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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제 허튼가락 연구-세 개의 특수 장단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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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우선

Advisor
이지영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가야금이지영이지영제허튼가락가야금산조산조청보2장반첩엇모리청배장단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대학 음악과, 2018. 2. 이지영.
Abstract
19세기 말 조선후기,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기악독주곡인 산조(散調)는 뛰어난 음악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전통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로 여겨지며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산조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연주자들의 바람은 본래 산조가 가지고 있는 즉흥성과 창작성을 살려 연주자 본인이 산조의 가락을 창작해보고자 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으로 이지영제 허튼가락을 꼽을 수 있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2011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위촉받아 초연된 곡으로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이 산조의 틀에 세 개의 특수 장단과 본인의 가락을 넣어 만든 작품이다.
본 연구는 산조의 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지영제 허튼가락의 특징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산조 발전의 일환으로 생겨났기 때문에 크게 장단과 선율로 나누어 산조와 어떠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장단의 구성과 단락별 선율의 음조직과 청, 악조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허튼가락에서 가장 특징적인 세 개의 특수 장단에 대해서는 장단의 원형을 찾아보고 허튼가락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선율에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아래와 같다.
첫째, 산조와 이지영제 허튼가락의 유사성이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다스름을 포함하여 총 9개의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단의 구성이 진양조에서 단모리로 진행하고 그 빠르기가 점점 빨라지는 만·중·삭의 음악적 형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평조와 계면조로 조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산조의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특수 장단의 사용이다. 산조에서 쓰이지 않은 동해안 무속음악의 특징적인 장단인 청보2장 장단과 엇모리장단을 변형하여 만든 반첩엇모리 장단, 경기도당굿에서 쓰이는 청배장단을 적용하여 독창적인 모습을 보인다.
셋째, 독창적인 허튼가락의 선율이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장단의 구성뿐만 아니라 선율에서도 기존 산조의 선율과 겹치지 않기 위해 동해안 무속음악의 선율과 판소리의 다섯 대목 중 적벽가의 제갈공명을 천거하는 대목의 선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허튼가락의 선율에 적용시켰다. 또한 리듬을 달리함으로써 선율의 진행에서 기존 산조와 겹치지 않는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째, 자연스러운 청의 변화이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약 16분의 비교적 짧은 곡이지만 총 24번의 청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청의 잦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선율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산조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해안 무속음악의 장단을 적용하고 무가선율과 판소리의 더늠을 차용하여 새로운 선율을 도입함으로서 허튼가락만의 특징을 구축하였다. 이지영제 허튼가락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산조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업임을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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