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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에 빠진 기사 : Knight in Distress: 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 and the Failure of Masculinity
『거웨인 경과 녹색기사』와 남성성의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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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수정

Advisor
김현진
Major
영어영문학과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2012. 2. 김현진.
Abstract
『거웨인 경과 녹색기사』는 로맨스의 전통을 폭넓게 활용하여 기사의 정체성이 구성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텍스트이다. 기사도는 중세 성기ㆍ후기 세속귀족들의 젠더 규범이며 당대의 규범적 남성인 기사의 정체성은 그 규범의 수행을 통해 구성된다. 기사도는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복수의 코드들이 잠재적으로 상충하는 문제적인 규범이었으나, 일련의 기사도문학 전통을 통해 보편적이며 일관된 인간 이상처럼 신화화된다. 『거웨인 경과 녹색기사』는 거웨인의 방패에 새겨진 오각성형을 기사도 이상의 총체이자 완벽한 남성성의 상징으로 제시한다. 오각성형의 기사로서 거웨인은 그에게 요구되는 모든 기사도적 규범들을 수행해야만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 완벽한 기사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남성적 정체성까지도 의심받게 된다. 남성성은 수행적으로만 구성되며, 그 젠더 규범들은 본질적으로 병존 불가능하기에 거웨인의 수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거웨인이 자신에게 요구되는 규범적 남성성을 수행하려 끊임없이 애쓸 때마다 이는 오히려 (반복적 젠더 수행의 필연적 실패를 단언하는) 버틀러식의 젠더 패러디적 효과를 낳고, 그 결과 그의 젠더는 교란되고 해체된다. 거웨인의 규범적 남성성이 수행에 실패하고 해체될 때, 그의 몸이 인식되는 방식 또한 달라진다. 기사도적 남성성의 상징이자 기사의 구성된 몸인 갑옷이 벗겨지고, 그 아래 드러난 거웨인의 몸은 상징적으로 해체되어 녹색기사의 비체화된 괴물적 몸과 등치된다. 녹색기사의 자리를 대체한 거웨인은 아서 왕 궁정의 대상화된 스펙터클이 되고, 이는 그의 규범적 남성성이 수행에 실패했음을 가시적으로 증명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258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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