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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한 진리"에 대한 증거 찾기 - 므두셀라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창조과학자의 연구활동과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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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준오

Advisor
이두갑
Major
자연과학대학 협동과정 과학사및과학철학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자연과학대학 협동과정 과학사및과학철학전공, 2018. 8. 이두갑.
Abstract
창조과학에 대한 주된 비판 중 하나는 그것이 과학지식이 설명하지 못하는 틈새에서 신을 찾는 틈새숭배라는 주장이다. 창조과학에 가해지는 이러한 비판의 기저에는 창조과학을 하나의 지식 생산 체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근간을 두고 있는 수사와 담론의 집합으로 보는 인식이 있다. 즉 창조과학자는 새로운 증거나 데이터를 생산하지 않고 다만 다른 과학자들의 증거와 데이터를 성경에 끼워 맞춰서 재해석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를 창조과학자라고 인식하는 이들 중 일부는 정통 과학이 요구하는 방법론을 통해서 학위를 받았으며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 기업연구소, 정부기관 등 세속적인 집단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조과학자들은 개인의 신앙과 연구 활동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통념을 거부하고 오히려 신앙을 적극적으로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오면서 창조과학이 과학의 영역과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은일 교수의 주도 하에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간 진행되었던 므두셀라 프로젝트를 분석했다. 성경 기술이 타협할 수 없는 과학적∙역사적 사실이라는 연구팀의 믿음과는 별개로 므두셀라 프로젝트의 검증 대상이었던 물층 이론은 성경으로부터 도출되는 하나의 가설이었기 때문에 절대불변하는 진리인 성경 기술과 가변적인 과학 지식 사이에서 중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창조과학자의 연구 활동을 이런 관점에서 봄으로써 창조과학자가 어떻게 결론이 정해져 있는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진다. 또한 창조과학자들이 개인의 신앙과 과학자로서의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는지 볼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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