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선수의 부상경험 과정 및 의미 탐색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축구선수들의 부상경험과 부상경험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여 부상과 관련된 운동부문화의 개선점 및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운동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경험 및 인식의 심층적 이해를 통해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대학축구선수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부상을 경험하는가?, 대학축구선수들의 부상경험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가?를 연구 문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실천을 위해 2011년 6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연구참여자 선정을 위해 전형적 사례 선택(typical case selection)방법을 사용하였다. 서울소재 S대학교의 축구팀 소속 선수 중 부상경험이 2회 이상이고 운동경력이 6년 이상인 선수로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진행했으며 수집된 음성자료는 전사하여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전사한 자료는 주제별로 부호화하여 연구결과에 활용하였다. 또한 자료의 진실성 검증을 위해 연구참여자 검토, 전문가 및 동료 간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대학축구선수의 부상경험의 이해를 위해 부상경험의 과정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부상직후, 부상과 고통참고 경기에 참여하기, 부상회복하기의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부상 직후에 운동선수는 경기에 대한 걱정, 부상에 대한 무지, 부상에 대한 미온적 대처, 부상방치를 경험하였다. 또 부상과 고통을 참고 경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는 주변의 눈치로 인한 경기 참여, 부상으로 인한 소극적 플레이, 부상의 반복적 악순환, 부상으로 인한 불이익, 후회하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회복하는 단계에서는 혼자 부상회복하기, 운동으로의 복귀 희망, 부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도자에 의한 복귀시점 결정을 경험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대학축구선수의 부상경험에서 도출할 수 있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첫째, 대학축구선수들은 자신의 부상을 감추려 하고 있었다. 부상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로 인해 선수들은 부상을 당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팀 내 구성으로서 헌신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인한 운동선수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부상을 당했음에도 경기에 참여하려고 하였다. 또한 상급학교진학과 같은 진로문제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감추고 경기에 참여하고 있었다. 둘째, 대학축구선수들은 부상을 개인적 문제로 경험하고 있었다. 부상을 회복하는 과정 및 치료과정은 주로 선수 개개인에 의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부상은 선수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팀을 관리해야 하는 지도자에 대한 불신과 전문적 재활 지원체계 미흡, 재활주체와 팀 관리 주체간의 상호협력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축구선수들은 부상 중정체성 공백을 경험하고 있었다. 부상을 당한 이후 운동선수는 부상 선수로서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선수들은 팀 내 역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주변으로부터 소외된다고 느낀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가져야 하는 새로운 정체성 형성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고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rocess and meanings of injury experiences among college soccer players. A growing attention has been paid to bringing awareness to the current problems of college athletic injury, thereby to seeking directions of possible improvements. The research questions selected were; what is the process of sport injury experiences in college soccer players? And, how do college soccer players understand their injury experiences? The study was conducted between June to September 2011, employing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The typical case selection was utilized and 10 college soccer players from a college located in Seoul were elected as study participants. Data collection was through in-depth interviews.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injury process could be divided into 3 stages chronologically: 'injury', 'pain play' and 'rehabilitation'. Experiences found amongst these were 'anxiety', 'ignorance' and 'neglect' in the first stage of 'injury'. Next in the 'pain play' stage, players experienced 'pressure', 'low-confidence', 'disadvantage', 'vicious cycle' and 'regret'. Lastly in the third stage of 'rehabilitation', 'self-rehabilitation', 'comeback' and 'stress' were found to be inflicted. In examining the players interpretation of injuries and effects on their participation,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drawn. First, players are prone to hide their injury. Players took it for granted that injuries to a soccer player are inevitable. Furthermore hiding was occurring to sustain a injury-free and reliable player image among peers and coaches. Second, players consider injuries to be a personal problem. It was found that a player is at fault for their injury and therefore is responsible for rehabilitation. This was also due to the lack of medical support availability on site. Third, injured players undergo identity crisis. This takes place because of diminished roles, alienation and fear from possible career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