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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습과정을 통해 본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실태 및 문제점 연구
A Study on the Problems of Unauthorized International School of Art Observed through Students' Art Learning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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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세원
Advisor
김형숙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2018. 8. 김형숙.
Abstract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외국 미술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국내 학생이 급증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인가· 국제학교 는 총 49곳, 비인가 국제학교 는 250여 곳이 있다. 인가 국제학교는 교육부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전일제 형태의 정규학교로 학력인정을 받은 학교이지만 비인가 국제학교는 교육부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의 형태를 갖추고는 있으나 우리나라나 외국의 교육법의 간섭 없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하고 자체적인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는 사교육 기관이다. 미국 미술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비인가 국제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미술교과과정의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미술대학 진학에 유리한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갈수록 비인가 국제학교의 인기가 커지는 추세이다. 현재 연구자가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비인가 예술국제학교는 미술교과과정의 비중을 대폭 늘려 예·체능 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비인가 국제학교의 대표적인 예이다. 비인가 예술국제학교는 편입이 쉽고 미술 교과목을 중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하다가 도중에 유학을 결심한 학생들이 많이 편입 하고 있다. 연구자는 우선 이론적 배경에서 아직까지 연구가 미흡한 우리나라 국제학교의 현황 조사를 통해 대안학교에 편중된 기존의 연구들을 보완하고자 하였고,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설립과 운영에서의 실태와 문제점을 논하였다. 그리고 비인가 예술국제학교 학생들의 미술학습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문제점을 심층면담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 문제는 “우리나라 국제학교의 현황과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실태와 문제점은 무엇인가?” 로 설정하였다.

심층면담은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에서 한국입시미술을 경험한 적이 있는 세 명의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2017년 10월부터 두 달 간 이루어졌으며, 총 5단계(①활동 전 ②아이디어 스케치 ③초반부 ④중반부 ⑤후반부)의 1:1 면담을 통해 내러티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심층면담과 함께 연구참여자들의 미술작품을 촬영하여, 비인가 예술국제학교 학생의 미술학습과정을 시각화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에 앞서 II장 이론적 배경에서는 미술학습과정의 세 가지 핵심인 ‘자유주제 수업에 대한 부적응’, ‘완성과 표현의 판단기준’ 그리고 ‘성취와 실패의 경험’ 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미술대학 입학실기전형제도, 국제학교의 현황,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실태 및 문제점과 청소년기 성취경험과 실패경험의 학습발달에의 영향을 고찰하였다.

III 장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 방법으로 사용한 내러티브 연구의 개념, 과정과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고 연구 절차와 연구 참여자의 특징, 그리고 연구 도구인 심층면담의 방법과 절차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였다.

IV 장에서 연구참여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생성된 현장 텍스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에서 입시미술을 경험한 학생들은 제시된 주제나 대상에 대해 작업을 완수해야 하는 한국 입시미술제도와 달리 주제부터 자유롭게 정해야 하는 형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미술학습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작품들과 SNS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은 아무런 소재 없이 상상으로 그리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핸드폰으로 검색한 참고사진에 의존했다. 연구참여자들이 주제와 소재를 정해주지 않는 미국식 미술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비인가 국제학교가 스스로 주제를 생각해낸 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과, 학생들이 새로운 수업형식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사전 설명과 연습 과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둘째, 활동 과정에서 연구참여자들의 완성과 표현의 판단기준에 대하여 살펴 본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여전히 한국 입시미술학원에서 암기한 기교와 테크닉을 사용하였고 그 습관을 고치고 싶어 했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시도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숙달목표가 아닌 자신의 결과물이 어떻게 평가받는가에 더 큰 관심을 두는 수행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표현과 재료를 사용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이는 수행목표를 지향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습득하도 도전하는 숙달목표를 지향하게끔 개선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에서 한국입시미술평가로 인한 실패를 경험을 한 연구참여자들의 미술학습발달을 분석한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주변인의 실패를 대리 경험했거나 자신이 노력을 했음에도 실패를 경험한 후 자기효능감이 낮아졌다. 또한 자신이 겪는 문제의 원인을 ‘한국인이라서’, ‘입시를 겪어서’, ‘재능이 없어서’와 같이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귀인하고 있었고 그 결과 노력해도 소용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되었다.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에는 한국에서 입시를 하다가 편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교사들은 입시 실패로 인한 성적부진으로 심각한 좌절이나 우울을 경험한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아가 청소년기에 입시문제로 인하여 정서적, 행동적 부적응을 겪었을 학생들을 위한 학교 상담 활동을 도모하고 부모, 또래, 교사의 지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V장에서는 앞에서 연구한 내용의 결과 바탕으로 비인가 예술국제학교 학생들의 미술학습과정을 통해 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여 앞으로 비인가 예술국제학교 내 미술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 후, 본 연구의 후속 연구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제학교와 비인가 국제학교의 현황 조사를 통해 대안학교에 편중된 기존의 연구들을 보완하였으며 학생의 경험과 언어를 통해 비인가 예술국제학교의 문제점을 고찰하여 해외 대학으로 진출하려는 우리나라 미술학도들을 위한 미술수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학계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질적 연구를 수행하여 입시미술을 겪은 학생의 미술학습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술교육 연구에 학습자의 관점을 포함하는 것은, 이론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우리나라 학생이 해외 미술계 진출을 하기 위한 미술학습과 교육에 필요한 재구조화의 기초적 시도가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연구가 부족한 비인가 국제학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비인가 국제학교 내 최적화된 미술교육을 위한 제도적, 교육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미국 미술대학을 준비하는 한국입시미술 경험자들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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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Program in Fine Arts Education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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