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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여성학습자의 인문학습을 통한 자기성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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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문미진

Advisor
한숭희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평생교육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교육학과(평생교육전공), 2018. 8. 한숭희.
Abstract
본 연구는 중장년들이 인문학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연구 및 면담연구를 수행하였다. 설문연구에서는 인문학습 전ㆍ후 검사를 통해 자기성찰 척도 측면에서의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인문학습의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면담연구에서는 중장년 학습자들이 인문학습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와 인문학습을 통한 자기성찰의 과정 등을 탐색하고 살펴보았다. 이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 학습자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및 평생교육의 방향성을 고찰해 보았다.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장년 학습자들의 인문학습은 자기성찰의 내면적 변화 측면에서 효과가 있는가? 둘째, 중장년 여성 학습자들은 왜 인문학을 공부하려고 하는가? 셋째, 중장년 여성 학습자들은 인문학습을 통해 어떻게 자기성찰(self-reflection)의 과제를 수행하는가?

설문 연구의 연구대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개 구에 소재한 평생학습관에서 자발적으로 인문학습 강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40대-60대 사이의 학습자들로서, 연구에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중장년 성인학습자들이었다. 설문 연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SPSS 프로그램을 통하여 분석하였으며, 분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EF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ronbach's α 값 산출, 빈도분석,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 독립표본 t-검정 및 일원배치분산분석(One Way ANOVA) 을 실시하였다.

면담 연구의 연구대상은 지역을 좀 더 확대하여 경기도 1군의 평생학습관 수강자들이 추가로 포함되어 최종 연구대상은 40대 6명, 50대 3명, 60대 1명으로, 총 10명이 참여하였다. 참여자들과의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들은 키워드별로 세부 분류하여 의미 범주별로 이름 붙이기(labeling) 과정을 실시하였으며, 개방코딩(open coding) 및 축 코딩(axial coding)을 통한 범주별 세분화, 통합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문학습 전ㆍ후 자기성찰의 하위요인 척도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문학습이 자기성찰의 측면에서 중장년 학습자의 내면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문학습의 효과성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학습자 특성에 따른 자기성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 학력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학습자의 개별적 특성과 상관없이 인문학습이 인간의 보편적 변화를 이끌어냄을 함의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중장년 여성 학습자들의 인문학습에 참여한 동기나 계기는 학습자별로 상이하였다. 중장년 학습자들은 각자의 삶의 맥락에서 학습을 바라보고 선택하고 있었다. 학습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문학적 이해를 도모하며, 자신의 삶과 경험에 따라 인문학습의 의미는 다양하게 내재화되고 있었다.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의 인문학습은 단지 지식에의 습득으로 끝나지 않고, 중장년 성인학습자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학습을 통해 성찰한 내용을 끊임없이 통합하고 실천하고 있었다.

넷째, 중장년 여성 학습자들의 자기성찰적 학습 과정은 사람과의 관계망 속에서 재해석되고 수용됨으로써, 공감적 학습 과정을 함께 수반하고 있었다. 인문학습 과정에서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적극적인 수용과 해석의 과정을 통해 자기성찰에서의 내면적 변화를 경험하였다. 내면적 변화의 경험은 학습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장년 학습자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및 평생교육의 방향성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에게 적절한 학습 과제 및 학습 목표가 설정될 필요가 있다.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은 성인학습자로서 학습의 주체이며, 학습에의 선택권과 자기주도성을 가진다. 성인학습자로서 지니는 선택권과 자기주도성은 학습에의 지속성과 단절성의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데, 재미와 흥미를 느낄 경우 학습은 지속될 수 있지만 불안감과 지루함을 느낄 경우 학습은 중단될 수 있다. 따라서 학습 과제 및 학습 목표가 중장년 여성 학습자의 학습능력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적절하게 설정될 필요가 있다.

둘째, 중장년 학습자들의 학습은 삶의 맥락과 닿아있다. 인문학습을 통해 삶에서 포착되는 다양한 내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의 함양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문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함에 있어 단순히 지식의 제공 수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현실 상황에 적용하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존적 질문과 내면 탐구의 과정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셋째, 중장년학습자들이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자기성찰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학습에의 자율성은 학습에 대한 의욕 고취와 함께 학습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성 성인학습자들은 다양한 생애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들의 인생의 경험과 인문학을 연관 지어 흥미를 유발시키고,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차원적인 학습동기 부여가 요구된다.

넷째, 자기성찰의 내면적 변화는 학습자 내부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일어나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근본적으로 사고의 변화를 촉진한다. 사고의 변화는 곧 행위의 변화를 수반한다. 자칫 사고의 프레임 안에 갇힐 수 있는 중장년시기에 사회와 타인에 대해 포용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성찰과 공감의 학습과정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균형적으로 맞추어야 한다.

실증적 자료와 분석을 통해, 중장년 여성학습자들이 인문학습을 통해 자아의식을 확장하고, 이러한 학습경험을 자신의 삶 전체에 확장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본 연구는 중장년 학습자들의 자기성찰이라는 내면적 변화를 포착하여 그 실체성을 분석함으로써, 인문학습의 필요성과 유의미성을 밝혀내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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