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에서의 초월론적 경험론에 관하여
『차이와 반복』에서 무의식 개념을 중심으로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서동교

Advisor
김상환
Major
인문대학 철학과(서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9-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19. 2. 김상환.
Abstract
This paper aims to reconstruct Deleuze's philosophy as transcendental empiricism. I plan to make plain the strategic meaning of Deleuze's own hallmark regarding his approaches to philosophy, known as collage. Through a close examination of the work of collage, Deleuzes Difference and Repetition, I will demonstrate how Deleuzes transcendental empiricism differs from transcendental idealism, and transcendental phenomenology. What emerges from this investigation is the transcendental empiricism that strives to articulate the transcendental horizon as the unconscious. The novelty of Deleuze's experimental reread the transcendental philosophy opens up new ways of exploring and understanding the transcendental field as the unconscious. It means that the transcendental empiricism is a project of embodying a theoretical opinion into a definite scheme of the unconscious, in other words, a passive synthesis.
I als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Deleuze criticism on "The image of thought", which philosophy implicitly presupposes and explicitly projects, dogmatic image of what thinking is. The dogmatic image supposes that what the nature of thought is, therefore It could repress the unconscious nature of thought, the most important subject of epistemology becomes justification of recognition. The thought is subordinate to the conscious. Deleuze want to liberate the thought from the conscious. The liberated thought from any dogmatic image is the thought without image, which is main theme of the transcendental empiricism. I deal with how the thought without image is related with the unconscious. In particular, through a rigid inspection I prove how the third passive synthesis of death instincts has essential relation to the thought without image. The third repetition of death instincts function regulatory ideal to the thought, it implies that the thought without image is a kind of theory of aesthetic practice.
이 논문은 들뢰즈의『차이와 반복』의 주제인 초월론적 경험론이 초월론적 관념론 또는 초월론적 현상학과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지 살피고, 이를 통해 초월론적 경험론의 본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차이와 반복』에 국한하여, 초월론적 경험론이란 광의의 의미로 『차이와 반복』의 체계를 뜻하기도 하며, 협의의 의미로 인식의 탈구적 실행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초월론적 경험론의 정체를 규명하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는 본고는 첫 째,『차이와 반복』의 체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둘 째, 인식의 탈구적 실행이라는 사태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본고는 들뢰즈의 철학사적 콜라주 기법의 전략적 의도 및 효과를 분석한다. 들뢰즈는『차이와 반복』「머리말」에서 더 이상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방식으로 철학 책을 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진 시대가 도래 하고 있으며, 새로운 철학적 글쓰기 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들뢰즈는 회화의 콜라주 기법에서 새로운 철학 글쓰기 방식을 모색한다. 콜라주란 일상적인 사물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물들을 활용하는 초현실주의 기법의 일종으로서, 일상적인 맥락 속에서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물들을 하나의 평면 위로 병치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은 사물의 일상적인 맥락을 탈각시키고 그것을 파편화하여 하나의 작품 속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즉 들뢰즈가 모색하고 있는 새로운 철학적 글쓰기란 기존의 다양한 철학사적 개념들을 고유의 맥락에서부터 탈각시킨 뒤 새로운 평면 위로 재배치하는 것을 뜻한다. 『차이와 반복』는 철학사적 콜라주 기법이 구사된 작품이다.『차이와 반복』은 파편화되어 있는 여러 철학사적 개념들을 하나의 구도 위로 종합해내고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차이와 반복』의 체계 정체 규명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파편적 요소들과 그것들을 하나의 평면 위로 불러들이는 이질적인 종합에 대한 분석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파편화된 요소들을 분석하기 위해, 철학사적, 또는 정신분석적 개념들에 대한 들뢰즈의 참조를 분석할 것이다.
기존의 초월론적 철학들이 초월론적 장을 의식적인 것으로 규명해 오던 것과 달리, 들뢰즈는 초월론적 이념에 대한 재독해 등을 통해 무의식을 초월론적 지평으로서 규명해낸다. 뿐만 아니라 들뢰즈는 사유의 본성에 관해 철학사가 암묵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용해 온 공준들의 체계를 규명함으로써, 철학사를 사유의 무의식적 역량들에 대한 억압의 역사로서 기술해내고 있다. 초월론적 경험론 기획이란 이러한 억압적 계기를 극복하고 사유의 무의식적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다.
또한 들뢰즈는 정신분석의 무의식 개념을 재독해함으로써 프로이트의 이론 내부에서 이원론적이고, 물질적인 계기들은 탈각시켜 나간다. 그로부터 전치와 위장이야말로 무의식적 반복의 발생 근거임이 드러나게 된다. 대자적 반복은 더 이상 유사성이나 동일성을 조건으로 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전치와 위장은 반복의 파생적 효과가 아니라 발생 근거임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의식은 문제제기적이며, 미분적이며, 계열적임이 드러나게 된다.
철학사적 참조와 정신분석적 참조는 콜라주를 구성하는 파편적인 요소들의 기능을 맡고 있으며, 이러한 파편적인 요소들은 하나의 평면 위로 재배치되어야만 한다. 초월론적 이념에 대한 들뢰즈의 재독해는 이러한 이질적인 종합을 가능하게 한다. 초월론적 이념의 지평으로서 무의식은 문제제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분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러한 속성들은 정신분석적 참조를 통해 이미 분석된 것들이다. 다만 정신분석은 임상 경험 등을 통해 귀납적인 방식으로 무의식을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초월론적 이념에 대한 재독해를 통해 드러나는 무의식의 본성은 초월론적 구도로부터 연역된 것이다.
따라서 초월론적 지평으로서 무의식에 대해 정신분석적 무의식은 하나의 가능한 해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며, 역으로 귀납적인 지식으로 머물러 있던 정신분석은 초월론적 구도 하에서 정초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로부터 『차이와 반복』에서 들뢰즈의 초월론적 철학에 대한 참조와 정신분석에 대한 참조를 체계적인 관점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다. 즉 이와 같이 『차이와 반복』이라는 콜라주를 구성하는 파편화된 요소들과 이질적 종합이 각각 무엇인지 분석한다면, 초월론적 경험론의 체계 규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1552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