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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과 胡適의 신시 개척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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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곤

Advisor
전형준
Major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2012. 2. 전형준.
Abstract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한중 양국은 외래 침입으로 문호를 개방하여 서구 문명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최남선(1890-1957)과 호적(胡適, 1891-1962)은 각각 한국과 중국의 사학가·문학가이고, 바로 이러한 사회상황에서 일어난 신문화운동의 주도자이다. 최남선과 호적 두 사람은 모두 다양한 영역에 관여한 학자이기 때문에 양국에 그들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많이 나와 있는 상태이지만 신시 개척 과정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본 논문은 최남선과 호적 두 사람의 신시 형성과정 중 영향을 받은 각각의 요소를 고찰함으로써 그들의 신시 개척을 비교 연구하였다.
문학사나 시사적 관점에서 두 사람의 신시는 전통시에서 현대시로의 혁명적인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으나 과도기적 성격 때문에 한계를 지닌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본 논문은 먼저 두 사람이 신시를 쓰게 된 배경과 과정을 고찰하여 전반적인 이해를 거친 후 신시를 쓰게 된 소망과 동기를 파악하고 신시에 대한 평가와 쓰게 된 동기를 연계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한 재해석과 재평가를 시도했다.
신시 형성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각 전통과 외래 사상 및 번역의 영향을 받았다. 신시와 양국의 전통 문학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외래 사조도 신시에 직접적인 자극제 역할을 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서구시의 번역이라는 것이 주목된다. 출생 년대가 비슷한 두 사람은 각자의 학문 탐구 경험이 달라 신시 형성 과정 중에서 영향을 받은 구체적인 요소들 또한 달라졌으나 본 논문은 수많은 차이점의 배후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두 사람은 공히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한중 양국이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라의 정세에 입각하여 한 명은 계몽 구국, 한 명은 신문화 운동을 최종 목표로 하여 전통 교양을 바탕으로 서양의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면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민족 문화적 대응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종의 실험적인 방법으로 신시가 형성되었으며 두 사람은 모두 전문적인 시인이 아니었으나 시사에서 신시 개척이라는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따라서 신시는 본래 전문적인 문학적 의도에서 개척된 것이 아니므로 완전한 순수 문학적인 시각과 기준으로 이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두 사람의 사회 계몽을 위한 신시 개척이라는 동기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신시는 자신의 사회적 기능을 완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영역에서 과도기적 선봉을 일으켰으며 후대에게 근대문학 발전의 기초를 닦아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신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당시 양국의 신시 개척이 조금 더 늦어졌거나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학 발전의 맥락에서 보았을 때, 전문적인 시인이나 문학가가 아닌 최남선과 호적이 신시를 개척한 것은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흥미로운 과제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시와 문학의 새로운 변화가 반드시 전문적인 문학가에 의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주요어 : 최남선, 호적, 신시, 신체시, 번안시, 번역시.

학 번 : 2009-23818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842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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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Comparative Literature (협동과정-비교문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비교문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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