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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존-레텔의 <상품형식과 사고형식의 통일>에 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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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안홍열

Advisor
정호근
Major
철학과(서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12. 2. 정호근.
Abstract
알프레드 존-레텔은 마르크스의 물질론적 역사 이해 방법을 역사와 사회의 구성 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순수 인식형식들의 발생 문제에도 적용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인식의 형식들도 인간의 본성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물질적인 조건에서 비롯된다. 당대를 지배했던 자연과학적 사고형식도 이 점에서 예외는 아니다. 존-레텔은 자본주의 경제의 상품(의 가치)형식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과학적 사고형식의 물질적 발생 기원을 추적하고 이를 역사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자연과학적 사고형식의 효력의 가능조건을 명확히 밝혀내려고 시도한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물세계의 질서를 수립하는 상품형식과 다양한 현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사고형식이 하나의 동일한 기원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는데, 그 기원은 바로 교환에 내재한 현실추상이다. 그러나 존-레텔은 교환행위에서 비롯되는 현실추상의 형식적 특성들이 사고형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입증하지 못함으로써, 새로운 물질론적 인식 이론을 정초하려는 그의 기획은 좌초하고 만다. 이 논문의 목적은 상품형식과 사고형식의 통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레텔의 이론적 기획 ― 또는 초월적 주체를 상품형식 안에서 발견하는 것 ― 과 실패의 원인을 검토하는 것이다.
존-레텔은 한편으로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을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 마르크스의 가치형식 분석을 인식비판적 관점에서 새롭게 독해함으로써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우선 그는 자연과학적 사고형식이 객관적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과, 사고형식의 구성요소들이 경험의 선험적인 가능조건으로서 결코 경험으로부터 도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칸트에 동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조건들을 그 자체 시간에도 공간에도 위치지울 수 없는 순수 지성에 귀속시키는 것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존-레텔에 따르면, 어떤 이론적 자연지식이나 대상인식을 획득하기 위해서 다양한 내용을 정돈하여 질서를 부여할 수 있는 형식이 논리적으로 앞서 존재해야 하지만, 이러한 논리적인 선차성은 사고형식들이 무시간적이고, 무제약적인 인간 정신의 근원적인 본성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는 사고형식이 사회적으로 조건지어져 있고, 역사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 그러나 물질론적으로 정초된 초월철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러한 구상, 즉 경험의 선험적인 가능조건은 필연적이지만 그러한 조건의 발생은 물질론적으로 정초할 수 있다는 존-레텔의 말은 역설적으로 들린다. 그렇다면 선험적인 가능조건들의 물질적인 발생 기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그는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수행한 가치형식 분석을 독특한 방식으로 수용함으로써, 순수 지성형식들이 발생한 근원적인 장소를 찾아 나선다.
존-레텔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수행한 가치형식 분석에서, 가치의 실체와 크기를 배제하고 오직 가치의 형식만 주목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질적으로 서로 다른 두 상품이 교환될 수 있는 것은 양자가 동등하게 추상적 인간노동의 산물, 즉 가치물이기 때문이지만 한 상품이 스스로 가치물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가치형식이라는 상품의 사회적 관계 속에 놓여 있을 때 뿐이다. 갖가지 상품들은 가치물로서 이미 동일하며, 가치형식에서는 다만 그것의 사회적 특성만이 현상한다. 그러나 존-레텔에 따르면 상품들은 가치형식 안에 놓임으로써만 동일한 것이 된다. 가치형식은 모든 상품들의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질을 추상함으로써 단 하나의 순수 사회적인 질인 가치를 형성하고 이 가치는 바로 모든 상품들을 동일한 것으로 만드는 가능조건이 된다. 질의 완전한 부재, 순전히 양에 의한 구별로 특징지어지는 이러한 가치의 개념이, 모든 대상을 양화하여 파악하는 자연과학의 근본적인 인식원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상품세계를 가치라는 하나의 척도에 근거하여 하나의 질서로 재편하는 가치형식의 역할과 다양한 현상을 일정한 관계로 질서 짓는 지성의 사고형식의 역할이 같다고 본 것이다.
