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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티형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의 가로환경이 보행자의 체감위험에 미치는 영향
송파구 잠실본동을 중심으로 한 비교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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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소연

Advisor
안건혁
Major
건설환경공학부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설환경공학부, 2012. 2. 안건혁.
Abstract
서울의 주거지역은 크게 아파트단지와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저층주거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저층 주거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근린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된다. 아파트 단지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외부공간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며 주민에 의해 공동으로 관리되어 근린환경의 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저층주거지역의 경우, 기반시설의 확충 없이 계속되는 고밀화와 가로에 대한 소유권이 불분명하다는 특성 때문에 근린환경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낮은 선호로 주민의 대다수가 중·저소득층이나 임차인으로 이루어져 커뮤니티 형성에 의한 근린환경의 자발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저층주거지역은 공공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입을 통하여 외부환경의 개선 및 관리가 더욱 필요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저층주거지역에는 필로티형 지상주차장을 갖는 다세대 주택의 건설이 활발하며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가로주차를 감소시키고 주차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주택이 집적한 지역의 가로 환경은 그동안 도시공간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로공간을 창출해 내고 있으며, 아직까지 보행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다세대 주택지역의 필로티 주차장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는 기사와 보도를 빈번하게 접할 수 있으며, 저층 주거지역의 방범과 안전문제도 해결이 시급한 사항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저층·고밀 주거지역에 필로티형 다세대주택의 집적으로 형성되는 가로의 물리적 환경이 보행자의 심리적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계획된 필지를 갖으며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지속적인 건축이 이어지고 있는 송파구 잠실본동의 주거지역을 사례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예비사례연구(Pilot Case Study)를 실시한 이후 가설을 일부 수정하고 연구의 틀을 재정립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잠실본동 내에 사례 대상지와 비교 대상지를 선정하여 도면과 답사를 통하여 가로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한 후, 거주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인터뷰, 관찰조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범죄 두려움 측면에서는 필로티형 다세대주택은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신축건물로서 양호한 근린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낮에는 범죄 두려움이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하지만 밤에는 필로티 하부의 어두움 때문에 두려움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교통사고 불안감 측면에서는 차량의 빠른 속도보다는 언제, 어디서 차량이 다가오는지 모르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두려움 측면에서 지상층에 주거가 있을 때의 불빛이 사라지고 필로티로 인하여 가로등의 효과가 떨어지며, 필로티 하부의 어두운 공간이 시각적으로 인지되어 보행자는 가로에서 더 어둡다고 느낀다고 판단된다. 한편, 교통사고 불안감 측면에서는 필로티 주차장이 가로주차를 감소시켜 보행자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여 차량의 속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필로티 주차장과 보행자 간의 완충공간이 없어서 필로티 주차장으로 진출입 하는 차량의 예측할 수 없는 접근이 보행자에게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 해석을 바탕으로 체감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범죄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로의 어두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간격보다 조밀한 가로등 설치나 필로티 높이를 고려한 가로등 높이를 조정하거나 바닥조명을 설치하는 대안이 있다. 교통사고 불안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안으로는 도로에 페이빙으로 보행자의 공간을 심리적으로 확보하거나 필로티에 셔터를 설치하여 영역을 구분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통계 자료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향후 저층 주거지의 근린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본 연구는 사례연구로서 몇 가지 한계를 갖는다. 첫째, 비교 대상지 선정과정에서 필로티 주차장을 제외한 다른 요인들을 통제할 수 없었던 현실적인 여건상 범죄 두려움 측면을 비교하는 데에 유효한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둘째, 사례 지역이 송파구 잠실본동에 국한되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를 보완하여 다른 지역에서 보행자의 체감위험을 파악한다면 저층주거지역의 가로 환경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편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Residential areas of Seoul, Korea are largely classified into the following three categories according to the dominant housing types of the areas: Apartment complexes, single-family housing areas and multi-family housing areas. Among the three groups, regarding multi-family housing areas, public intervention including regulations for the quality of the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focused on each lot, and not much on the public spaces including streets. In addition, compared with the other areas, relatively lager portions of population in multi-family housing areas are renters, who may have less interest in improving the public spaces of the neighborhoods. For these reasons, public spaces in multi-family housing areas are often in inferior condition to the other areas.
Moreover, a new type of multi-family houses with pilotis for parking, which become popular responding to strengthened parking standards, have changed the street environment of multi-family housing areas, and such changes are worried to influence the quality of the street environment that pedestrians perceive.

In particular, this study examined pedestrians fear of crimes and car accidents in the street environment shaped by concentrated multi-family houses with pilotis. For this study, a multi-family housing area in Jamsil Bon-dong, Seoul was selected as a case. The case study was conducted through morphological analysis and field trips of the streets environment. The results confirm the influence of the street environment shaped by the pilotis on pedestrians fear of crimes and car accidents. Especially, the darkness of piloti areas mainly influenced pedestrians fear of crimes while the difficulty of perceiving cars coming out of the pilotis influenced pedestrians fear of car accidents rather than cars passing through the streets with high speed. Such results from this study are expected to contribute to the improvement of the street environment in multi-family housing areas.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4441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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