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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결정요인 및 경쟁력 약화 실태 분석 : Determinants of Competitiveness and Actual Conditions of Old Industrial Complexe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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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양원탁

Advisor
이희연
Major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2018. 8. 이희연.
Abstract
지난 50년 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산업단지가 노후화되면서,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이 국가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노후산업단지는 기반시설 및 생산설비의 노후화로 인하여 생산성과 혁신역량이 감소되고 있으며,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인력난이 가속화되면서 산업단지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더욱이 노후산업단지는 장기간에 걸친 발전경로로 인하여 쇠퇴가 고착화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는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경쟁력을 평가하고, 더 나아가 경쟁력 약화를 추동하는 요인과 메커니즘을 분석하여 노후산업단지의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부지표들을 바탕으로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각 지표별 경쟁력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은 산업단지의 경과기간과 업종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지표별로 세부적인 특성은 상이하지만 상호보완성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은 특정 지표만으로 평가될 수 없으며, 종합적인 측면의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 노후산업단지의 종합 경쟁력 지수를 산출하고,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추정하였다. 그 결과, 노후산업단지의 산업구조, 신규업체의 입주 특성, 근무 및 생산 환경, 배후지역 특성들이 경쟁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집중도의 영향력이 양(+)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집적경제의 영향이 나타났으며, 신규업체의 특성은 종합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추론되었다. 이는 노후산업단지의 종합 경쟁력이 업체 및 산업단지 수준의 구조조정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의 노후산업단지는 비수도권에 비해 종합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수도권의 대규모 공장과 산업단지 개발 규제 및 도시 확장과 주변부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경쟁력 결정요인은 산업단지 규모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대규모 산업단지의 경우 자본재 생산 업체 비중과 지원시설용지 면적의 영향력이 유의한 반면, 소규모 산업단지의 경우 신규업체의 기술수준의 영향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례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쟁력 약화 실태와 쇠퇴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강릉중소 산단과 달성1차 산단 모두 물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이었지만 문제 양상과 쇠퇴 원인은 차이를 보였다. 강릉중소 산단은 강릉시의 정치적 락-인과 입주업체의 인지적 락-인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못한 채 쇠퇴가 고착화되고 있었다. 반면, 달성1차 산단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수직적 네트워크에 따른 기능적 락-인으로 인하여 외부충격에 대한 적응력 감소와 이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연쇄적인 위기, 각종 시설 정비의 어려움으로 인해 경쟁력 약화가 발생하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한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에 기반을 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생과 업종의 고도화는 사후 처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약화는 물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고착화된 네트워크로 인한 락-인과 관련을 지니므로 쇠퇴를 고착화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여 산업단지와 업체 수준에서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노후산업단지의 효율적 정비 사업을 위해서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산업단지를 선별하여, 맞춤형 정책을 모색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경쟁력 평가 결과, 착공 후 경과기간이 20년 이상 된 모든 노후산업단지에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었다. 또한,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역과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노후산업단지의 규모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며, 국내 노후산업단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셋째, 노후산업단지를 정의하는 법적 기준과 정비사업의 선정 기준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현행 법률에서 노후산업단지를 분류하는 기준은 착공 후 경과기간으로서 물리적 노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쟁력 강화 사업에서 실질적인 사업의 내용은 재생과 구조고도화로 구분된 기존의 개별 정비사업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노후산업단지는 산업구조에 따라, 규모에 따라 산단 및 입주업체 수준의 구조조정 특성에 따라 경쟁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노후산업단지를 정의하고, 정비사업의 대상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적 기준이 필요하다.

넷째, 노후산업단지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네트워크 구축과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자체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이해당사자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경우에는 산업단지 내부의 문제 진단이 어려워 입주업체와 시설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방치될 수 있다. 따라서 노후산업단지의 관리권자, 관리주체, 입주업체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적절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저성장, 인구감소 시대를 대비하여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산업단지 공급을 억제하고,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



주요어 :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결정요인, 락-인, 구조조정, 실태, 쇠퇴 메커니즘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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