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최고경영자의 특성이 해외직접투자 진입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국내 제조업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여 오너 최고경영자의 특성이 해외직접투자 시 진입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할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그 동안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제한적 합리성을 형성하게 되는 다양한 특성과 주요 경영 의사결정과의 관계를 탐구해 온 바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오너 최고경영자의 특성을 최고경영자로서의 재직년수, 기능경험, 해외경험, 창업자/승계자 여부로 규정하고 각각 재직년수의 증가는 합작투자를, 기능경험 중 결과중심적 기능경험은 단독투자를, 해외경험의 보유는 단독투자를, 창업자의 경우 합작투자를 선호할 것으로 주장하였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기간의 국내 79개 중견기업의 213개 해외직접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경험을 보유한 최고경영자는 합작투자보다 단독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Upper Echelon Theory의 연구 결과를 국내의 사례로 일부 실증하였으며, 특히 그 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중견기업 수준의 기업을 대상으로 오너 경영자 특성과 중요의사결정 사안 중 하나인 해외진출 경향을 확인한 기여도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