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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된 자연을 통한 유토피아 형상표현 연구 : utopian forms through reconstitution of natur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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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유정

Advisor
차동하
Major
미술대학 동양화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동양화과, 2018. 8. 차동하 .
Abstract
국문초록

본 논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현실도피적인 감정에 기인하여, 재구성된 자연을 통해 유토피아적 형상을 수묵기법으로 표현한 본인의 작품에 대한 연구이다. 현실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과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유와 함께 휴식하며 멈춤과 사색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유토피아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불안과 강박 그리고 알 수 없는 중압감에 눌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필요이상의 정보에 노출되어져 있으며, 경쟁과 비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자신의 위치를 자의적으로 또는 타의적으로 점수화한다. 본인은 진정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본인에게 있어서 완전한 자유와 행복감이란, 마음의 고민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 때이다. 마음의 동요 없이 올바른 선택과 목표에 뚜렷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참된 나를 마주보며 불안하고 의식적인 성취감이 아닌, 내재적이고 정신적인 미속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이는 도가미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노자는 문명의 발전에 따른 여러 가지 폐해를 일찍이 깨닫고 무위(無爲)자연을 주장하였다. 이는 물질적 발전이 오히려 무절제한 사회적 병폐를 가중시킬 수 있음을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만물의 순환 법칙에 순응하는 방식을 주장하였다. 장자(壯者) 역시 인위적인 것을 없애고 무위자연의 경지에 이른다면, 욕망 충족을 못함으로써 생기는 고통에서 자유로워진다고 하였다. 이를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라 일컬으며 자연그대로의 이상향을 말하였다.

살아가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느끼는 생각과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이미지들에 대하여 다양한 철학과 미학을 계승하며 재해석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본인의 내면적인 생각과 외부 현실에 존재하는 형상들을 조합하여 화선지 속 새로운 공간을 재탄생 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묵의 정신을 본받아 담백하고 완벽히 절제된 선비 기질의 이상을 수묵의 작품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여백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하는데, 여백은 그저 텅 빈 공간이 아닌 형상이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확대의 공간이자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감상자로 하여금 여백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산책하는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이는 충분한 여백으로써 그 공간 안에서 초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고자 함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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