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기반 코호트에서 노인 비염의 역학적 추적 관찰 연구

Abstract

연구 배경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병률의 감소는 알레르기비염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노인층의 경우 젊은 성인에 비해 비알레르기성 혹은 비특이적 비염이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인층의 비염은 그 중요성과 특이성을 고려하여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연구 목적 지역사회 기반 노인 코호트 추적 연구를 통해 노인에서 비염의 자연경과 및 역학적 특성, 아토피와 천식과의 관련성 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65세 이상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코호트를 구성(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n Health and Aging, KLoSHA)하였고 이에 대해 단면적 연구를 진행하여 보고한 바 있다. 구조화된 설문 문항을 통해 비염과 천식을 정의하였고, 아토피를 정의하고자 알레르겐 피부단자검사를 시행하였다. 비염과 관련된 항목들에 대하여 기저 자료를 분석하였고, 5년후 추적관찰하여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저 자료와 비교분석하였다. 결과 본 연구에는 총 984명의 노인(98.4%)이 포함되었고 5년 후 497명이 생존(50.5%)하였다. 비염의 유병률은 25.6%에서 11.9%로 감소하였다. 아토피(흡입성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는 비염이 있는 노인의 경우 23.7%, 비염이 없는 노인의 경우는 20.1%로 5년 전 비염이 있는 노인의 경우 18.8%, 비염이 없는 노인의 경우 16.6%에 비해 증가하였다. 기저 자료와 마찬가지로 흡입성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은 비염과 유의한 관계성을 갖지 못하였다. 그러나 생존자만을 대상으로 시행한 피부 단자 검사에서는 비염이 있는 대상자에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쑥에 대한 감작률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사망률을 살펴보았을 때는 비염이 있는 노인의 경우 5년뒤 12.1%가 사망하였고, 천식의 경우 4.4%가 사망하였으나 비염 또는 천식 유무에 따른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결론 지역사회 기반 노인 코호트 비염 추적 관찰 연구에서 노인층에서는 비알레르기비염이 더 높은 유병률을 갖고 있다는 것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염의 유병률이 감소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비염과 사망률 간의 관련성이 없고, 아토피 및 천식과의 관련성 또한 명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