더 나아가 존-레텔은 라는 단순한 가치형식을, 범주들의 연관관계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지 않고, 실제적인 경험적 교환사건으로 해석한다. 상품은 혼자서 시장에 나갈 수도 없고 교환될 수도 없기에 상품들의 교환관계는 사실상 상품소유자들의 교환관계이며, 따라서 상품들은 교환에서 처음으로 동일한 것으로 정립된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교환은 비록 상품의 생산보다 이후에 일어나는 사후적인 사건이지만, 가치는 추상적 노동이 아닌 이러한 교환을 통해 형성되며, 따라서 상품들은 교환을 통해서만 동일한 것으로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노동이 아닌 교환이 가치의 선험적인 가능 조건이 된다.
이런 까닭에 존-레텔은 마르크스의 가치형식 분석을 수용하면서도 상품의 사용가치와 가치의 대립이 아니라, 상품소유자들의 사용행위와 교환행위의 분리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에 따르면, 현실의 객관적인 사고형식이 추상을 핵심적인 특징으로 갖기 전에 상품소유자들은 이미 상품교환이라는 사회적 행위를 통해 어떤 추상을 실제로 수행하고 있다. 교환행위에서는 사용행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추상된다. 무의식적인 교환행위에서 상품소유자들의 관심은 오직 호혜적인 소유이전이며, 교환의 결과 변하는 것은 상품들의 사회적 상태일 뿐이다. 상품들의 물질적 상태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되는데, 이것은 일종의 사회적 요청이다. 그리하여 교환행위는 물질적으로는 현실적이지만 감각적인 성질을 갖고 있지 않은 추상적인 실체(즉, 상품)가 추상적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추상적인 운동과 다르지 않으며, 상품교환은 순수 자연과학이 기초하고 있는 것과 같은 추상적 물리성을 구성한다. 존-레텔의 말을 빌리면, 자연적․구체적 물리성의 부정은 사회의 관계망을 구성하는 교환과정의 추상적․사회적인 물리성이라는 긍정적인 현실을 이룬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사고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적인 교환행위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추상이 상품교환의 가능근거로서 가치의 원천이 되고, 행위자들은 이러한 사정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행동한다. 그리고 그들의 무의식적인 행위 속에서 현실추상은 그들의 의식으로 파고들고, 사고는 상품형식과 동일한 형식을 지니게 된다. 그래서 존-레텔은 교환행위에서 발생하는 현실추상이 상품형식과 사고형식의 공통의 기원이라고 무리하게 주장한다. 즉, 현실추상은 상품형식에 사회적 종합의 자격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성의 사고형식의 가능조건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관상의 형식적 동일성이 아니라 좀 더 엄밀한 의미에서의 발생적 연관관계를 보여주려면 현실추상이 상품세계를 넘어 추상적인 사고형식에서도 효력을 발휘하는 전환의 메커니즘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존-레텔은 화폐를 상품형식과 사고형식을 매개하는 이행의 다리로 제시한다.
현실추상은 순수 추상적인 형식 그대로 현상할 수는 없고 반드시 구체적이고 특수한 자연적 형태를 빌려야만 하며, 그럴 때에만 비로소 사회적 종합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실추상이 화폐의 몸을 빌려 독립적인 물적 형태로서 주어질 때 현실추상의 형식적 특성에 관한 반성이 가능하며, 어떠한 물질적인 변경도 겪지 않는 실체들의 시간적인 장소변경 과정이라는 운동도식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존-레텔은 사용가치를 추상하는 형식적 속성들이 화폐로부터 분리되어, 화폐매개적인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사고의 형식이 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다. 존-레텔의 바람과 달리 화폐는 현실추상의 형식적 특성을 사고형식으로 전환하는 연결고리가 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도 거대한 이념이라고 인정했던 상품형식과 사고형식의 통일은, 형식적인 유사성 또는 동일성에 기초한 통일 아닌 통일로 남게 된다.
