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성악에 나타난 실험적 기법연구

Abstract

20세기에 이르러 많은 작곡가들은 이전의 음악적 틀을 깨는 다양한 작곡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연주 기법을 작품 속에 도입하고자 노력하였고, 이는 성악음악에서도 다양한 실험적 요소들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사람이 가진 소리를 사용하는 인성기법은 그 대표적인 예로써 이 기법의 혁신성은 사람의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인식을 심어주는데 기여했다. 20세기 이전의 성악음악이 주로 벨칸토 창법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면, 20세기 이후에는 전통적인 틀에서 탈피해 다채로운 소리의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한다.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 1874-1951)의 <달에 홀린 피에로>(Pierrot Lunaire, 1912)에서 사용된 말하는 선율(Sprechstimme) 기법을 기점으로, 많은 현대 작곡가들은 인성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소리들을 탐구하였다. 가령 악기에서 나타난 실험적인 테크닉을 성악음악에도 적용한 것은, 인성이 가진 한계를 소멸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악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던 타악기적인 소리를 비롯하여 소음적인 음향까지, 그 범위와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전통적인 성악곡에서 나타난 음악과 언어의 관계를 상실시키고, 의미 있는 언어로는 인식될 수 없는 음향적 매체로써 인성을 사용한 것이다. 이렇듯 실험적 인성기법의 사용은 현재까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음향학적인 가능성과 풍요로운 음악언어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20세기 성악음악에 나타난 새로운 인성기법의 전반적 흐름과 20세기 중반의 대표적 작곡가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 1925-2003)와 죄르지 리게티(György Ligeti, 1923-2006), 죠지 크럼(George Crumb, 1929-)의 성악 작품에 나타난 실험적 인성기법을 고찰하였다. 즉 이 세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성기법의 주요한 특성들을 정리하고 그것이 작품 속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를 찾아, 궁극적으로 새로운 현대적 성악 음악이 가지는 미적 가치를 재발견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자 의의이다.

By 20th century, many composers started to use various composing methods which broke the musical style. Those composers tried to introduce unique performing techniques, and this led vocal musics to possess different experimental elements. Especially the vocal technique which uses the human voice can be thought as an example. The experimental vocal technique is innovative attempt made in the field of vocal music, which resulted in providing novel recognition about human voice. Before 20th century, vocal music mainly used the Bel canto for pursuing traditional lyrical beauty. However, since the start of 20th century, it has escaped from the old structure and started to expand the field of sound to various parts. For example, the experimental technique which has been shown in the field of instrument started to be applied to vocal music, and this broke the limitation of haman voice. The start from the use of Sprechstimme in Pierro Lunaire(1912) by Arnold Schönberg(1874-1951), many modern composers has studied variety of sounds that can be expressed by human voice. From the percussional sounds which thought to be only available for instrumental music to noise sounds, the subjects were massive. These approaches disconnected the relation between music and language which was shown in traditional vocal music. And vocal music as acoustic media which cannot be recognized as meaningful language was originated. The Expended Vocal Techniques are still ongoing in the 21st century, which are affecting the development of affluent musical language and the possibility of novel acoustics. In the thesis, overall process of development of vocal techniques during 20th century and the experimental methods which were shown in the works of experimental composers in the mid 20th century such as Luciano Berio(1925-2003), György Ligeti(1923-2006), and George Crumb(1929-) will be handled. Hereby, main features will be organized and the new method in vocal music can be studied. By doing this, we can find the meaning of it in the actual works, which will be invaluable in rediscovering the value and beauty of the modern vocal music.