D._소비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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