존-레텔의 이론적 기획의 좌초는 무엇보다 가치형식과 화폐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가치형식을 실제적인 경험적 교환사건으로 이해하고, 화폐를 단순한 기능적 매개물 정도로 치부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가 갖는 지위를 놓치게 된 것이다. 가치형식 절은 역사적인 사건을 우연성을 배제한 채 논리적으로 단순화시켜 단선적으로 서술한 곳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적 효력을 지닌 화폐의 효력논리적 재구성의 산물이다. 상품세계에서 화폐가 보편적인 척도로서 수립된 이후에야 가치는 표현될 수 있으며, 화폐형식 ― 예를 들어, 1잔의 아메리카노 = 2000원 ― 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노동 안에서나 상품 안에서 결코 가치 그 자체로서 존재할 수가 없다. 노동생산물은 생산되기 전부터 관념적인 방식으로 화폐형식에 붙들려 있거나, 생산과 동시에 가격을 몸에 새기고 나타난다. 다시 말해 존-레텔처럼 상품이 교환을 통해서야 가치물로 정립되는 것이 아니라, 교환 이전에 이미 가치척도로서의 화폐의 기능에 의해 가치물로 규정된다. 화폐의 유통기능에 의해 가치가 사후적으로 측정된다고 하더라도, 상품이 가치라는 사회적 규정을 지니게 되는 것은 교환 때문이 아니라, 교환 이전의 화폐의 가치척도 기능 때문이다.
가치의 선험적인 가능조건으로서의 화폐는 이제 단순히 가치를 표현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능동적인 주체로 나서게 된다. 화폐는 화폐이기 때문에 모든 것과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 화폐물신을 기반으로 의 증식운동을 부단히 진행하는 자동적인 주체로 전화된다. 비록 존-레텔은 칸트의 초월적 주체를 화폐의 자본적 기능의 물신화된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그가 설명하는 화폐는 자본주의의 주체가 아니라, 수동적인 가치표현의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마르크스의 화폐형식 분석에 대한 존-레텔의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발생을 통한 효력의 비판적 재구성이라는 문제에 대한 존-레텔의 태도에 상응하는 일관된 결과이기도 하다. 존-레텔이 순수 지성형식들의 발생을 물질론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의 출발점은, 발생을 부정하는 만큼 효력이 달성된다는 역설적인 지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의 효력을 비판할 때 효력과 관련된 특정한 매개, 범주들, 사고형식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효력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날 것의 발생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재구성하는 과정은 언제나 효력의 논리적 필연성 속에서 서술될 뿐이며, 발생은 보편적인 효력 속에서 왜곡되거나 은폐될 뿐, 효력을 재구성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화폐의 탄생의 비밀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화폐에 의해 구성된 범주들의 체계와 범주들의 물신적 운동을 재구성할 수는 없다. 게다가 존-레텔의 경우처럼 교환을 통한 사후적인 종합작용이 가치의 선험적인 가능조건이 되려면, 이미 특정한 사고형식이 행위자들의 의식 속에 ―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존-레텔은 효력에 대한 비판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역설적 상황을, 비판 자체의 어찌할 수 없는 역설로서 받아들이지 않고, 발생을 통해 효력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존-레텔은 현재의 인식형식을 교환행위-현실추상-화폐를 통한 반영-인식형식으로의 전환이라는 단선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하고, 이러한 사태에 상응하는 실제의 역사적 과정을 찾아 나선다. 그래서 그의 인식비판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인식형식들의 역사성에 관한 해명작업의 한 부분으로 간주된다. 이처럼 인식형식과 사회화 형식의 물질적 발생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서술하는데 주력함으로써, 그의 야심찬 기획은 순수 지성형식에 물질적 기원의 장소를 덧붙이는, 순수이성비판의 보충 혹은 보론 정도로 그치게 된다.
