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술시장 연구

Abstract

중국이 국제 미술시장과 국제 미술계에서 자리를 잡고, 영향력을 과시한 것은 최근 10 년 사이에 불거진 일이다. 중국의 미술시장은 20 세기인 90 년대부터 활성화되었는데 이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늦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08 년 베이징 올림픽, 2010 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 이후, 중국은 경제, 문화, 예술 등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중국 미술의 경우 1989 년 텐안문 사태 이후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하였으며, 1999 년 21 명의 중국 작가들이 베니스 비엔날레에 호명되면서 중국 현대미술은 세계적 차원으로 발돋움 하였다.

2008 부터 2011 년, 즉 4 년 동안 중국 미술은 눈부신 도약을 하였는데 이를 일컬어 중국 미술의 삼단뛰기라고 칭한다. 세계 미술시장에 중국 미술이 선을 보인 초반의 경우 8%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30%로 네 배 가까지 뛰어올랐다. 2011 년 중국은 미국 미술시장의 점유율을 1% 앞선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이로써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이 되었다.

중국 미술시장에 대해서 대다수는 베이징이 중국의 정치와 예술중심이며 상하이가 중국의 경제 중심이라는 통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상하이는 아시아 지역으로 기점으로 하여 중국 미술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부상하였으며 심지어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눈여겨 보는 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였다. 이에 상하이 미술시장을 연구하는 일은 중국

미술시장의 성장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중국 미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해당 지역의 예술단지를 제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상하이 지역의 예술단지를 연구 및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West Bund 라는 예술단지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상하이 미술시장과 예술 생태의 변천과 발전을 엿볼 것이다. 또한 중국 상하이 외 기타 지역과 서구의 예술단지의 케이스를 참고로 하여, 상하이 지역의 예술단지가 로컬 미술시장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력을 고찰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단지 미래 혹은 발전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상하이 미술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