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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재인식을 위한 환상성 구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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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현욱

Advisor
백경찬
Major
디자인학부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디자인학부, 2012. 2. 백경찬.
Abstract
국문초록

이 연구는 환상의 장치를 제작하여 기존 현실의 재인식을 목적으로 진
행되었다. 그리고 그 구현장치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이나,
현실 재인식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로 묶어 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환상은 단순히 초자연적인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
는 것이 아닌, 기존의 것을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낯선 무엇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소재들의 결합방식에 따라 환상성의 구현 여부가 결정된다.그리고 그렇게 구현된 낯선 것은 기존의 것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게 된다. 이는 프랑스 혁명 전후의 격변하는 사회에서 이루어진 낭만주의자들의 창작 활동이나 남미에서의 매직리얼리즘 소설가들의 창작활동 들에서 볼 수 있었던 이미 예전부터 행해오던 현실 재인식의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초현실주의를 비롯한 현대 미술의 영역에서도 환상의구현을 통해 현실을 재인식하는 방법이 활용되었다.

나는 이런 배경 하에 실생활과 밀접한 공예품의 외형이나 그 제작방법
의 사용, 그리고 감상자들에게 보다 익숙한 요소들을 사용하여 환상성
구현을 시도하였다. 이로써 결합되는 소재의 의미를 이해해야만 읽을 수있는 환상구현 장치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또한 손으로 직접 재료와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직관적 사유가 적용된 작품의 구현으로, 초현실주의자들이 시도했던 레디메이드 차용에 의한 환상성의 구현과의 차별성을 획득하고자 하였다.

나는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의 현실 재인식을 시도하였다.

하나, 현대사회의 주술사의 위치는 어디인가?
둘, 사라진 문양의 주술성의 구현
셋, 기호로 해석되고 가치 평가되는 상업 장신구들
넷, 권위적 장치에 안심하는 관람객들
다섯 , 현대의 식도락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여섯, 환상에서 파생된 실체의 것
일곱, 무엇이 기계와 생물을 규정하는가?

이처럼 동일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결합하여 현실의 재인식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결합되는 소재의 의미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소재의 해석 또한 사회마다 다양하므로, 작품을 통해 현실 재인식을 위한 질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렇듯 작업의 효과와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작업에 뛰
어들어 내가 직접 작업을 해나가는 그 순간만은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이
고 진실일 것이다. 그렇기에 실체보다는 이미지와 상징이 지배적인 사회에서 작업에 직접 뛰어들어 실체적 제작행위를 한다는 것이 나의 작업이 갖는 큰 의의일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4846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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