Ziel der Arbeit ist es, Alfred Sohn-Rethels Projekt kritisch zu überprüfen, das als Einheit von Warenform und Denkform zu bezeichnen ist. Dem traditionalen Marxismus, dessen methodischen Kern die materialistische Geschichtsauffassung darstellt, liefert Sohn-Rethel eine tiefgreifende, philosophische Kritik. Das Problem der historisch-materialistischen Genesis der reinen Erkenntnisform wie Mathematik, Logik und Naturwissenschaft liege außerhalb des Sichtfeldes. So behauptet er, dass der Marxismus am Defizit der Erkenntnistheorie trotz der erkenntniskritischen Implikation der Marxschen Wertformanalyse leidet. Sohn-Rethels Programm ist daher es, eine neue materialistische Erkenntnistheorie zu konzipieren, welche die Genesis der reinen Denkform klar darzustellen ist.
Denkformen und deren Kategorien haben nach ihm geschichtliche Ursprünge. Naturwissenschaftliche Denkformen haben objektive Gültigkeit. Möglichkeitsbedingungen der Erkenntnis seien unabhängig von der Erfahrung und somit apriorisch. Damit teilt Sohn-Rethel zwar Kant. Er markiert aber gleichzeitig eine deutliche Distanz von Kant, der die apriorischen Möglichkeitsbedingungen der Erkenntnis dem reinen Verstand zuschreibt. Sohn-Rethel zufolge ist das Denken des Menschen keineswegs der Geburtsort der Erkenntnisformen, sondern diese entspringen von Handlungen des Menschen. Der Austauschakt, der als grundliegenden Akt der warenproduzierenden Gesellschaft gilt, gründet die Möglichkeit des Warenaustauschs und darüber hinaus die Möglichkeit naturwissenschaftlicher Erkenntnisformen. Das transzendentale Subjekt wurde, so nach Sohn-Rethel, in der Warenform entdeckt. Er reformuliert zunächst die Kantische Frage nach der Möglichkeit der reinen Erkenntnis mit der Frage nach der Möglichkeit der reinen Vergesellschaftung. Darauf basierend versucht er den Ort zu markieren, wo die beiden einen gemeinsamen Ursprung haben und die Einheit bilden. Der Ort sei die Realabstraktion, die sich auf den Austauschakt gründet.
Die Realabstraktion gilt als konstitutive Bedingung des Werts und somit des Warenaustauschs. Die Austauschakteure wissen es nicht, aber tun. Mit dem immer wiederholenden unbewußten Austauschakt wurde das Bewußtsein der Austauschakteure von der Realabstraktion geprägt, damit Denkform und Warenform dieselbe seien. Daraus folgert Sohn-Rethel, dass die Realabstraktion die gemeinsame genetische Grundlage der Denk- und Warenform bildet. So eine Behauptung, die m.E. zu weit gelaufen ist. Denn Sohn-Rethel liefert keinerlei entscheidende Argumentation, die einen Mechanismus der Transformation von der Gültigkeit der Realabstraktion in der Warenwelt zu deren Gültigkeit in der abstrakten Denkform darstellt. Bei Sohn-Rethel übernimmt das Geld eine Rolle als Vehikel einer solchen Transformation.
Die Realabstraktion kann m.E. nicht als rein abstrakte Form erscheinen. Sie muss jedenfalls eine konkrete natürliche Form übernehmen. Erst dann würde eine Reflexion über die Form der Realabstraktion ermöglicht. Erst dann sei Bewegungsschema von dem zeiträumlichen Wechsel der unveränderlichen Substanz denkbar. Sohn-Rethel liefert aber wenige logische Begründung dafür, dass die vom Gebrauchswert abstrahierte, formale Eigenschaft eine notwendige Form des Denkens in der Geldvermittelnden Gesellschaft wird. Im Gegensatz zu Sohn-Rethels theoretischer Ambition funktioniert das Geld nicht als Schnittspunkt der Transformation formaler Eigenschaft der Realabstraktion in die Denkform. Schließlich bleibt die Einheit von Warenform und Denkform, die Sohn-Rethel selber als große Idee hervorhebt, als bloße Analogie, die auf Ähnlichkeit der Form beruht.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641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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