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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쉠 토브(Baal Shem Tov)의 비이원적 사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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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강지언
Advisor
배철현
Major
인문대학 종교학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바알 쉠 토브(Baal Shem Tov)베슈트하시디즘(Hasidism)비이원성(non-duality)카발라(Kabbalah)유대 신비주의(Jewish Mysticism)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종교학과, 2018. 2. 배철현.
Abstract
국문 초록

하시디즘(Hasidism)은 18세기 동유럽에서 일어난 유대 종교운동으로 현대에는 정통 유대교에 속한다. 하시디즘의 창시자인 바알 쉠 토브(Baal Shem Tov)는 유대 신비전통(Kabbalah)과 유대 관례를 새롭게 해석하며 하시디즘의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신의 편만함과 자아의 비(非)실재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이분법을 타파했다. 본 논문의 목표는 비이원성을 중심으로 바알 쉠 토브의 가르침을 분석하면서 비이원성이 하시디즘의 특징적인 교리, 관례, 문화와 변천을 해석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국내 종교학에서 카발라와 하시디즘은 주요 연구주제로 그다지 다루어지지 않았고, 국외 종교학에서는 학자의 종교성에 따라 그 관점과 해석에 큰 편차를 보였다. 이에 2장에서는 본격적인 해석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대 역사와 종교전통 안에서 유대 신비전통과 바알 쉠 토브의 생애를 개괄하였다. 3장과 4장은 본 논문의 주요 해석 및 비교 작업이 이루어지는 지점으로 3장은 신과 인간의 비이원성, 4장은 성과 속의 비이원성이라는 범주를 설정하였다.
바알 쉠 토브는 카발라의 신지학 체계를 수용하면서 ‘신(Ayin)’과 ‘존재(Yesh)’ 사이에 구분은 없으며, 누구든 있는 자리에서 이를 깨달아 알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그는 개별적인 존재의 소멸(bittul hayesh)과 이원적인 의식의 초월을 강조했다. 본 논문은 구술이 기록된 문헌의 특성을 고려하며 바알 쉠 토브의 사상을 랍비 전통 및 카발라와 비교하였다. 이때 그가 사용한 단어들의 의미와 범주, 이야기의 상징과 구조에서 그가 신과 존재, 천상과 지상, 선과 악, 유배와 구원 등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지웠음을 확인하였다.
그의 비이원적 관점에 따라 기쁨, 열정, 평정, 겸손 등의 유대 전통의 덕목들 역시 다양한 의미와 범주를 갖게 되었다. 육체와 영혼, 기쁨과 슬픔의 이분법이 지워지면서 기쁨은 하시디즘의 기본적인 원칙이 되었으며, 단식과 같은 고행은 지양되었다. 이 덕목들은 존재의 소멸과 이원성의 초월이라는 종교적 목표에 똑같이 기여하며, 특히 겸손은 이 목표에 따라 단순한 덕목부터 자기소멸에 이르기까지 의미가 확장된다.
이러한 변화는 신과의 결합을 나타내는 단어인 ‘드베쿳(Devekut)’에서도 알 수 있다. 바알 쉠 토브는 믿음과 기도, 드베쿳을 하나로 연결하며, 기존 전통에서 종교행위에 주로 적용되던 드베쿳을 개인이 일상에서도 이룰 수 있는 종교적 목표이자 믿음의 시작점으로 확장했다. 이에 개인과 전체, 체험과 상태, 지식과 앎, 종교와 일상, 엘리트와 대중의 구분은 사라졌다.
4장은 그의 비이원적 관점을 중심으로 하시디즘의 관례, 문화 형성과 유대 공동체와의 갈등, 후대 하시디즘의 변화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바알 쉠 토브는 성과 속을 나누지 않으면서 내적 의도, 집중, 헌신을 가리키는 ‘카바나(Kavvanah)’와 ‘그저 그것을 위해’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리쉬마(lishmah)’의 범위를 넓혔다. 이 내적 태도에 대한 방점과 히브리어와 이디시어, 종교문헌과 세속적인 문헌, 토라 공부와 노동 등의 구분을 지워버린 관점이 합해져 기도, 음악, 춤, 이야기 문학 등 하시디즘을 대표하는 종교문화가 형성되었다.
인간의 삶 자체를 예배이자 기도로 보는 바알 쉠 토브의 관점에서 종교적인 수단과 양상이 다양해질 가능성이 열렸다. 이것이 하시디즘이 유대 계율을 어겼다고 본 반대파의 입장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이 가능성은 유대 전통적 요소로 돌아간 후대 하시디즘에 대한 해석도 제공한다. 의식의 전환을 가장 중요하게 본 바알 쉠 토브의 문제의식은 ‘물질성 벗어버리기(Hafshatat hagashmiyut)’와 ‘물질성을 통한 예배(Avodah begashmiyut)’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물질은 신성하나 물질에 대한 사람의 이원적인 의식이 문제라고 보았고, 앎을 통해 고통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물질성 벗어버리기’와 ‘물질성을 통한 예배’는 매 순간 동시에 행하는 수행으로 통합되었다. 이처럼 이원성을 완전히 초월한 인물이 하시디즘의 이상적 인간상인 ‘짜딕(Tzaddik)’이다.
바알 쉠 토브는 기존 유대 전통의 짜딕 개념에 의식과 행위, 성과 속, 공과 존재, 자기와 타자 등에 대한 이원성의 초월을 덧붙였다. 여기에서 다른 정통 유대교 분파와 구별되는 하시디즘만의 짜딕 문화가 생겨났다. 바알 쉠 토브는 평범한 사람과 짜딕을 명확히 나누지 않았지만, 후대로 갈수록 짜딕과 보통사람 사이의 구분이 생기면서 메시아적 요소를 가진 분파가 형성되었다. 본 논문은 각각의 소주제마다 기존 연구를 소개하며, 비이원성을 중심으로 분석할 때 새로운 개념 범주를 적용하고 해석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주제어: 바알 쉠 토브(Baal Shem Tov), 베슈트(BESHT), 하시디즘(Hasidism), 비이원성(non-duality), 카발라(Kabbalah), 유대 신비주의(Jewish Mysticism)
학번: 2013-22788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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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Religious Studies (종교학과)Theses (Master's Degree_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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