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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을 통한 여성이미지의 비판적 수용과 생산에 관한 작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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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소린
Advisor
오인환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젠더 관점디지털 시각 환경차용차용의 과정이미지 생산과 소비집단성과 개인성내밀화된 보편성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18. 2. 오인환.
Abstract
이 작품론은 디지털 이미지 환경에서 작동하는 문화적인 규칙과 통제를 일시적이나마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미술의 시도에 대한 연구이다. 본인이 주시하는 디지털 이미지 환경이란, 총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디지털 이미지의 파급력과, 사적인 영역 깊숙이 파고들어 일상의 감각경험을 독점해가는 스크린으로 인해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상의 시각 경험의 현실을 파악하기 어려워진 현 상태를 말한다. 본 연구에 포함된 작품들은 오늘날 변화된 미디어 상황이 개인의 사적인 선택이나, 나아가 내밀한 기억에까지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이미지의 생산과 수용의 과정에서 ‘집단성과 개인성 사이의 불가분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를 통해 대량생산되는 이미지의 공유가 개인의 주체적인 판단을 유보시키고, 사적인 체험이 자신만의 것인지 집단적인 욕망의 수용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서 일상 속 이미지 체험들은 과잉되어가고 있지만, 이에 반해 나의 총체적인 경험은 결핍에 가깝다는 자각으로 의심이 촉발되었고, 이 의심은 오늘날 이미지 소비와 생산에서 실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되었다. 이와 같은 질문은 나의 작업의 동기가 되었다.
질문을 던지는 본인의 정체성은 20대 여성으로 구체화된다. 나는 규범화된 여성성을 수용하도록 요구받으면서도 동시에 전형적인 여성성에서 자유로운 경험을 해왔는데, 이와 같은 이중적인 여성성에 대한 경험은 본인에게 비판적인 사고의 기회가 되었다. 이로써 나는 미디어와 결부되어 작동하는 재현의 체계와 여성 주체 사이의 관계를 질문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여성이미지의 생산과 수용에서 보편적인 규범이나 기준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 의심하게 되었다. 본인이 주목하는 이미지들의 범주는 디지털 미디어로 증식되면서 이상적인 상태를 재현하는 주류 상업 이미지이며, 주로 여성에 의해 소비되는 판타지이다. 나는 대표적인 사례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연구에 포함된 작품들은 이미지화된 경험으로서 “신혼여행”이나 신체의 이미지 등과 같은 여성과 관련된 재현의 체계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서, 이러한 여성이미지를 소비하는 내부자이지만 시스템에 완전히 이입하지 못하는 본인의 이중적 태도는, 여성이미지가 재현되는 과정에서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사이의 불가분한 관계를 세심하게 관찰하도록 이끌었다.
나의 작업은 이미 통용되고 있는 재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구축된 틀에 의해 마비되어 있는 비판적인 감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본인 작업의 주요한 방법론은 차용이다. 의미구조에서 필연적으로 이전에 존재했던 출처를 지시할 수밖에 없는 ‘차용하기’는 이전의 것을 가져와 다시 사용함으로써 대상의 재현을 일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본인이 작품에 들여오는 것은 이미지 자체의 차용이 아닌 ‘과정’으로써의 차용이다. 즉,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순환의 과정에서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차용의 과정을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는 것으로, 파편적으로 흩어져서 비가시화 되었던 이미지 체계의 작동을 가시화시키는 것이다. 본인의 작업에서 차용의 구체적인 활용방식은 ‘캡처하기capturing’, ‘다시 프레이밍하기reframing’, ‘되풀이하기reiterating’이다. 나는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반복하고 있는 행동방식을 캡처하고, 이미지 편집기술을 활용하여 여성성의 경계를 프레이밍하며, 이로써 사람들이 차용하는 방식을 설치나 영상구조로 되풀이함으로써 이미지 생산과 소비의 순환구조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작업에서 최종적인 결과물은 전시장에 설치되는데, 이때에 본인은 작품을 통한 관객의 경험이 시각적인 체험이면서도 시각적이지만은 않은, 공감각적인 경험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나의 시도는 날로 발전되는 디지털 기술이 감추는 속성들을 드러내고,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여성의 관점으로 본 관습화된 여성이미지에 대한 시각경험과 규범화된 재현의 체계의 속성을 성찰하는 것을 의도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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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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