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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서구 정치철학 전통의 성립 -서구 정치철학 전통 안에 있는 반다원적 요소들에 대한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비판- : Platon and The Formation of a tradition of Western Politic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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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혁

Issue Date
2009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3, pp. 237-274
Keywords
정치와 철학의견과 진리행위와 제작
Abstract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자신의 전체주의 분석을 통해 전
체주의의 본질은 인간 다원성에 대한 급진적 부정이라는 사실을 밝힌바 있
다. 그녀는 그러한 분석을 서구의 철학적 전통에 대한 근본적 비판으로 확
대시킨다. 아렌트는 플라톤으로부터 시작된 서구정치철학의 전통 안에 있
는 반다원성의 요소는 정치적 현실에 있어서 전체주의적 재앙이라는 참혹
한 결과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테제를 주장한다. 물론 그러한 영향과 결
과는 플라톤 철학이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렌트가 말하려는 것은 플
라톤의 국가이론이 20세기에 나타난 전체주의 국가의 시스템이나 목표를
선취했다는 것이 아니다. 아렌트가 주목하는 것은 플라톤의 정치철학으로
부터 정치의 영역이 형이상학적 요소들로 잠식되었고, 그 결과 다원성이라
는 인간조건에서만 가능한 정치적 범주들 즉 의견, 자유 그리고 권력과 같
은 개념들이 탈정치화되었다는 점이다. 플라톤으로부터 시작된 서구 정치
철학의 전통과의 대결에서 아렌트의 주된 관심은 다원성의 현상으로서의
정치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서구 정치철학의 시조로 간주되는
플라톤의 정치철학에 대한 아렌트의 비판을 다룬다. 그 비판에서 우리는 특히 아렌트의 행위이론적 분석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정치와 철학의 갈
등을 행위(Handeln)와 제작(Herstellen)간의 위상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플라톤의 시도는 결국 다원성의 파괴라는 반정치적 댓가를 치루고서야 가
능한 일이었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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