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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누적위험요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Impact of poverty on youth health: Focusing on mediating effects of cumulative risk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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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한소영

Advisor
김혜란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청소년 건강빈곤누적위험요인건강격차경로모델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2018. 2. 김혜란.
Abstract
본 연구는 빈곤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 과정에서 누적위험요인이 매개효과를 수행하는지 검증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청소년기의 건강은 청소년 스스로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며 아울러 향후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건강을 잘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여기에는 청소년 개인의 특성이나 건강행위 외에도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이 중에서도 빈곤은 단일 요인으로서는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빈곤과 청소년 건강의 관계를 다룬 상당수의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들은 대부분 건강에 대한 빈곤의 영향력만을 확인하거나 대표적인 소수의 매개변수만을 고려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위험요인의 연합적인 발생이라는 빈곤의 특징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갖는다. 위험요인의 연합적 발생이란 하나의 위험요인이 있을 때 다른 위험요인들도 연이어 발생함으로서 위험다발(bundling)을 구성한다는 것인데, 이는 빈곤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빈곤 그 자체의 영향 외에도 빈곤으로 인해 파생되는 여타 위험요인들이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누적위험요인은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는 개념으로, 이는 위험요인이 하나의 요인으로서 각각 영향을 미칠 때보다 그 요인들이 누적또는 축적되었을 때 그 총합(sum)이 어떤 개별요인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실제로 누적위험요인 개념을 적용한 선행연구들은 각 위험요인의 질적인 수준을 파악하기 보다는 각 위험요인을 이진수화 함으로서 위험요인 개수의 총합으로 누적위험요인을 측정하고 있다.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경로모델을 적용하여 빈곤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청소년 간의 건강격차를 살펴보는데 있어 누적위험요인을 매개변수로 투입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빈곤여부는 청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가?
2) 빈곤여부는 누적위험요인 및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에 영향을 미치는가?
3) 빈곤여부는 누적위험요인 및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의 매개를 통해 청 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초등학교 4학년 패널 6차년도(2015) 자료를 토대로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조사에서의 연구대상은 총 2,378명이나, 본 연구에서는 주요변수에 대한 미응답자를 제외한 총 1,877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종속변수인 청소년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한 변수로는 주관적 건강을, 독립변수는 욕구소득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구의 빈곤여부를, 매개변수로는 누적위험요인을 고려하였다. 또한 누적위험요인 외에도 개별 위험요인의 성격에 따라 개인영역, 가족영역, 학교영역으로 분류한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의 매개효과를 함께 살펴보았다. 분석은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 방법을 적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test를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가구의 빈곤은 청소년의 건강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빈곤 가정의 청소년은 비빈곤 가정 청소년에 비해 주관적 건강 수준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빈곤은 누적위험요인 및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먼저 모든 위험요인의 총합인 누적위험요인의 경우 빈곤 가정의 청소년은 비빈곤 가정 청소년에 비해 누적위험요인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누적위험요인을 영역별로 구분한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의 경우에도 빈곤 가정의 청소년은 개인영역, 가족영역, 학교영역에서 모두 비빈곤 가정의 청소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위험을 보이고 있었다. 셋째,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빈곤여부는 누적위험요인의 매개를 통해 청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실제로 총 누적위험요인은 가구의 빈곤과 청소년 건강의 관계에 있어 완전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역별 누적위험요인의 경우에는 가족영역을 제외한 개인영역과 학교영역이 빈곤과 건강의 관계에 있어서 완전매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분석자료로 활용한 KCYPS 패널의 건강 관련 자료가 매우 한정적인 관계로 건강과 관련한 변수들을 풍부하게 투입하지 못했다는 점, 누적위험요인의 구성하는 과정에서 위험노출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원점수의 4분위 값인 25%의 기준을 일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 연속변수를 이분변수로 변환함으로서 데이터를 손실한다는 점, 이로 인해 모형의 설명력이 낮게 나타난다는 점, 누적위험요인의 영향을 살펴보는데 있어 횡단연구를 수행하였다는 점, 청소년 건강을 살펴본다는 연구목적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학년만을 연구대상으로 한다는 점, 빈곤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1년 단위의 가구소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상기한 제한점을 지님에도 본 연구는 가구의 빈곤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 누적위험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통계적으로 입증하였다는 점, 빈곤으로 인한 건강격차를 살펴보는데 있어 누적위험요인을 매개변수로 고려하였다는 점, 매개변수로 고려한 누적위험요인을 개인영역, 가족영역, 학교영역의 영역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가진다.
나아가 본 연구는 빈곤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함을 제안했다는 점, 빈곤 청소년의 건강에 개입하는데 있어 개인별 누적위험요인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빈곤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개입의 초점을 영역별로 섬세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점, 빈곤가구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천적 개입을 실시하는데 있어 성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각각 실천적 함의로 제시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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