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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사회적 규준의 이중적 관계에 대한 작품 연구
A Study on the Dual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 and Social N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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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황인우
Advisor
오인환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18. 8. 오인환.
Abstract
본 논문은 연구자의 작업을 분석한 미술작품론으로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작업의 주제가 되는 문제의식을 도출하는 과정과 그 관념적인 내용을 타인이 인지할 수 있도록 재료와 형식으로 구체화해서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을 설명한 글이다. 연구자의 작업은 개인적인 생활방식과 한국사회의 보편적인 규준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험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느 사회에서든 보편적이거나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규범과 덕목들이 존재하고, 사회구성원들은 교육체계를 통해서 그것을 학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개인에게 요구하는 ‘학벌/취업/결혼/성공/윤리’에 대한 규범과 덕목들은 마치 사회적 합의가 된 것처럼 단일한 기조를 갖고 있고, 그에 반해 개개인은 기질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기준들을 모두 동일하게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규범과 덕목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거나 삶의 이상적인 목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개인의 삶을 우와 열로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다.

연구자는 이러한 개인과 사회적 규준의 이중적인 관계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분리와 재결합’과 ‘관례적 표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먼저 ‘분리와 재결합’이라는 방식에서 분리는 ‘개인’과 ‘사회’라는 추상적인 관념의 영역을 타인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재료나 형식으로 구분해서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개인과 사회를 나타내는 재료와 형식을 다시 결합함으로써 그 관계가 어떠한지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작업는 연구자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거처를 치우는 행동을 기록한 사진 이미지와 가족 간의 의무를 지시하는 법 조항의 문구를 결합해서 실제 가족관계와 가족을 규정하는 사회적 규범 사이의 차이를 드러낸다. 에서는 상담소에서 가족 문제를 고백하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그러한 본인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배우의 영상을 결합했다. 그렇게 가족 문제의 실제 당사자가 누군지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사적인 대화를 통제하는 사회적 시선과 그에 대응하는 대안적 대화법을 탐구한다.

이러한 작업들이 개인적인 삶의 방식과 사회적인 규범의 충돌을 시각화하는 것이라면, ‘관례적 표현에 대한 반작용’은 사회적 통념을 정당화하는 관례적인 표현들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구자는 이윤을 추구하는 미술이 ‘소통하다’와 같은 미술 분야의 상투적 용어의 포장을 통해서 의미 있는 미술로 위장하는 일과 정치권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실제 목적을 감추기 위해 ‘빨갱이’를 제거하자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행위에서 관례적 표현들이 두드러지는 현상을 주목했다. 연구자는 이러한 관습적 표현들이 표면적으로 지시하는 바를 직접 수행하고, 그 행위의 결과가 모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작업으로 드러낸다. 은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방식을 계속 더해가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소통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소통하겠다는 말로 미술작품의 가치를 포장하는 관행의 모순을 표현한 작업이다. 이 작업이 관습화된 언어의 의미를 역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6.19>에서는 공산주의자를 비하하는 용어인 ‘빨갱이’를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을 작업에 활용한다. 연구자는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통념 중 하나인 빨갱이가 되지 않으려는 신념을 빨간색 옷들을 탈색하는 행위로 표현했다. 그렇지만 빨간색 옷들의 재질 차이 때문에 완벽한 탈색에 실패함으로써, 개인의 정치색은 사회적으로 통제 가능한 것이 아님을 <6.19>작업을 통해서 나타냈다.

연구자의 작업은 가족 문제, 전공 분야의 문제, 정치적 문제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시작하기에 본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논문 역시 미술작품의 질과 양의 측면보다는 작가로서의 관점과 생각들을 구현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작업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본고는 연구자의 개별적인 작업들을 관통하는 개념적인 틀을 추적하는 일이며, 그러한 분석이 미술을 보는 관점을 폭넓게 하고 작가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이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개인과 사회적 규준의 이중성, 내용과 형식의 개연성, 분리와 재결합의 방식, 관례적 표현의 역이용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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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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