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P

한국 누드화에 나타난 여성의 몸과 복식
A Study on Female Body and Dress in Korean Nude Painting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김소현
Advisor
전재훈
Major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한국 누드화여성의 몸형태적 특징복식사회문화적 시각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2018. 2. 전재훈.
Abstract
본 연구는 근대 서양화 도입 이후 한국 누드화에 나타난 여성의 몸을 분석하여 시기별 여성의 몸에 나타나는 특징 및 이상미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의 경험이나 가치관, 사회·문화적 시각, 복식이 누드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누드는 단순히 벗은 몸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예술이 아니라 몸을 아름답게 재구성한 형태로 표현한 예술이다. 몸은 사회와 복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누드화를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요소들을 증명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고, 기존에 서양 누드화의 연구에 치우쳤던 것에 비해 한국 누드화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닌다.
한국의 누드화는 서양화가 도입된 1910년부터 현재까지를 도입기, 과도기, 정착기의 의미로, 1910년부터 1949년까지의 시기를 전기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전문적인 누드모델이 나타난 시기인 1950년부터 1989년까지의 시기를 중기로, 표현이 다양해진 1990년부터 현재까지를 후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일본의 간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본으로 유학을 가 서양화 교육을 받았던 유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들이 한국 누드화의 시작이었다. 전기의 여성의 몸은 크게 두 가지 표현으로 나타났다. 백인에 가까운 피부색과 비율, 단발머리 등 서구적 특징으로 표현된 신여성과 전통적인 쪽머리, 작은 이목구비, 어두운 피부로 표현된 전통적 여성이다. 통통한 몸과 소극적인 모습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중기에는 절망이나 현실을 도피하여 이상향을 표현한 작품이 많이 나타났다. 중기 초반에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통통한 몸이 많이 표현되었고, 소극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점차 마른 몸과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도 표현되기 시작했다.
후기는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발전한 시기이기 때문에 작품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표현 방식도 훨씬 다양하게 나타났다. 가슴이 커지면서 볼륨감이 커졌고, 잘록한 허리와 가는 팔다리의 마른 몸에 복근이나 팔다리 근육이 표현되어 탄력 있고 건강한 몸으로 표현되었다.
전반적인 경향과 별도로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나 여성의 몸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 등이 반영되어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면 전기에는 주로 화가의 경험으로 인한 특징이 많이 반영된 반면, 중기의 전쟁 이후부터 후기까지는 경험보다 주관적 생각이나 가치관이 많이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작가의 개인적 요인은 작가의 특성을 만들고 작품의 다양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형태적 특징으로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시각은 에로스, 모성, 힘의 기준에서 살펴보았다. 첫 번째 에로스는 관음증적 시각과 음부 노출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각에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음모의 노출에 거부감을 느끼고, 관음적 시각의 우위를 차지하고자 하였으나, 여성은 음모를 드러냄으로써 여성의 성적 욕구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두 번째 모성은 남성에게 추상적인 이미지로 출산과 관련된 배와 엉덩이를 강조하거나 아기에서 젖을 물리는 어머니로 표현된다면, 여성은 구체적으로 자신이 경험한 모성을 아이와의 일상을 통해 표현하였다. 세 번째 힘은 남성은 여성을 작고, 부드럽게 표현하여 보호하고 통제할 대상으로 표현하고자 한 반면,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누드화라는 특성상 패션이 완전한 형태로 표현되지는 않으나, 후기로 갈수록 옷을 드레이퍼리의 한 형식으로 사용하였다. 전기에는 한복 치마로 나타나기도 하였고, 후기에는 몸의 라인을 드러내는 바지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는 에로스적 측면에서 관음적 시각을 부추기며, 모성의 측면에서 정숙한 분위기를, 힘의 측면에서 여성을 약하거나 강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처럼 각 시기별로 누드화에 나타난 여성의 몸 표현은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고, 복식을 볼 수 있는 단서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직접적인 복식의 형태가 여성의 몸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찾기 어려웠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근대 이전에 일률적인 형태의 복식을 착용하였던 것에 비해 근대 이후에는 다양화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몸에 반영되어 나타날 수 없었다는 점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구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시기별 여성의 몸에 기대하는 보편적 특징이 누드화 속 여성의 몸에 나타났다는 점과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문화적 시각이 한국의 누드화 속 여성의 몸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복식의 반영에서 한국 누드화에서만 나타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2195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 Ecology (생활과학대학)Dept. of Textiles, Merchandising and Fashion Design (의류학과)Theses (Master's Degree_의류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