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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샤이 마갈릿 저, 『품위 있는 사회』, 신성림 역, 동녘, 2008 -"모욕"이라는 도덕적 악에 대한 어떤 철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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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은주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0, pp. 269-276
Keywords
수치심 사회죄책감 사회
Abstract
비록 우리에게는 잘 알려진 서구의 주류 철학자는 아니지만 영미권이나 독일의 사회 및 정치 철학 논의에서도 때때로 만만치 않은 무게감을 가지고 등장하곤 했던, 이스라엘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의 『품위 있는 사회』가 드디어, 영역본 출간 이후 12년 만에 그리고 그 영역본을 바탕으로, 우리말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가 이언 바루마와 함께 쓴 『옥시덴탈리즘』이 작년에 번역되었는데, 이번에 그의 본격적인 철학서가 번역된 것이다. 이 책은 이상적인 사회의 규범적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 사회를 비판적으로 진단하고자 하는 사회 또는 정치철학서다. 그런데 조금은 놀랍게도 우리가 그런 종류의 책에서 통상적으로 기대하듯이 어떤 정의의 이상 같은 것을 다루지 않고, 오히려 그 이상에 대비되고 부분적으로는 그것에 비판적이기까지 한 사회적 이상을 다루고 있다. 그 이상의 이름이, 조금 어색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품위 있는(decent) 사회다. 마갈릿에 따르면 품위 있는 사회는 제도가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15쪽)다. 이 사회는 구성원들이 서로 모욕하지 않는 문명화된(계명啓明된; civilized) 사회와도 구분되고 무엇보다도 통상적으로 이해되는 정의로운 사회와도 다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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