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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순을 내면화한 개인의 공포: 포의 「검은 고양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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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수정
Advisor
조철원
Major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검은 고양이」「배반하는 심장」「군중 속의 남자」『식스센스』공포강박 신경증양가모순성일인칭 화자억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2018. 2. 조철원.
Abstract
포가 제시하는 공포는 유럽식 고딕과 같이 초자연적인 외부 현상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기인하는 것으로, 그의 공포 소설은 전통적 고딕에서 탈피하여 인간 내면 심리로의 전환을 일구어낸 ‘미국적 고딕’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포의 작품에 나타난 공포가 인간 내면의 어떤 기제에 의해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포가 궁극적으로 밝히고자 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와 설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본 논문은 포의 공포소설에 등장하는 화자의 공포가 사회 모순을 내면화한 데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회 금지의 억압성과 비대해진 자아에 가하는 포의 경고의 메시지가 「검은 고양이」를 중심으로 포의 공포 소설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분석한다.
본론 Ⅰ에서는19세기에 유행한 에머슨적 자아인 ‘나’(I)가 포의 공포소설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등장하고 실패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포의 독특한 서술 전략인 서사의 배반을 설명하고 여기서 발생한 독자와의 거리감이 독자들의 현실 인식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것이 포가 구현하려는 공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분석한다.
본론 Ⅱ에서는 화자의 광기가 강박 신경증에서 출발한 것임을 설명하고 프로이트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억압’을 빌려 사회적 금지에 내포된 폭력과 억압성을 밝힌다. 「검은 고양이」에 등장하는 이성적인 화자가 대변하는 주지주의적 사고와 그가 아내에게 가하는 폭력은 이성에 기반한 사회 발전 과정에서 인식의 틀 밖으로 밀려난 영역에 가하는 사회의 폭력과 억압을 상징하며, 그것이 필연적으로 잠재하는 저항은 검은 고양이의 귀환으로 표상되어 화자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본론 Ⅲ에서는 「검은 고양이」의 화자가 주변화하는 동물적 본능과 여성성이 결국 화자 내면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에서 발생하는 주체의 공포를 프로이트의 ‘언캐니’를 빌려 설명한다. 그럼으로써 남성 화자에게 반남성적인 가치를 금하는 19세기 미국 사회의 폭압성을 고발하고 이러한 사회 모순이 자아중심적 화자에게 공포로 표상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20세기 스릴러물인 『식스센스』를 「검은 고양이」와의 연관성 하에서 분석함으로써 포가 현대 공포문학에 끼친 영향을 구체화한다.
포의 「검은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공포는 복잡해져 가는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억압 이면에 깔린 섬뜩한 실재계를 들추어내는 역할을 하며, 포의 문학적 영향력은 오늘날에도‘검은 고양이’의 환유로 현대문학에 계속해서 존재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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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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