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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치유로서의 미술과 표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rt for Personal Recovery and its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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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종호
Advisor
윤동천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트라우마치유로서의 미술억압외상기억의 전환외상의 변증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18. 2. 윤동천.
Abstract
국문 초록

본 논문은 본인의 회화를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작가의 심리와 작업 사이에서 발생하는 변증법적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이후의 작업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나에게 예술이란 사회적 이념을 표현하는 것 이전에 개인의 자아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26세의 건축학도 시절에 표현주의 작가인 뭉크의 작품 슬라이드를 접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의 그림으로부터 느낀 것은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체념 같은 상반된 심상의 혼돈이었다. 이 심상들과의 공명은 내면의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과 치유로서의 미술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였다.
나의 트라우마는 유년기부터 수년간 가족사(家族史)에서 발생한 사건들로부터 기인한다. 그로부터 파생된 극도의 불안과 허무에 대응하려는 의지에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미술을 통한 자기 치유는 작업의 동기이자 목적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트라우마와 예술의 관계성에 관한 연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근거하였으며, 치유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주디스 허먼의 임상적 이론에 바탕을 두었다.
2005년에 시작한 돼지 연작은 노동집약적인 묘사와 점묘의 방식을 통해 완성된 작업으로서 트라우마로 인한 발작과 정신적 혼돈에 대응하기 위한 억제적 수단이 되었다. 이에 대해 ‘나의 돼지 되기’라는 회화의 주제와 점묘법의 형식을 무의식적 억압이 작용한 결과로서 설명하였다. 2012년 이후 시작한 기억 그리기는 치유의 방법론을 의식적으로 계획한 작업이었다. 이 시기의 현재와 과거기억의 중첩되는 심상 그리기는 이야기기하기와 외상기억의 전환이라는 정신분석학적 치유의 방법론을 대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주관적인 감정과 심리상태를 드러낸 회화의 형식은 표현주의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현재와 과거의 중첩된 심상을 회화로 표현하고 분석함으로써 트라우마로 인해 단절되었던 삶의 이야기를 통합시킬 수 있다. 이것은 과거의 사건과 자신 혹은 더 나아가 자아와 사회에 대한 인식의 확장과 결핍된 요인들의 복구를 의미한다.
치유의 과정으로서의 그림은 트라우마의 치유에 일조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철학적 답변을 얻는 과정이기도 했다. 현재 나는 트라우마 치유 이전의 얼굴을 지워낸 후 재구축한 회화로서의 자아상에 대한 회의로 인해 다시금 그 해체를 원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사유와 회화에 있어서 해체와 구축의 사이를 오가는 외상의 변증법은 계속해서 재현되리라고 본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해, 치유로서의 미술을 통한 철학적 사유는 비언어적인 심리들과 얽혀 본인의 회화적 표현의 확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작업에 주게 될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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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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